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몇 한국 코인방들에 대한 단상

최근 방인원이 몇 백 ~몇 천명에 이르는 카카오톡 혹은 텔레그램 코인방들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 곳들에서 요새 이더델타(포크델타)나 아이덱스(IDEX) 같은 P2P거래소에만 상장되어 있는 코인들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문제점은 이러한 P2P거래소들에 상장되어 있는 대다수의 코인들은 거래량이 많이 없습니다.

여기서 우려스러운 것은, 이러한 코인방들이 마치 작은 펌핌방 같이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제가 본 우려스러운 상황은 이렇습니다.

1. 보통 코인방의 운영자가 먼저 해당 코인을 매수하고 추천합니다.
2.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코인은 펌핑되기 시작하고 단기간 안에 50% ~ 500% 까지 뻥튀기 됩니다.
3. 뻥튀기 된 상황에서도 잘 모르는 개미들은 따라 들어가서 삽니다.
4. 운영자는 먼저 자신의 코인을 처분하고 그 사실을 알립니다.
5. 얼마 지나지 않아 코인의 가격은 폭락하고 고점에서 산 개미들은 손해를 봅니다.

물론 그 운영방의 운영자는 정말 선의의 마음으로 추천했을 수 있습니다. 경우의 수를 따져 보면 3개 입니다.

1. 정말 선의의 마음으로 추천했다.
2. 작은 고래 혹은 세력이 이를 이용했다.
3. 코인방 운영자가 시세 조작을 위해 이렇게 했다.

위 세 가지 중, 이유가 어찌 됐든 애초에 작은 거래량으로 인해서 따라들어간, 추천받은 개미들만으로도 펌핑되는 구조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추천 받아서 사는 것은 자유입니다만, 적어도 이미 펌핑된 상황이라면 들어가지 말 것을 추천드리며, 들어가더라도 최소한 그 코인에 대해 검색하여, 잘 알아보고 투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