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업 매뉴얼] 뛰어난 아이디어, 꼭 있어야 할까?

in #coinkorea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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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ownyoo 입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당신을 위한 매뉴얼>이란 타이틀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세 번째 편입니다.

[첫사업 매뉴얼] 당신의 사업 성향은 어떠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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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업 매뉴얼] 사업을 하고 싶은 이유
https://steemit.com/kr/@ownyoo/73pean

이번에 다룰 주제는 사업 아이디어에 관한 것입니다. 아이디어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작업의 첫 단계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업 아이디어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도 않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STEP 03. 뛰어난 아이디어, 꼭 있어야 할까?

아이디어만으로 투자를 받을 수 있을까? 답은 "그렇다"이다. 그러나 매우 제한적인 조건에 한해서다. 아이디어의 배경이 기술에 관련된 것이어야 하며, 또 그 아이디어를 낸 당사자가 해당 분야에 '매우 깊은' 지식이 있어야 한다. 마치 하나의 시제품처럼 아이디어가 현재의 어느 기술이나 제품을 압도할 수 있다는 '확실한' 정보를 담고 있어야 한다.

다르게 표현해보자. '아이디어만으로 투자를 받으러 다니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라는 게 적절하다. 투자자는 수 만 개의 아이디어를 접했을 것이고, 어마어마한 미래를 그리는 사람 역시 수 없이 만났을 것이다. 뛰어난 아이디어는 사업에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이지만, 그 자체로는 그다지 가치가 높지 않다.

사업은 (1) 아이디어와 (2) 이를 실천할 사람, 그리고 (3) 자본이 결합되어야 비로소 모습을 갖춘다. 자본은 시제품 개발비, 사무실 임대료, 마케팅 비용 등을 아우를 것이다.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엑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털은 (1)과 (2)을 평가해 (3)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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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는 1차 관문과 같다. 사람을 혹하게 하는 무엇인가를 담고 있어야 한다. 대개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서 몇 가지의 변화를 주는 형태의 아이디어가 많은데, 그러한 변화가 어떠한 가치를 새롭게 만들고, 비용 구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짤 수 있는지가 관건일 것이다. 만약 아예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라면 '실현 가능성'이 관건이다. 그리고 '시장의 크기'는 앞서 말한 두 가지 형태의 아이디어 모두에게 해당하는 평가 요소다. 매우 독창적이며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일지라도 해당 시장의 규모가 미미하다면, 그 성장성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차 관문을 통과하는 아이디어는 많다. 이 넓은 세상에 개선해야 할 비효율은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머리 속 세상에서는 그것들을 그리 어렵지 않게 개선할 수 있는 것들로 보이게 된다. 그런데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과정에서는 그야말로 수 백 개의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오롯이 사람, 인적자본을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

1차 관문이 채용 시장에서의 서류 심사라면 2차 관문은 심층 면접과 같다. 실제 매우 지난한 면접을 거쳐야만 투자 유치까지 연결된다.

인적자본은 어떻게 평가될까? 수많은 요소가 있겠지만 단순화 화면 두 가지다. 바로 (1) 능력과 (2) 인성이다.

능력은 아이디어를 실현할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온라인 서비스라면 개발자의 능력이 필요할 것이다. 서비스를 퍼트릴 마케터의 능력, 조직을 이끌고 갈 기획자의 능력도 당연히 평가 대상이다. 적절한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또 부족한 인적자본을 구하는 데에 충분한 네트워크가 있는지도 중요하다.

의외겠지만 능력만큼 중요한 것이, 아니 능력보다 더 중요시되는 게 인성이다. 인성 중에서도 끈기와 진취, 그리고 공감력은 투자자에게 주요한 키워드다.

'진취'는 속도에 관한 것이다. 투자자는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길 원한다. 그러한 사업을 영위하는 초기 사업체를 우리는 스타트업이라고도 부른다.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선 과감한 진격이 필요한데 이를 이끌어내는 인성이 바로 진취인 것이다.

'끈기'는 위기를 극복하는 감정이다. 분명 사업 초기 난관을 만나게 될 테고, 그 난관 앞에서 멈춰버리는 경영진을 투자자는 원하지 않을 거다. 가치는 난관을 극복할 때마다 생기는 보상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공감'은 리더십이다. 필연적으로 사업은 여러 이해관계자를 만든다. 함께 일하는 파트너와 직원뿐만 아니라 거래처, 투자자, 고객 등 다양한 인간관계에서의 공감능력은 필수적이다. 독불장군은 이해관계자를 지치게 한다. 특히, 이 공감 능력은 다수의 투자자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인적자본과 물적자본, 그리고 아이디어를 잇는 아교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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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 가지 오해에 대해 이야기해야겠다. 투자를 받지 못한다고 해서 그 아이디어가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현재는 성장성이 없지만, 미래의 어느 시점에 가능성이 폭발할 수도 있다. 혹은 투자자가 아이디어의 가치를 발견하지 못하는 사례도 왕왕 있다. 아니면 아이디어 단계에선 가치가 없어 보이지만, 초기 사업 형태로 발전한 후에야 그 진가가 발휘되기도 한다.

아이디어에 확신이 있다면 꼭 투자를 받아야만 현실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병행하도록 하자. 익히 알려진 것처럼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대표는 길거리의 널린 전단지를 직접 수집하는 것부터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는가. 그의 행동은 아이디어를 현실화했고, 동시에 그의 인성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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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목표실현시키기위해
한발짝 움직이는 실행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작은부분이라도 실행하기 시작하면 목표에 좀 더 집중할수있고,
문제점과 방향이 보이기도 하니까요.

맞습니다^^ 저도 많은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 실패로 귀결되지만... ㅠㅜ

좋은정보감사해요 보팅-팔로하고갑니다 맞팔센스 부탁해용^^*

감사합니다! 이미 팔로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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