무리하지 말자.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다.

한때 나는 할 수 있다(I can do it) 말을 나의 좌우명으로 삼은 적이 있다.

지기 싫어 하는 내 성정과 딱 맞는 말이었는지도 모른다.

아마도 20대와 30대에는 이 좌우명으로부터 무엇을 해도 그런대로 성취했고, 굴곡없는 삶을 살았던 것 같다.

지금 10년은 다음 10년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할 수 있다가 현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다음을 위한 준비에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40대와 50대는 생활에 쫓겨서 내 자신의 목표를 위해 산 것 아니라 살기 위해 그저 이것 저것을 한 것 같다.

어느 새 나는 할 수 있다라는 말을 잊고 살았다.

나는 할 수 있다라는 말에는 여러 가지가 함축되어 있다.

준비, 열정, 목표, 기개, 자세, 꿈, 행복, 자신감.........

젊은 날 뭐든지 다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살아 보니 아닌 것을 실감한다.

사람에게는 한계를 라는 것이 있다. 한계가 없다면 신이 인간에게 소명을 줄리가 없다.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소명이 어쩌면 한계일 것이다.

문제는 자신의 한계를 알지도 못하고, 인정도 하지 않는다 것이다.

실패자가 되는 것이 두려워서 일까?

나약해지는 자신이 싫어서 일까?

아니면 아직 젊어서 일까?

무리하지 말자.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다.

나는 할 수 있다라는 말을 잊지도 말자.

뭐든 할 수 있는 나를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