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 9/9 포트폴리오와 시장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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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 9/2 포트폴리오와 시장전망
시작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크게 작살났던 EOS와 BCH, LTC등이 무시무시하게 치고 올라오며 회복세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 STEEM이랑 ADA는 그 자리에 우뚝허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STEEM이야 SMT라는 불확실성이 아직 가격 상승을 견인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ADA는 참 얄밉습니다. 이게 다 찰스 때문이다
롱 텀이든 숏 텀이든, 사실상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없는 이 시장에서 전망을 내린다는 것은 오른다/내린다/보합세다 이거 밖에 없습니다. 잘 찍는 사람이 전문가인 행세를 하고 있었죠. 그런데, 지난 겨울부터 있었던 세계적 투기 자본 흐름의 변화는 암호화폐 시장이 망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줬고, 덕분에 우리 멘탈과 지갑은 함께 고추바사삭이 되어 있는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다이나믹하게 올랐던 BTC와 암호화폐 시장이던 만큼, 하락은 더욱 뼈아팠죠.
지지난주 포스팅에서 시장의 롱 텀 전망을 했던적이 있는데, 오늘은 조금 더 디테일한 흐름 - 국내 중심의 - 을 짚어보고자 합니다.
국내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두 잉간들입니다
로이터는 지난 30일 "트럼프, 한국 철강 쿼터 면제명령 서명"이라는 백악관 발표를 기사화했습니다. 그 날, 미국 시장 수출을 중심으로 하는 휴스틸, 그리고 대북철강+미국이라는 쌍호재가 겹친 문배철강은 엄청난 수혜를 입었죠. 물론 주식이든 크립토든 선물이든 오를 이유는 만들기 마련이긴 합니다만, 한국,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의 5개국이 서로의 이익을 최대화 하기 위한 이전투구의 현장에서 미국 대통령이라는 사람의 말 한마디, 서명 하나, 트윗 한마디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우리는 생생하게 목격하고 있습니다.
먼저 한 가지 짚고 가야 할 것은, 한국 경제는 좋든 싫든 수출로 먹고 사는 경제 구조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환율이나 금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과도하게 원화가 평가절상되면 가격 경쟁력에 문제가 생기고, 과도하게 평가절하되면 원자재를 들여올때 명치가 욱신하게 아파지죠. 금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 많은 기업들에겐 불쾌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나라의 경제 지표를 보는 가장 빠른 지표는 환율과 증시입니다. 증시에 활력이 사라지고 환율이 과도하게 평가절하되는 현상을 우리는 IMF와 서브프라임 전후에 보았죠.
여기까지 내용은 다음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한국 경제는 수출에 의존하며, 주가지수와 환율을 통해 경제 활력을 파악할 수 있다.
2017년 이 자료를 봤고, 트럼프의 행동을 예측했다면 휴스틸은 거저먹기였죠
그런데 요즘 들어 보이는 경상수지의 흐름과 경기흐름은 전혀 반대로 흐르는 것 같습니다. 산자부는 지난 8월 수출이 512억 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수출입 추이를 보자면 더 신기합니다. 분명히 약달러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섞여서 기업 실적에는 안 좋은 환경인데, 월별 수출은 2월 이후 5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무역 수지 역시 단단한 흑자기조에 접어들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주요 경제지표는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합니다. 이 차이는 무엇일까요? 분명 증시는 오르고 있고 무역수지도 개선되고 있는데, 그렇다면 누구 말이 옳은 것일까요? 우리나라 경제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우리가 기다리던 금융시장(특히 크립토 마켓)의 Bull-Run 시장은 돌아올 것일까요?
타자는 현 시점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합니다. 조선일보의 주장은 크게 1. 취업자 증감 추이 2. 설비/건설 투자의 감소 3. 해외직접투자(FDI) 증감 4. 실업자 수 증가와 더불어 '쉬운 해고가 불가능한 노동시장'이 만든 생산성 둔화를 꼽고 있습니다.
IMF의 국제경제 전망입니다. 미국만 노났군요
하지만 IMF의 성장 전망, 2014년이 아닌 2016년부터의 동기대비 취업/실업자 수 변동, 정부 주도 SOC 사업이 줄어든 대신 민간 설비/건설 투자의 증가 등을 보았을 때, 전 세계적으로 같이 힘든 시기를 보낼 수는 있지만 조선일보의 우려처럼 급격한 파국에까진 이를 가능성이 없다고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경상 흑자가 지속되면 이 자금들은 결과적으로 풀려나온다는 것입니다. 어디로요? 금융 시장으로요. 부동산이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각 기업들은 또 다른 대비책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실적발표 시즌이 진행되고 하도급 회사들에게 무작정 코스트 다운을 주문할 근거가 사라지면, 전체적으로 다시 한번 유동성의 흐름이 리밸런싱 될 것이라 전망합니다. 특히 지난 8월 초에 있었던 김상조호 공정위의 공정거래법 개편안에 있는 벤처캐피털 규제완화와 최근 현 정부가 밀고 있는 은산분리 완화는 부동산에 돈 때려박지 말고 슬슬 나오라고 하는 거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이 크립토 마켓이든, dApp 시장이든, 혹은 VC든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준비가 이미 물 밑에서는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거죠. 특히 8월 있었던 은산분리와 관련 규제 완화를 시작으로 한 다양한 국내 경제의 흐름은 법안이 통과되는 시점, 정확하게는 미국의 달러 드라이브가 좀 더 (미국)민주당쪽으로 좌클릭할 11-12월 시점과 거의 겹친다는 점에서 더더욱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물론 국회 통과라는 험난한 길은 남아있습니다만...
앞자리에 1씩 붙으면 더 완벽해지겠군요 쿨럭...
체감 경기 흐름이야 말로 밴드왜건 이펙트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딱히 신경쓰진 않습니다. 잘 나간다는 인식이 퍼지면 순식간에 올라갈테니까요. 중요한 것은 지금 시점은 국을 끓일 때, 육수가 한번 끓은 뒤 재료를 죄다 집어넣어서 잠깐 식은 단계라는 것입니다. 언제건 끓어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거죠.
타자는 이 글을 읽는 모두가 잘 우러난 따스한 국물을 맛있게 즐기는 날이 올 때 까지, 함께 힘을 내서 기다리고, 더 나은 답을 찾아 궁리하며, 공포나 환희에 잘못 휩쓸리지 말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가 경제적 자유를 위해 나아가는 여정 한걸음 한걸음마다 필요한 때를 위한 작은 행운과, 공포에 지지 않을 용기가 깃들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 길의 끝에서, 함께 미소짓기를 희망합니다.
이번 한 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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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납니다.
매주 좋은 말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무슨 말인지 다 이해는 안돼지만 그래도 괜찮다는 뜻인줄 알고 픅 자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고추바사삭 ...ㅠㅠ 꽃 피는 날이 언능 오길!!
아직은 불확실한 이 시기에도 계속해서 거래가 될 수 있도록 중소거래소가 활발한 것을 보면 참 알 수 없는게 시장인 것 같네요. 잘 읽고있습니다. ^^
많이 올랐으면 내리고 많이 내렸으면 또 오르는거죠. 코인판이 망해서 없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이럴 때야말로 존버입니다.
좋은글 항상 감사합니다.
매번 올려주시는 한주의 시황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암호화폐에 진입한 저에게 올 연말 제대로된 평가를 받을수 있지않을까 행복회로 돌려봅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추운 겨울이 왔을때 우리 모두가 따뜻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늘 스팀잇의 중심을 잡아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잘 보고 있습니다
간만에 들어왔는데 힘이나네요.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