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가격 상승 버블인가?

in #coinkorea7 years ago

Screenshot_20170605-102638.jpg

가상화폐 가격이 올라가면서 버블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가격이 올라가면 버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 우리는 그동안 많은 버블을 겪었다. 네델란드에서인가는 튜립 버블도 있었다고 한다. 튜립 한송이가 집한채 가격과 비슷했다고 하니 지금 보면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갑자기 5공때 생각이 난다. 5공때 다른 것을 몰라도 경제는 잘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때 들었던 말이 인플레심리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정권차원에서 경제교육을 했다. 그 당시에 나는 어렸었지만 경제라는 것이 이렇게 교육해서 바뀔까했다. 경제라는 것은 재화와 용역이 수요와 공급으로 이루어지는 것인데 그냥 마음을 먹는다고 인플레가 안되고 할까? 하는 의문이었다.
어쨓든 5공때는 경제가 안정적이었고 전통은 아직까지도 그것을 자랑으로 삼는다고 한다. 사실 한반도안에만 갖혀있던 한국의 경제가 세계로 나아가게 된 것도 5공때 부터였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그런 성과를 보자면 경제는 심리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버블이라는 말이 우리에게 알려진 것은 IT버블 때문이었다. 김영삼 정권 말기에 IMF 위기를 맞은 김대중 정권은 IT를 국가발전의 엔진으로 삼으려고 했다. 엄청난 자금이 투하되었다. 마치 2008년 미국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때 달러를 살포하듯이 김대중 정권도 IT쪽에다 돈을 뿌렸다. IT기업이 몰려있던 테헤란로에서는 지나가는 개도 만원짜리 물고 다닌다고 했다. 강남에 고급 술집 룸쌀롱도 그때 흥청 망청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그러다가…. 폭망했다. 주가가 엄청나게 새롬기술은 상폐되었다. 많은 기업들이 도산했다. 그래서 버블하면 사람들은 먼저 IT버블을 떠올린다. 그리고 몸을 도사린다. 그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IT정책은 실패한 것이라고 이야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 조금 다시 보자. 우리나라보고 IT강국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럼 어떻게 해서 IT 강국이 되었을까? 정부는 개판쳤는데 기업이 알아서 잘해서 IT강국이 되었을까? 아니다.

우리가 IT강국이 된 것은 정부가 처음에 잘해서 였다. 오명장관 이석채장관 같은 사람들이 정통부 장관하면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IT의 기반을 닦아 놓았다. 이를 바탕으로 김대중 대통령은 자금을 대고 법을 정비하고 마당을 열었다. 돈을 많이 뿌렸지만 제대로 회수된 것이 없다는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뿌려진 돈으로 엄청나게 많은 회사들이 자리를 잡았고 세계적인 기술을 확보했다. 정책의 성공을 뿌린 예산을 제대로 회수했느냐 아니냐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IT버블이라는 말 속에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IT 버블 분명히 있다. 김대중 정권이후 IT기업들은 성공한 기업과 실패한 기업으로 나뉘어졌다. 성공한 기업들에게는 버블이라는 말을 붙이면 안된다. 삼성전자도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한 것 아닌가?

우리가 버블이라고 한다면 실패한 기업이 그 대상이 되어야 한다. 결국 버블의 기준은 성공과 실패가 되어야 한다. 그 기준은 무엇일까?

최근들어 가상화폐 가격이 올라가면서 버블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우려한다. 가격 많이 올라갔다. 가격 많이 올라가면 버블인가? 그럼 삼성전자도 버블이겠다.

우리가 버블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려면 다음과 같은 점에 주목해야 한다. 즉 명목가격과 실질가격에 얼마나 차이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것이 앞으로 좁혀질 것인가 아니면 더 벌어질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필자는 IT버블을 버블이었나 하는 점에 대해서 회의적이다. 필자는 시간을 좀 길게본다. 그래서 김대중 대통령의 IT 정책이 버블로 이어졌다고 한다면 안된다는 것이다. 물론 상당수 기업들이 무너지고 도산했다. 그러나 그것은 기업의 속성이다. 기술기업이라는 것은 많이 무너지게 되어 있다. 아마 실리콘벨리의 기업도산율이 세계 최고아닐까? 한다. 내가 통계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렇게 예상이 된다.

길게 설명을 했지만 IT에서의 버블을 가르는 기준이라는 것은 기술이었다. 결국 기술이 기업의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적 요소였다.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고 불리는 것은 그나마 그런 기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 핵심으로 들어가보자. 블록체인은 버블인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것을 가지고 버블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 지금의 상황에서 가상화폐의 명목가치와 실질가치를 평가하는 것 조차 불가능하다. 그것은 가상화폐의 기술을 제대로 평가하기조차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과열이 되어 있는 것은 맞다. 그러나 과열이 항상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버블은 심각할 정도의 상당한 조정기간이 요구된다. 그리고 엄청난 기업이 도산하고 무너진다. 그리고 알짜만 살아 남는다. 그러나 과열은 아주 단기간의 조정기간을 거친다. 지금의 블록체인은 버블이 아니라 약간의 과열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버블을 걱정한다면 오히려 투자에 실패한다. 다만 어떤 프로젝트가 버블로 갈 확률이 높은가를 조심해야 한다. 블록체인의 여러가지 가상화폐 중 어떤 것이 버블이고 어떤 것이 버블이 아닌지는 얼마있지 않아서 구분이 될 것이다. 그 기준은 기술이다. 자신들이 주장했던 것 만큼의 기술을 구현하면 버블이 아니고 그렇지 못하면 버블이 된다. 그런면에서 IT버블과 블록체인 버블은 유사하다.

만일 기술이 없는 기업 때문에 기술있는 기업까지 동반하락하는 것을 버블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엄청난 기회의 순간이 된다. 그것은 역사적인 기회이다. 일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하는 기회이다.

어떤 것이 버블 가상화폐가 되고 어떤 것이 안버블 가상화폐가 될 것인가?

Sort:  

좋은글 감사합니다.
기대심리가 예측가치(확정하지 않은 가치)를 다소 고평가 혹은 저평가 할수 있지만, 그 가치를 회손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 모두 실 가치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버블은 위로 자라던 아래로 자라던, 있다는 자체가 그 본래의 가치(가상화폐)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라 생각드네요...

정말 아무것도, 없는,, (그게 무형이든 유형이든) 그 무언가라면, 버블도 없을것 이지 싶어요..^^;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남기신 댓글을 보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봅니다

버블은 아니라고 합니다. CILFF HIGH가 말하기을 몽고에 있는 목동이
알아야 버블이라고 하네요.
사실 90조원은 금융에서 봤을 때 무시할 수 있는 시장입니다.
그리고, ICO 가 기존 IPO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등장 했고,
미래화폐에 대해서 통용수단만이 아닌 주식 개념으로 보면 이제시작에
불가 합니다. 시대의 흐름이고, 인간의식이 만들어낸 산물입니다.
탈 중앙화, 비권위, 공유경제,등

그렇지요
그런데 옥석은 가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건 둘째쳐도 그나라에 비트코인 ATM기기가 몆개있냐가 구분하는 척도 같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엔 코엑스에 1개, 명동 롯데 백화점 1개 그렇게 2개있답니다.

흥미로운 내용이네요. 우리나라에 2개나 있었군요. 1개인줄 알았는데.
그런데 척도라고 하셨는데 2개면 어떻게 평가되는 건가요?

아직 한참은 더 있어야하는거 아닌가요

많아 지면 그만큼 상용화더서 가치가 더해질꺼 같습니다. ^^

아 그렇다는건 아직 버블은 커녕 한참 멀었다고 보시는 건가요 :) 저야 더 오르면 좋지요!

네, 전 개인적으로 가상화폐의 진짜 시작은 사물인터넷이 상용화되는 2025년이후로 보고있어요.

버블은 있기는 하지만 전체가 다 버블은 아닌거 같아요.
스팀달러는 스팀잇이라는 커뮤니티 기반이 있어서
안 무너질 것 같아서, 기대를 하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스팀은 기술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항상 새로운 것에는 위험이 따르는 법인가 봅니다... 일단 가진 자산도 없고 위험회피성향도 커서 글쓰기 만으로 수익을 얻으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스티밋은 아무리 생각해도 잠재가능성이 너무 큰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글 잘 읽었습니다 :)

스티밋에 대해서 정확하게 공부를 하면 어느정도까지가 위험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게 될 겁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버블이지만.. 실제로 거래된다는 점과.
미래에 봤을때는 저점이란걸로^^

버블 아닙니다.
바겐세일 중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테헤란 로 중심으로 살펴보는 IT버블.

저도 이틀전에 <블록체인과 닷컴버블> 이란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주제에 맞는 것 같아 부끄럽지만 가져와봅니다~

https://coolspeed.wordpress.com/2017/06/03/blockchain_and_dotcom_bubble/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버블...없이 발전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버블은 꿈이기 때문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선택은 본인의 몫이구요.
행복하세요~

버블과 아닌 것을 구분하는 것이 실력이지요

Coin Marketplace

STEEM 0.16
TRX 0.12
JST 0.026
BTC 60239.77
ETH 2896.71
USDT 1.00
SBD 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