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인일기 #3: 어의는 어서 침을 꽂거라! 시베리안체르노베츠(SIB, Siberian Chervonets)

안녕하세요. 코인에 여윳돈 집어넣었다가 시원하게 말아먹은 @shin입니다. 펀디는 4.8원~5.1원을 왔다갔다 하면서 큰 변동 없이 여전히 5원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30만원 넣은 게 여전히 31만원입니다. 스냅샷 때 4.4원까지 떨어졌으나 금방 4.8원대를 회복하면서 바보올림픽을 개최했는데요.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바보 금메달은 4.4원에 판 사람
바보 은메달은 그냥 가만히 있었던 사람
바보 동메달은 4.4~4.8원에 산 사람

저는 저기서 은메달입니다. 스냅샷은 끝났지만 이자 지급날짜가 늦춰졌습니다. 펀디엑스측으로부터 거래소가 이자를 받아서 이를 다시 개인별로 지급하는 과정에 시간이 일주일가량 걸릴 것이라는 공지가 떴습니다. 이자지급일때 에어드랍(이자)분량만큼 순간적인 매도가 이루어질지 궁금합니다. 아마 그 때도 바보올림픽이 한 번 더 개최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SIB코인(시베리안체르보네츠Siberian Chervonets)

제가 뭘 알겠습니까. 러시아어도 모르고 영어도 모릅니다. 사실 한국어도 잘 못해서 어버버거릴 때가 많습니다. 그런 관계로 @kimm066님의 글, 사토시가 답변한다 길을비켜라 (SIBCOIN)에서 발췌하여 요약하였습니다. 약 9개월 전에 게시된 글입니다. 그래도 손가락은 꿈지럭거릴 수 있으니 코인마켓캡(https://coinmarketcap.com/ko/)과 업비트에서 간단히 더 알아보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시브코인 사이트(https://sibcoin.money)에서 영문으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대시(DASH coin)에서 갈라져 나온 코인으로서 자기들 스스로 보안과 속도, 안정성에서 향상된 기능을 갖추었다고 '주장'하고 있음.
2. 러시아 정부와 러시아 크립토 커뮤니티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있음
3. 러시아인들의 신토불이 정신과 '자기네 코인 밀어주기'로 인한 폭등이 있을 뿐, 실제 가치는 인정하기 어려움.
4. 시가총액이 올해 1월에는 157위였다가 현재 404위로 밀려났음
5. 업비트에는 로고 외에는 아무런 설명이 없음, BTC마켓에만 상장되어 있음.
   
   
   잘 알아보았습니다. 이대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 라고 하니 너무 성의가 없어보이네요. 그래서 업비트에서 가격대를 알아보겠습니다. 시원하게 말아먹는 와중에서도 시베리안체르보네츠에선 약간의 이익을 봤습니다. 아, 근데 나중에 BTC마켓에서 다 팔고나니 비트값이 떨어져있네요. 그래서 손해봤습니다. 이름값하네요. 시브스키!

일봉 차트입니다. 저는 17년 12월 초에 시브코인을 처음 손댔습니다. 12월에는 그런대로 괜찮은 결과를 봤는데요, 그나마도 시드가 작아서 통닭에 족발, 탕수육을 시켜 파티를 하려고 했더니 쭈쭈바 하나 사먹을 돈 밖에 안되더라고요. 이 때는 눈감고 뭘 사더라도 이것 보다는 더 벌었을겁니다.

17천 사토시에 매수, 24천 사토시에 매도
13천 사토시에 매수, 15천 사토시에 매도
15천 사토시에 다시 매수, 16천 사토시에 매도
15천 사토시에 또 매수, 15천 사토시에 매도

3월에 18천 사토시에 매수한 게 지금 13천 사토시가 되어버렸습니다. 차트의 동그란 부분을 보시면 알겠지만 수시로 허준이 대침을 꽂듯 단기 펌핑이 있습니다. 러시아 부자가 해외로 비자금을 유출하기 위해 급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게 아닐까 하는 시나리오만 속으로 써봅니다. 이런 시나리오 때문에 돈 날려먹은게 제법 됩니다. 조만간 허준이 다시 나타나 등짝에 스테고사우르스 등뼈판만큼 긴 장대양봉을 팍팍 꽂아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25천 사토시 정도에 매도할까 생각중입니다. BTC마켓에는 매도/매수주문 걸어놓은게 24시간이 지나면 자동취소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자주 들여다봐야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애정을 갖고 자주 찾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