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말해주는 Crypto World의 미래
오늘은 망상에 가까운 큰 상상을 한번 해보려합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쓴 책 <파라다이스>에는 총 17편의 기발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그 중 Crypto World를 꿈꾸고 있는 사람이라면, 『상표전쟁』이라는 이야기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상표전쟁의 핵심은 권력이 국가에서 기업으로 급격하게 이동할 것이라는 상상입니다. 자본주의의 꽃, 기업이 막대한 자본력으로 의료, 무기, 문화, 교육 등 사회 전분야의 표면과 실질을 동시에 장악하고 도시, 나아가 행성도 소유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 상상력이 좋지만 언젠가는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들 하실 거라 짐작합니다.
"프랑스인, 미국인, 영국인...이 아니라 프랑스 르노인, 미국 애플인, 일본 소니인, 이렇게 불렀고...
아예 마이크로소프트인, 디즈니인, 도요타인과 같은 신조어들이 생겨났다."
<상표전쟁 中>
이 상상에서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내 나와바리임을 증명함과 동시에 실용성을 갖추는 Symbol을 어떻게 가질 것인가?"라는 질문입니다.
미국이 지금과 같은 글로벌 패권을 장기적으로 쥐고 있을 수 있었던 것은 "페트로 달러 시스템"의 영향이 매우 큽니다. 자유롭게 먹고 마시며 소비하기 위해서는 달러를 어떻게든 거쳐야만 하는 구조를 만들어놓은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구조를 만들어놓자, "발권력"이라는 보너스 아이템이 따라와주며 지배력을 아주 견고하게 다지게 됩니다.
그러나 Crypto World가 열리며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언급한 그 '기업'이 발권력에 도전할 수 있는 명쾌한 루트가 생겼습니다. 바로 ICO(Initial Coin Offering)입니다.
스팀잇을 보고 계신 분이라면, 최근 주요 국가와 주요 기업이 직접 블록체인 시장에 ICO 혹은 투자의 유형으로 진입을 시작하고 있다는 건 충분히 인식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Step 1. 막강한 자본력으로 큰 부지를 매입하고, 도시 혹은 국가가 기능하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를 조성한다.
(멀리는 디즈니랜드, 가깝게는 수원 삼성전자 사옥, 스타필드를 보며 충분히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봅니다.)
Step 2. 해당 인프라를 이용하기 위한 거래단위를 ICO를 통해 마련한다.
(우수한 의료, 교육 등을 이용하기 위해 좋은 인프라가 갖춰져있다면 분양대란 일어나듯 ICO도 흥행!)
Step 3. 해당 인프라를 이용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하는 해당 토큰(혹은 코인)은 공급부족으로 가치가 상승한다.
(공급부족이라는 것은 가치상승과 소비심리를 동시에 낳기에 다양한 정치적 요소가 고려되는 현재 발권보다 직관적이고 통제가능한 발권력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 이 과정을 통해, 페트로MS/페트로애플/페트로삼성이 생길 것이며 그 과정에서 파생된 발권력을 바탕으로, 기업은 기존 자본주의 시스템에 비해서 기업가치를 훨씬 더 쉽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p.s 이와 같은 부류의 next crypto world가 펼쳐지기 위해서는 빠르고 저렴하게 트랜잭션을 소화해낼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겠습니다. 그 Crypto가 현재 정부가 세금을 걷듯, next government가 될 수도 있을 거란 망상으로 글을 마칩니다.
재미있는 망상?이자 제안이네요. 몇 년 후에는 비슷한 인프라가 많이 생기게 되고 실제로 기업에서도 진행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