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알트코인]코인 시장의 당면 위기

in #coinmall6 years ago

코인 시장은 어떨까요?

작년에 900~1000개 수준이었던 알트코인의 개수가 8월 3일 현재 1752개까지 늘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신생 코인이 몇 개씩 생겨나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의 개수도 작년말에 비해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분명 코인 시장은 ‘수’라는 측면에서는 외형 확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정작 중요한 숫자인 시총은 급격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813,871,000,000달러였던 코인 시장의 시총은 현재 266,300,263,921달러까지 급락했습니다. 3분의 1토막도 더 난 것이죠.

따라서 전체 파이는 작아졌는데 그걸 나눠 먹어야 하는 입은 늘어난 형국이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대폭락장세를 거치면서 가격 방어가 어려운 마당에 입이 늘어났다는 것은 가격 회복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최근 비트코인의 점유율이 48%를 넘어서면서 다시금 50%대에 육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중입니다. 시총은 줄어드는데 비트의 점유율이 늘어난다는 것은 결국 알트의 볼륨을 빨아서 비트가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는 얘기가 되며, 알트는 하락 추세 + 오만 잡코인들로 인한 시총 분산 + 비트 폭행에 의한 삼중고를 겪게 된 셈입니다.

따라서 점점 늘어나는 코인들이 전혀 달갑지 않습니다. 하지만 개발에 특별한 규제가 없는 코인 시장의 특성상 가지수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만들어 놓고 입만 잘 털면 돈이 되는 시장이라는 것이 널리 알려졌는데 한탕 해먹겠다는 의지를 지닌 집단들이 이 좋은 기회를 놓칠 리가 없지요.

구글에서 심부름하던 사람 하나 영입해서 “전 구글 핵심 인력 영입”이라고 홍보하면서 괜찮은 코인 백서와 소스코드 적당히 베껴 그럴싸하게 포장한 코인 하나 던져 놓고 네이버 행사하는 곳에 가서 임원 한 명과 사진 한번 같이 찍어서 트위터에 올리면서 입 털어 주면 알아서 흑두루미들이 돈 싸들고 달려오니 어찌 괜찮은 장사가 아니겠습니까. 그에 “제 4세대 핵심 기술 기반 코인”, “이더리움의 차세대 대항마” 등의 타이틀까지 달아서 홍보하면 금상첨화입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상식에 맞춰 가는 게 현명합니다. 가급적 남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대박의 환상에 집착하지 말고,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코인, 상폐나 내지는 개발자 빤스런의 위험이 없고 전문 투자기관에서도 투자 메리트를 느낄 만한 코인을 합리적으로 선정해서 투자할 수 있는 안목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유망 ICO 홍보 백 번 들어도 나 스스로 연구해서 내가 가장 먼저 깃발 꽂은 게 아닌 이상에는 안전하게 수익 내기 어렵고, 남이 주는 픽 백 번 들어도 내가 스스로 분석해서 내린 투자 판단만큼 좋은 결정은 없다는 점을 다들 돌이켜 보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오만 알트코인들이 대부분 정리되고, 정말 쓰임새를 기대할 수 있는 안정적인 코인들이 남았을 때 변동성은 줄어들 것이고 이 시장의 안정성은 커질 것이며, 그것이 성공적인 제도권 투자 시장으로 안착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아직도 코인 시장이 잡코인으로 하루 몇십 %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라 코인 투자를 한다는 분들은 차차 코인판이 아닌 도박판으로 넘어가시는 게 더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http://www.p2pcoinmall.com/sub/sub0101.php?sessionId=0n8si0f6ppkla24qscd71bkpa6&page=1&viewMode=view&idx=9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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