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거래 중단? 언론-야당-기업의 협공

in #coinkorea7 years ago

@Granturismo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어제 한국경제에서는 "전면 금지", 음란물 취급자 수준으로 심각하게 보고 규제", "현혹하는 사기 수단" 등의 원색적인 워딩을 끄집어 내며 전무후무할 정도의 강력한 논조를 들이밀었는데요.

덕분에 BTC는 국내거래소 한정 패닉셀 현상을 보이며 미친듯 추락하다 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 사실과는 조금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 약간과 허구를 섞어서 원색적인 표현으로 양념을 한 사기라고 봐야죠. 이건 언론과 정치(정확히는 야당), 그리고 기업의 작품입니다.

또한 언론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경영 취약성 또한 이런 현상을 만들어 내는 데 일조했습니다. 바로 명쾌한 수익모델(BM, Business Model)이 없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언론은 정부나 기업 광고, 그리고 유가지 판매를 통해 매출을 낸다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만으로는 거대 언론사를 운영할 수 없지요. 숨겨진 두 가지의 BM이 더 있습니다. 하나는 유가기사 판매고 다른 하나는 기업 길들이기와 협박을 통한 스폰싱 확보입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12월과 같은 연말쯔음 되면 각종 신문사에서는 되지도 않은 이상한 상을 뿌리기 시작합니다. 뭐 올해의 경제인 상이니, 올해의 무슨 상이니 등등 말이죠.

이 자금은 다 어디서 올까요? 네. 기업의 스폰에서 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별 광고 효과도 없고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도 없는 이런 짓거리에 기업이 돈을 때려넣을 이유가 없지요. 그런데 이게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는 것이 바로 언론의 작품입니다.


요런 짓거리가 바로 돈벌이용 시상식이죠.. 이건 너무 티나게 했습니다만

오너 리스크도 좋고, 스캔들도 좋고, 정말 뜬금없는 - 찌라시 수준의 - 악재도 그들에겐 무기가 됩니다. 그걸 통해서 광고를 주지 않거나 협조하지 않는 기업을 길들이는거죠. 이런 언론의 공격에 일시적으로 매출이 떨어지거나 주가 폭락을 겪거나, 경찰 조사 등으로 힘들어진 기업은 둘 중 하나를 택합니다. 하나는 언론에 협조하여 광고를 주거나, 혹은 유가기사를 사 주는 것입니다.

3대 일간지로 알려진 J일보의 경우, 대표 인터뷰 하나를 경제면 반쪽에 박아주는데 약 n천만원, 1단 기사 하나에 n백만원, 2단 기사 하나에 n백만원 + 광고 하나 이런식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있습니다. J일보 외에 다른 언론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정치권, 특히 J모 정당에서도 이런 유가기사를 꽤나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언니들이 늘어난다면 사회주의 해볼만한 것 같지만(....)

이 이상 말하면 괜히 정치적 성향이란 면에서 논란이 불거질 수 있을 거라는 우려가 들지만, 이번 사건과 맞물려 모 정당은 자유 경제를 지키고 대통령과 모 정당은 중국처럼 사회주의로 가려 한다라는 찌라시가 같이 돌고 있었습니다.

흔한 작전이죠. 지금까지 행보도 그렇고, 제가 일전에 언급한 바 대로 이번 정권은 굉장히 예측이 쉽습니다. 정수로만 따라가면 되거든요. 원전 샷다를 내리는 데 대해서도 복잡할 정도의 절차를 거쳐 공청회를 개최하고, 시민 대표들과 공청회단이 표결을 거치게 했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한 경제적 충격을 줄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일방적으로 금지한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거죠. 프레임이 완벽하게 들어간 거라고 봐야 합니다.

두 세번 언급한 바 대로, 규제는 아무리 커 봐야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내놓은 자율규제안을 이행하는 지 감찰하는 TF 정도 하나 생기고, 사기 가능성이 매우 높은 ICO 정도만 규제하고 말 것입니다. 더 큰 충격을 줄 규제를 한다면, 그때는 보다 정확하게 우리가 알 수 있는 절차와 방법을 거쳐서 우리 모두가 투명하게 이유와 결과를 알게 되겠지요. 무엇보다 당장 저렇게 표가 한방에 날아갈 행위를 정치권에서 급격하게 할 이유도 없습니다.

왜 김 모 의원이 학교를 쫓아내고 한방병원을 유치한다는 등의 말도 안되는 행보를 보이겠어요? 바로 유권자들의 주머니를 채워주는 것(적어도 그렇게 하는 액션만 취하더라도)이 자신의 표에 직접적인 영향을 굉장히 강하게 주기 때문입니다. 이건 세살배기 어린이가 와도 생각 가능한 시나리오에요. 그래서 이런 저열한 공세에 더더욱 화가 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꾸준히 말해온 것 처럼, 금융 시장이라는 거대한 제로섬 게임 속에서 한국 투자자들이 수많은 세계 투자자들과의 전쟁 속에서 한데 뭉쳐 이겨 내기를 바랍니다. 또한, 암호화폐가 현재의 명목 화폐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정치적 불안정성을 극복하고 부의 재분배에 어느정도 기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가득 담긴 허위 뉴스는 한국 투자자의 돈을 결국 또 다른 기관이나 외국 세력에게 가게 하는 악의적인 내용일 뿐입니다. 자신들의 일시적 영락을 위해 자국민을 기만하고 국민들에게 피해를 강요하는 이런 작태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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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덕분에 김프가 줄어든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

전 이 프리미엄의 감소가 국내 거래소를 사용하는 중국인이 아니라, 한국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았을까 우려됩니다.

공감합니다. 근거도 없는 기사를 단독이라고 뿌리는 기자는 분명히 조사가 들어가야 합니다. 이걸 단순히 오보라고 치부하고 넘어가기에는 임팩트가 너무 컸습니다. 경찰에 의뢰해보는 것도 방법일 것 같으나 전혀 효과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규제 관련 분명히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장치는 마련되야 합니다. 그리고 24시간 거래, 상한가 미존재 이건 정말 사람잡는 것 같은데 주식과는 달리 코인은 규제대상으로 하기에 애매한 부분이 많긴해서 정말 많은 연구 후에 규제가 적용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국이 전세계 코인 시장을 리드할수 있는 절호의 찬스 입니다..

그동안 정말 잘만들엇던 대한민국의 여러 기술과 기업들

다이얼 패드(세계최초 인터넷 통화)
MP3
싸이월드
여러 인터넷 게임들..

등등.. 너무나 좋고 훌륭한 아이탬들이 많았습니다

무엇떄문에 외국 기업들에게 다 따먹혓을까요?

우리가 먼저 만들고 선도 해놓고...

예로 싸이월드가 글로벌하게 정말 재대로 비지니스를 햇더라면...

어쩌면 페이스북과 최고 경쟁 업체 가 되었을수도..

결국 도토리 팔아 먹다가 흔적도 찾기 어렵지만요..

여러가지로 깊은 빡침이 오는 주말입니다..

공감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암호화폐로 피해 본다고 느끼는
은행 금융권이나
증권쪽
세금쪽에서
반발을 계속 할것 같습니다.

옛날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렸을지 모르나
지금은 가려지기가 힘든 세상이 온것 같습니다

매번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는 특히 마지막 두 단락이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꾸준히 말해온 것 처럼, 금융 시장이라는 거대한 제로섬 게임 속에서 한국 투자자들이 수많은 세계 투자자들과의 전쟁 속에서 한데 뭉쳐 이겨 내기를 바랍니다. 또한, 암호화폐가 현재의 명목 화폐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정치적 불안정성을 극복하고 부의 재분배에 어느정도 기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가득 담긴 허위 뉴스는 한국 투자자의 돈을 결국 또 다른 기관이나 외국 세력에게 가게 하는 악의적인 내용일 뿐입니다. 자신들의 일시적 영락을 위해 자국민을 기만하고 국민들에게 피해를 강요하는 이런 작태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것입니다."

noctisk님의 빡침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영화 내부자들에서 백윤식님 대사에 "대중은 개돼지다" 라고 말한 걸 처음 들었을때의 빡침을 느꼈을때가 생각나네요.
마봉춘과 조중동을 위시한 언론조작질이 서민들을 가만히 내려버두질 않네요.

맞습니다. noctisk님의 포스트를 열렬히 지지하는 바입니다.
결국 규제를 강행한다면 한국의 자본은 해외로 유출될게 뻔한데도
왜 이런 규제를 한다고 언론은 기사부터 내고 오바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괜시리 화도 나고요,,
세금을 걷을거면 자산이나 화폐로 먼저 인정을 해주고 세금을 걷던지..
에휴..이 정부에 괜히 화가 납니다.

맞는 말입니다.
이런 부분에선 일본을 좋아하진 않지만 앞서서 자기것으로 소화해가는 일본이 부럽기만 하군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깊은 빡침을 느끼며 보팅 합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이번 주말은 참 피곤한 한주였네요. 기본적으로 장투를 하고, 하방일때 추가 매수로 평단을 낮추는 가장 단순한 패턴으로 매매를 하는데... 고점대비 40프로 하락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패닉셀을 조장해서 다수 초보 투자자들의 손해를 가하게 만드는 행위를 너무 쉽게합니다... 기득권들은.

정말 양심이 없는 사람들이죠.. 세상이 빨리 더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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