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다는 왜 450억개일까

in #coinkorea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ㅇ....
코인시장 현재 정세를 보면 안녕들 하지 못하시겠군요 ㅎㅎㅎㅎㅎ

무튼 불량중년 @OPRTH입니다.

저도 안녕하지 못합니다. 오늘 아침부터 감기 몸살 기운이 있더니
그 상태로 장거리 출장 갔다오니까 완전 몸상태가 작살나서
지금 퇴근하고 드러누워 끙끙 앓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목대로 왜 하필 에이다는 발행량이 450억개일까를 생각해봅시다.
이걸 생각해본 과정에서 제 뇌피셜이 다분하게 반영되었으니 동의하지 않으시더라도
굳이 욕까진 하지 말아주세요 ^^

450억개.

45,000,000,000.

엄청나죠?

비트코인이 2100만개.

21,000,000.

비트코인의 발행량과 비교하면 2000배 이상의 차이입니다.

이 발행량을 보고 시총을 구하다보니 에이다가 1만원만 올라도 비트코인의 시총을 가볍게 눌러버리는
이상한 계산 결과를 도출하는데요, 이때문에 에이다를 좋지 않게 보는 사람들은

'450억개나 되니까 많이 못오를거다. 발행량 너무 많아. 그러니까 소각해야 돼' 라는 논리를 펼칩니다.
하지만 찰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그런 주장을 폈던 어떤 사람에게 코인 소각은 절대 안할거라고 못박았습니다.
혹여 코인 번을 기대하고 계신분들은 아예 기대 접으시길 바랍니다.

무튼 정말이지 지분증명 방식의 코인이 이렇게 많은 코인을 발행하다니 의문스럽지 않을 수없습니다.
그것도 바보도 아니고 천재급 수학자라고 알려진 찰스가 왜 450억개를 생각해냈을까요?

찰스는 어느 인터뷰에서 '오랜 뒤에 내가 죽고 나서도 세상에 돌아다니는 암호화폐를 만들고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힌트를 얻었는데요, 여기저기 여러 쓸모로 세상에서 화폐로서 지속적으로 유통가능한 화폐란

경제학에서 말하는 화폐의 성립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물물교환의 대상이 될 만큼 충분히 가치가 있을 것.

2.시장에서 물물교환의 대상으로써 대중적으로 쓰일 수 있을 만큼 그 수량이 충분할 것.

3.가치 저장 수단으로써 쓰일 수 있을 만큼 그 가치가 안정적일 것.

1,3의 요건은 현재 모든 암호화폐가 아직도 심판대에 놓여있는 상황입니다. 에이다도 마찬가지구요.
우리는 여기서 2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충분한 수량.

대장인 비트코인을 생각해봅시다. 암호화폐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거래되고 있는것을 생각하면
현재 세계 인구는 약 75억명입니다. 그런데 그 많은 인구가 모두 암호화폐를 사용할거라 생각되진 않죠.
그리고 의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미래에 인구는 100억명을 넘게 될겁니다. 어느 시대인지 예측은 못하겠지만요.

당장 현재의 75억 인구중 단 1~3% 가량이 현재 개인 소유량과 관계없이 비트코인을 소유한다고 쳐도 2억명이 넘는 인구입니다.
2100만개로는 택도 없죠.
그래서 비트코인은 소숫점 아래 8자리까지 쪼개어 계산을 해야하는 불편함을 감수합니다.
누군가 1천만 비트코인하고도1사토시를 소유하고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이걸 표기하면

10,000,000.00000001 BTC

저는 여기서 의문이 듭니다. 지금이야 암호화폐끼리 거래하는 상황이지만
이게 실생활에 쓰인다면 과연 사람들이 이런 소수점 8자리 아래 단위까지 계산하고 쓰려고 할까요?
물론 소수점 아래 사토시단위로 400사토시 1000사토시라고 부르고 있기도 하지만.

이걸 생각해보면 에이다의 발행수량은 화폐의 성립요건중 수량이 충분할 요건을 어느정도 충족해줍니다.
단순 계산으로 지금의 비트코인만큼 가격이 매겨진대도 소수점 아래 3~4자리까지만 봐도 되거든요.

물론 에이다가 미래에 정말 그런 위상을 가진 코인이 되려면 전 세계 인구의 30%이상이
암호화폐를 써야한다는 전제가 깔려있습니다.

저는 이 전제를 믿음으로서,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가져가고 있어요.
그 믿음이 없다면 이런 계산은 아주 허망하고 쓸데없는 망상이 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전제로는 에이다만 쓰일 것이 아니라, 이오스, 이더리움같은 화폐들도 경쟁관계로 같이 쓰여서
상호 보완재의 역할을 할것이라는 겁니다.

현재 달러화든, 원화든, 엔화든, 위안화든 암호화폐의 가격대비 소숫점 아랫자리부터 치고 올라와서
부동소수점이 아닌 정수로 수렴이 되는 날이 올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는겁니다.

하지만 에이다가 천만원 1억원 갈 정도로 세계 인구의 경제력은 받쳐주지 못합니다.
450억개가 모두 유통된다고 하면 10만원만 해도 4천5백조원이됩니다. 100만원은 4경5천조원.
전세계 주식시장 시총의 절반입니다.
주식을 포함 모든 재테크분야를 합친 전세계 금융시장이 30~35경원 정도 되니 천만원이 되면 45경원.....;;;;
전세계 재테크시장 다 쌈싸먹을 그런 일은 그런 일은 없습니다.

암호화폐가 무럭무럭자라나서 아까 말한대로 여러개의 차세대 코인이 경쟁구도로
4~5경원 정도의 규모를 갖게 되는 것이 제가 생각해볼 수있는 10년 이내의 미래인데요.

에이다가 이대로 훌륭하게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대세가 되어있다면 1경원 정도는 바라볼 수 있을 것이고,
대략 1에이다는 한화로 22~23만원 정도 가치를 갖게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늘상 저는 가격전망글로 행복회로를 돌리고자 하는 글에서도 그 가격을 말합니다.
한가지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다면 위의 견해 대전제를 버리면 그런 가격의 가능성이 보이기도 합니다.
무슨 소리냐면 코인시장이 명확한 경게를 가지고 '재테크' 개념으로서 거래되는 시장의
한 부문을 차지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부동산, 주식, 공채 등 모든 시장들이 거래통화와 더불어 같이 화폐로서
동등하게 지급수단으로 인정이 된다면요.

그러니까 주식에서 IPO를 하는데 암호화폐로 투자를 받는 그런 풍경이 이상하지 않은 세상이 오면요.
그러면 정말로 가능할지 모르죠 천만원 1억원이요.
하지만 사람들의 인식은 단번에 그리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느리게 천천히 바뀌게 될거에요.
그런 세상은 아마 우리 세대가 끝날 즈음에 올거 같습니다.

에이다는 왜 450억개일까만 단순히 생각했다가 생각이 왜 여기까지 흘러왔나 그래 ㅋㅋㅋㅋㅋ

긴 뻘소리 읽어주셔서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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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다의 미래 모습이 궁금하군요. 잘 보고 갑니다^^

그런 미래가 일찍 찾아올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좋은 분석 감사합니다. 지루하고 힘든 장에 힘이 되는군요

일찍 찾아왔으면 좋겠지만 정말 건전한 암호화폐의 미래를 생각하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에이다가 유망코인이다라는 말이 많아 대체 어떤 코인인지 궁금했는데 정리된 글을 보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에이다를 응원하는 사람으로 생각해 볼만한 주제 인듯 하네요.
저는 100만원 보고 샀는데 ... 생각 해보니 쉽게 갈 만한 가격은 아니네요..
얼마나 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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