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수필] 코인을 투자하는데 필요한 ‘상식’이란?

in #coinkorea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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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을 하는 사람들의 유형

개인적인 견해지만, 코인을 하는 사람들은 보통 세 분류로 나뉜다. 첫 번째는 정보를 수집하여 수익을 내는 타입이다. 이 타입은 코인의 기술력과 호재, 타인들의 비트코인 추세예상 등 정보에 관심이 많아 코인에 대한 공부와 트위터 등을 통한 정보수집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차트를 공부해 수익을 내려는 타입이다. 세 번째는 첫 번째 타입과 두 번째 타입을 합쳐놓은 타입이다.

정보 vs 차트

11월에 친한 친구가 코인을 시작하면서, 필자 역시 자연스럽게 코인에 입문하게 됐다. 필자는 코인의 정보를 찾고 공부하는데 주력했고, 친구는 차트를 공부하는데 힘을 쏟았다. 한 달 동안의 결과는 극명하게 갈렸다. 필자가 확신을 가지고 풀매수한 에이다는 하룻밤 만에 2배가 올랐지만, 친구는 꾸준히 수업료를 지불하며 수익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상승장이 끝나자 결과는 변화했다. 하락장을 예측하지 못하고 손절도 치지 못한 필자와 달리, 친구는 연일 저점매수에 성공하며 엄청난 수익을 거뒀다. 하락장 이후 다시 맞이한 상승장에서도 수익은 계속됐다.

현재는 결과적으로 필자도 차트를 공부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코인인 걸 알아도 오를 때를 모르고 저점매수를 못하면 수익을 내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특히 상승장 때는 차트를 몰라도 수익을 낼 수 있지만, 하락장 때는 차트를 모르면 할 수 있는 것이 존버 밖에 없기 때문에 치명적인 손실이 날 수 있다. 필자가 에이다로 차트에 대한 지식 없이 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은 필자가 뛰어나서가 아니라 그냥 상승장 때 코인을 샀기 때문이다. 상승장이 지난 후 필자는 그냥 존버 밖에 할 줄 모르는 ‘코인충’일 뿐이었다.

당연히? 그런데 왜?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보는 중요하다. 정확히는 정보를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중요하다. 최근 중국시장이 오른다는 찌라시 때문에 비트코인이 급격하게 상승한 적이 있었다. 중국발 호재이기 때문에 당연히 중국코인인 네오, 퀀텀이 상승했다. 만약 비트코인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원인이 중국발 호재라는 것을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파악했다면, 네오와 퀀텀에 투자하여 5%~10% 정도의 수익을 쉽게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차트와 펀드멘탈은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코인러들은 차트도 볼 줄 모르는 상태에서 끊임없이 매수매도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람들이 욕하는 코인충은 생각보다 멀지 않다. ‘손절범위’라는 개념 하나만 받아들이고 실천했다면 -70%, -80%라는 처참한 손해는 존재할 수가 없다. 어렵다는 핑계로 차트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하기엔 차트는 너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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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이 글을 읽고 찔리는 ‘상식 없는 코인러’가 있을 것이다. 어떤 분야든 그 분야에 필요한 상식이 있다. 상식이 없다면 ‘봐야되는 것’은 보지 못하고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된다. 건물주를 원하고 달려들었지만 처참한 손해를 맛보고 떠났던 지난 하락장의 코인충들처럼. 이 글을 읽고 찔리는가? 그럼 칼로 찌르는 듯한 손절의 고통을 맛보기 전에 코인의 상식들을 공부하라. 단톡방이나 코인판에서 비트코인의 운명을 물어보는 것보다, 트레이딩뷰를 보며 차트개념을 공부하고 지지선을 긋는 것이 훨씬 미래를 바꾸기 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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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타입은 첫번째도 두번째도 아닌 네번째?! 즉흥적으로 하고있어요^^ 다만 전제산이 아닌 여윳돈으로요! 그게 제일 맘이 편하더라구요~!!ㅎ히힣ㅎㅎ

여윳돈으로 하면 단기적 모멘텀에서 버텨서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지죠. 일희일비되지 않고 큰 그림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되니까요. :)

와 정말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ㅎㅎ 퍼가고 싶을 정도군요 보팅하고 갑니다!!!

5회 보팅을 드립니다 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주식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떤 주식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인지는 펀더멘탈 분석에 기초하되, 구체적인 매수/매도 타이밍은 기술적 분석과 병행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1~2년 이상 무조건 들고 있을 것이다:
가치 투자로도 충분(단기적 모멘텀을 무시할 수 있으므르)

1년 미만, 심지어는 세 달 미만으로 매수/매수각을 잡을 것이다:
펀더멘탈 분석으로 종목을 선정한 뒤 기술적 분석으로 타이밍 결정

이지 싶습니다.
물론 워렌 버핏은 오로지 가치 투자, 그것도 10년 이상 보유할 주식만 사라고 이야기했지만요.

워렌 버핏의 철학을 '알수는' 있지만, 버핏처럼 '실천'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제가 워렌버핏이 아니기 때문에 약간 이상적으로 느껴지네요. 다른 세계 사람 같아요 ㅠㅠ

저기억하시나요?
오픈톡 초기부터했는데 채팅방흥보하다가 벤먹었어요 ㅠㅠ
일주일정지 ㅠ

ㅠㅠ 안하셔도 됩니다. 제가 열심히 할건데 ㅠㅠㅠ 풀리시고 빨리 돌아오시길:)

안녕하세요? 같이 소통하고 호흡을 같이 하고 싶네요.
사진 한 장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도 새로운 도전인 것 같습니다. 님께도 행운이 전달되길 기원합니다.

@puberty님을 Seven day black & white challenge로 지명해 봤습니다. 나름 부담없이 포스팅하는 방법이니 한번 해보시면 괜찮지 않을까요? ^^
https://steemit.com/kr/@tailcock/sevenday-blackandwhite-challengeday-5
참고하세요.

3일차의 분석이라고 하기엔 놀라운데요.
저보다 훨씬 낫네요.ㅎㅎ

아닙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죠 ㅠㅠ 더 나아지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차트를 볼줄몰라 그저 기다리는 즁입니다.
그래도 원금은 회수 했고 나머지는 꾸준히 채굴중이라 큰 영향은 없는거 같네요. 시간나면 차트분석도 좀 해봐랴 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원금 회수하고 채굴 중이시면 다행이네요. 차트분석 정말 중요합니다. 그거 하고도 잃는 사람 많은데 그거마저 안하면 그냥 돈 가져다가 바치는거죠.

제일 중요한건 현금화라고 봅니다.
아무리 차트분석을 잘하고 했어도
현금화 하는 타이밍을 못잡고 원금회수 안한 상태에서 투자하다보면 결국 0에 수렴하시는 분이 많더라구요.
2억 벌었다고 돈 쓰시다가 천만원 남으신 분 이야기입니다... ㅡ ㅜ

안녕하세요 모닝버드입니다. 확실히 기자를 꿈꾸시고 관련 활동 경험이 있으셔서 인지 글들이 하나같이 재미있고 타격감이 있네요. 팔로우하고 가겠습니다 ! 꼭 생계형 스티머로 성장하시길 응원합니다.

저는 작년 초부터 시세도 한달에 한번? 정도 보며
본업만 합니다 ㅋㅋ 시세를 신경쓰니 일이 안되더라구요 ㅋㅋ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그런 태도도 어느정도 필요한 것 같아요 ㅎㅎ 단기적 모멘텀을 이겨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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