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드디어 체력 회복 중? (2/11 ~ 2/17 시장전망)

in #coinkorea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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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 안정세, 시장에 판이 깔리면... (2/4 ~ 2/10 시장전망)

설 연휴들은 잘 보내셨나요? 연휴를 제외한 짧은 기간 중에도 각종 경제 지표들은 바쁜 움직임을 보이며 우리를 정신없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특히나, 어제부터 시작된 메이저 크립토커런시들의 큰 러시 덕분에 웃음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이번 상승은 SEC의 발언 중 "BTC ETF는 승인 될 것"이라는 발언이 호오오오우우우우우재로 작용한 까닭이 아닐까 하고 많이들 판단하고 있습니다. 타자는 아직까지 ETF가 정식으로 출범하기엔 때가 좀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만, 이런 호재에서 시장이 들썩거리는 것은 크립토커런시 시장 자체의 모멘텀이 죽은 것은 아니라는 희망적 관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반갑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작년 2월경부터 있었던 급격한 크립토커런시의 하락을 보면서 "코인충 다 망했다."고 말했습니다만, 기실 메이저 지갑들의 보유량 증가와 3,000USD 라인의 견고한(?) 지지, SEC를 비롯한 기관측의 지지가 꾸준히 이어져왔기에 타자는 꾸준히 '조금만 더 기다립시다'를 외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당장 크립토커런시가 2017년 12월 수준으로 미친듯 오르는건 굉장히 힘들다고 생각됩니다만 말입니다.

적어도 이 시장이 견고하게 지켜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 하나로 이 긴 겨울을 지켜낸 우리는 보상을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BTC 자체가 항구불변할 것으로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다음 사이클이 있다면, 그 다음 사이클이 오기 전에 새로운 패러다임 쉬프트가 일어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으며, Dapp이라는 것 자체도 현재의 개념보다 더욱 진보되고 더욱 강력하며,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플랫폼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큽니다. 아직 이 시장은 많이 연약합니다.


과실을 수확할 수 있을때 수확해야겠죠.

BTC(를 비롯한 대부분의 크립토커런시)는 아직 국민국가의 강력한 생산력이 뒷받침하는 법정화폐Fiat Currency의 강력한 신뢰를 뒤집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베네수엘라 같이 막장을 향해 달려가는 곳이나 진짜 막장 그 자체인 소말리아같은 곳은 논외로 해야겠죠. 인간이 사회를, 국가를 이루며 서로를 보호하며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가는 이 시스템이 유지되는 한, 민족 국가의 개념이 깨어지지 않는 한은 크립토커런시가 피앗 커런시를 완벽하게 대체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자는 BTC가 영구하진 못할 것이며, 향후 사회를 뒤집어 엎을 정도의 대변혁이라도 발생하지 않는 한은 몇몇 선진국 (놀랍게도 한국 역시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들의 신용화폐가 견고하게 국가의 경제를 책임지는 척추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로 해야 할 것은 현실의 올바른 직시일 것입니다.

크립토커런시는 미래가 될 수 있지만, BTC 그 자체는 미래가 될 가능성이 적습니다. 그 점을 인지하고 스스로의 자산을 항상 관리하며, 본인이 크립토커런시를 대하는 태도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자면 가치 저장의 수단, Dapp을 운영하기 위한 지분, 단순한 보유와 투기 등으로 말이죠. 결국 우리의 목적은 '잘 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거기까지 가는 수많은 수단 중 하나로 받아들여야지, 단순하게 거기에만 모든걸 쏟아붓기만 하면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교토삼굴이라 했습니다. 지혜로운 토끼는 토끼굴에 3개의 구멍을 파 둔다는 말입니다. 대비책 없이 흐름에만 몸을 맡기면, 자칫 자신의 중심을 잃을 수 있습니다. 시장의 온기에 과도하게 기뻐해서도, 냉기에 과도하게 슬퍼해서도 안 되는 이유입니다.


시장에 충격을 줄 요인들을 체크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리라는 불안 요인이 어느 정도 해소된 지금, 단기적으로 시장을 크게 흔들만한 마지막 요인은 브렉시트 정도가 남아있습니다. 이 요인이 크립토에 충격을 줄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보이는데요. 반대로 전통적인 시장엔 꽤나 큰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기에 자산 운용에 있어서 브렉시트를 받아들이는 태도는 달라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원유는 여전히 지켜보아야 할 요인이 큽니다. 베네수엘라가 정치적 리스크에 빠지면서 외부 - 주로 중국, 러시아 - 에서 수혈된 자금들이 채굴 인프라를 책임져 왔는데, 셰일 오일의 비중상 인프라 문제가 해결 되어야 채굴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자금의 이동을 눈여겨보아야 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자체적으로 ICO를 한 '페트로'가 정상적인 런칭을 하지 못했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페트로의 용도가 과연 어디서 어떤 자금을 누가 마두로측으로 흘려 보냈을지 꽤나 그럴싸한 유추가 가능해지니까요. 그렇다는 것은 마두로는 이더리움이나 루블, 혹은 위안의 형태로 상당량의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또 하나의 시나리오는 러시아의 감산 여부입니다.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는 베네수엘라가 OPEC의 의장직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감산을 통해 공급 감소, 나아가 유가 상승을 목표로 하는 그림으로 다들 해석하고 있습니다만, 산유량의 유의미한 감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있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꾸준히 주장하던 저유가에 정면으로 사우디와 베네수엘라가 손을 잡고 반기를 드는 형국인데, 2월 중순부터 미국 시장에 기 공급된 중유가 소진되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향후 가격 압박이 미국에서 나타나면서 트럼프가 매입을 해 주거나, 혹은 중국-러시아-인도등에서 현재 묶여있는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소진해 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래저래 마두로 정권의 앞날은 어둡습니다.

베네수엘라 내에서 급격하게 증가하는 크립토커런시가 의미하는 것이 마두로의 생명 연장인지 아닌지에 대해선 아직 판단하기 이릅니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몇 주 내에 금방 정권이 깨지지는 않지만 마두로가 이 사태에서 살아남아 장기 집권의 루트를 밟을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흘러나올 다량의 숨은 달러와 이더라움들이 어떤 역할을 할 지 지켜보는 것도 원유 시장을 보는 것 만큼이나 흥미로울 것으로 판단합니다.

시장의 유동성은 극도로 얼어붙어있지만, 반대로 건전하게 형성되어가고 있기도 합니다. "낮은 모기지가 향후 불-런을 이끌 것"이라는 썰(...)에서도 그렇듯, VIX를 비롯한 경제 지표들은 견고해져가고 있고 리스크 역시 해소되어가는 중입니다. 베네수엘라 건과 브렉시트가 남아있긴 하지만 모두 BTC 다음 반감기를 전후로 대충 정리되거나 봉합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금리 동결이 이어지거나 재닛 옐런의 말 처럼 다시 금리 하락의 길이 열려 본격적으로 저 변동성의 시대에 접어들면 시장에 있는 스마트머니들은 본격적으로 위험 자산을 향해 흘러갈 가능성이 열리게 됩니다. 올해 중반까지는 약속된 떡상 그래프(...?)를 볼 가능성은 적습니다만, 그래도 최소 지금의 지지선보단 높은 선을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2월도 어느 새 절반이나 흘렀습니다. 여전히 답답한 가격 선을 두드리고 있는 크립토커런시 시장을 보면서 "우린 다 망한거고 사실 BTC는 튤립이다."며 절망하실 분들도 많겠지만, 조금 더 스스로의 생활을 하시면서 시장을 밝게 보시길, 그리고 그 사이에 조그맣게 숨어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잘 잡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우리에겐 몇 번의 기회가 더 있고, 과도한 한방이 아니라 크립토커런시의 본질적인 투기 속성을 잘 이해하면서 조심스럽게 접근해 나간다면 분명 큰 기회를 얻을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 길을 걸어나가시는 동안, 필요한 때를 위한 작은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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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요즘따라 카페에서 호우우우~~~재 하는 빌런을 본 것 같은 기분인데
...
ps. 아무튼 pow 기반은 살기 힘들다.

모 소설에서 나오는 겁(...)

사토시의 원래의도는 법정화폐를 대체하기위함이었지만...대신 금의 역할을 일정부분 대체하지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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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고 가요.. 다음주에도 ~

좋은 글 항 상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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