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 10/7 포트폴리오와 시장전망

in #coinkorea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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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 9/30 포트폴리오와 시장전망

다들 편안한 연휴를 보내셨나요? 이틀간의 업무 뒤에 다시 주말이 찾아와서 그런지 영 실감이 안나고 다음주 있을 국경일과 다다음주 있을 휴일이 또 기다려지기만 합니다. 매주 이렇게 쉬어갈 수 있는 날이 있듯 우리의 트레이드 일상에도 편안하게 이익을 볼 수 있을 때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번주 내내 BTC는 꾸준히 6,400$~6,600$ 지지선을 견고하게 지키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 초, 펀드스트랫의 토머스 리가 "BTC는 채굴 비용의 손익분기점인 6,000$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게 될 것, 연 중반기까진 6,000$을 유지할 것이다"고 언급했던 것 처럼 채굴비용에서 살짝 이윤이 붙는 형태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주중 월말 선물시장이 6,700$ 라인을 향해서 꾸준히 움직였고 이에 호응하듯 실물가 역시 19시 30분경 50$ 가량의 양봉과 함께 피크를 그리며 선물가격과 수렴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노보그라츠 역시 '2019년 1분기에 랠리가 시작될 것'이라는 발언으로 시장에 청신호를 비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노보그라츠 이 양반은 늘 오른다고만 말해서...


일각에서는 BTC가 수렴점을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분명 그래 보입니다. 랠리가 지금 당장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상승신호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자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암호화폐, 크립토커런시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때라고 생각합니다. BTC란 무엇이고 과연 수만에서 수십만 달러까지 오를 가치가 있는 것인가에 대해, 그리고 이들이 어디까지 성장할 것이며, 우리가 경제적 자유라는 거창한 이름 다 떼고, 돈을 벌기 위해선 언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할 때라고 봅니다.

투자.. 아니 투기 전략이라는게 그렇습니다. 자산의 가치가 떨어질 때보다 오히려 오를때 더 긴장하고 더 촉을 세워야 하죠. 기본적으로 이 시장은 제로섬 게임입니다. 아니, 투자라는 탈을 덮어쓰고 있는 모든 시장이 다 그렇습니다.

비트코인은 무엇일까요? 그 본질은 결국 거래의 기록입니다. 얼마나 활발하게 거래되고, 얼마나 널리 사용되는가가 비트코인의 가치를 좌우한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사실 투기자본과 변동성은 비트코인에겐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가치가 널리 공유된다면, 그리고 채굴자에게 적합한 보상(가격)이 주어진다면 비트코인은 안정적으로 변해갈 것입니다. 지금은 어디가셨는지 모르겠지만, 타자는 일전에 @wansoon16님께서 암호화폐의 가격 예측 모델에 대해 언급한 포스팅이 여전히 우리에게 큰 통찰을 준다고 판단합니다.



Metcalfe 모델을 사용하고 변수로 액티브 어드레스 수치 예측을 사용한 가격예측입니다.

요는 간단합니다. 간단한 수요 공급의 법칙이죠. 거래량이 증가한다는 것은 BTC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BTC의 가격도 오른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규제를 BTC 가격 드라이브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사용자 보호를 위한) 규제가 적당히 이루어지고 (규제를 위한, 혹은 거래를 방해하거나 기존 은행업의 헤게모니를 지키기 위한) 규제가 완화되어야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뻔한 이야기죠.

Active Address를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BTC의 랠리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액티브 어드레스의 증가는 앞서 포스팅에서 몇번 언급했던 국제 투기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되고 투자자의 공포심리가 걷혀서 위험자산으로도 돈이 풀리는 시장 신호에 후행해서 나타난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런 의미에서 미국과 중국의 경제전쟁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통상당국이 '미중 무역전쟁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것 처럼, 이 전쟁은 과거 일본이 플라자 합의에서 바짝 기었던 것처럼, 중국 역시 미국이라는 시장을 상실하지 않으려면 결국 협력이라는 카드를 꺼내야만 진정된다는 것을 중국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BTC Active Address입니다.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주목해야죠.

좋든 싫든, 지금 양국의 경제 브레이크는 조만간 어떤 방식으로든 타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 과정에서 위안화의 평가절상은 그 시기 직전에 중국이 짊어쥐고 있었던 위안화와 각종 현물(각종 크립토는 여기 포함되지 않습니다)이 달러화 가능 자산(여기에 BTC가 포함됩니다)으로 급격하게 이동하는 현상을 보일 것이라고 타자는 전망합니다.

그 과정에서 중국은 지금까지 최대의 BTC 채굴국 - 수출국 - 에서 최대의 수입국으로 변동될 가능성이 큽니다. 간과하기 쉬운 뉴스겠지만, 중국 법원이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인정한 판례는 향후 위안화의 평가절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암호화폐를 통해 다시 한번 USD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중국의 밑그림이라고 타자는 판단합니다.

중국은 여전히 패권국가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것이 중국이라는 방정식의 해를 예측할 수 있는 상수입니다. 미국이 가진 패권국 위치를 가져오기 위해, 미국을 이기기 위해서는 항모전단으로 대표되는 무력과, 세뇨리지로 대표되는 경제력이라는 두 날개를 한꺼번에 꺾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중국은 가까운 시기에 Buy BTC / Pump BTC라는 포지션을 취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예상합니다. 군사적인 면에서는 이미 과기강군(科技强軍) 정병지로(精兵之路)라는 구호로 2020년까지 3개의 항모전단을 만들기로 하고 엄청난 투자를 퍼붓고 있습니다.

지금 중국과 미국이 전면전을 벌인다면 거리를 앞세운 초반 교전에서 오키나와와 일본 본토에 있는 주일미군에 피해를 입힐 수 있겠지만, 해자대조차 격파하지 못하는 불량한 인민해방군 해군력으로는 미 항모전대가 제대로 전개되는 즉시 제해권과 제공권을 동시에 상실하면서 터무니없는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요녕급 항모전단이 전개된다면 또 이야기는 달라지겠지요. 중국 공산당의 숙원사업이 항모전단인 이유입니다.

물론, 이런 패권다툼이 실제 전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현재로써는 현저히 낮습니다. 하지만 무역전쟁과 군비경쟁은 늘 그렇듯 큰 변동성을 유발했고, 돈을 벌 기회를 만들어 왔습니다. 위험 자산 중 일부로 지금 중국의 핵심 기업들의 주식을 매입하는 포지션에 있는 사람도 있을 정도니까요.

양 국가 수반의 움직임을 더 보아야겠지만 타자의 포지션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KOSPI 200 및 삼전 위주로 매수
  2. 여분이 생긴다면 중국 인덱스 소폭 편입
  3. 누리플랜, 한솔홈데코를 위시한 경협주 순환장을 보고 단타거래
  4. BTC, EOS는 추가 매수. 1차 매도 목표는 20,000 USD (BTC) 30 USD (EOS). 비율은 BTC에 더 무게를 두면서
  5. STEEM은 꾸준히 파워 다운. 매도 목표는 약 2019년 3월경

가장 어두울 때가 가장 희망적인 매수점이고, 밝아올때 긴장해야 하며, 밝을때 매도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고 거래에 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 크립토 마켓은 실물경제와의 접점이 굉장히 적으며, 성장 가능성은 더더욱 열려있다는 점 역시 생각해야 할 점이라고 봅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허수 암호화폐들이 역사속으로 사라지겠지만요.

상승장의 태양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입김을 내뱉으면 차가운 시장의 분위기에 하얗게 흩어져내릴 뿐입니다. 그렇기에 여전히 힘듭니다. 어찌 될지 예측할 수 없고, 당장이라도 시장이 무너져 내릴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조금만 더 힘을 합치기를 타자는 바래봅니다. 우리가 걸어가는 힘든 길 한 걸음 한 걸음마다, 필요한 때를 위한 작은 행운과, 공포에 지지 않을 용기가 깃들기를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이번 한 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Legal Disclaimer

본 포트폴리오는 @noctisk 개인의 판단과 투자 방향을 공유하는 글이며, 특정한 코인이나 토큰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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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그 가치를 유지할까라는 것에 대해선 늘 부정적입니다.

채굴자들은 비트코인 보상을 통해 수익을 실현합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최대 발행량(21,000,000개)에 도달했을때 과연 거래 수수료만 받고 채굴을 유지하려는 사람이 있을까요?

채굴을 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해시 레이팅은 내려갈 것이고 그만큼 해킹에 대한 위험도도 높아질텐데 ~ 여기에 대해 백화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한 바대로, PoW는 빠르게 종언을 향해 달려간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부분을 근거로 해서죠. 다만, 이 소프트웨어가 향후 어떻게 개선되고 채굴자들에게 주어질 보상이 무엇인지 현재는 합의된 바가 없기 때문에 속단하긴 이르다고 봅니다.

맞습니다. 저도 PoW 합의 알고리즘에 대해 비관적이고요.
(기업들도 동일한 생각해서인지 ETH도 채굴 방식을 PoS 전향할 계획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코인들도 PoW 알고리즘에서 PoS로 전향하는걸로 알고 있고요

다만, 백화님도 아시겠지만 비트코인은 알고리즘을 수정할 주체(개발자)가 없어 지금까지 하드포크 또는 사이드 체인으로 그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즉, 합의 알고리즘도 수정할 주체가 없는데 이 문제점이 해결될지 참 걱정이네요

녹티스님 글을 읽고 내일 힘내서 출근해보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연휴의 끝이라, 허무하고 믿기지 않네요. ^^

BTC 2만은 단지 전고점을 회복하는 지점일 뿐인데도,
왜 이리도 요원하게 느껴질까요?

STEEM은 SMT 출시 시점에 큰 변곡점이 있으리라 예상 하시는군요.

다음 계절을 대비해야 할 시점인가 봅니다.

과연 내년에는 과연!!

폭락이후론 관심을 많이 못가졌었어요.
오랜만에 스팀잇에 다시 들어와서 포스팅 글 보고 갑니다.

시장을 폭넓게 보고 설명해 주시니 이히니하기가 편합니다!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백화선생님의 글을 통해 실물경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감을 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스팀과 스팀잇의 발전을기대해 봅니다.

오랜만에 다시 찾아뵙습니다. 스팀방에서 뵙다가 스팀잇에 오게 되었네요. 정말 일반인으로써 알수 없는 전망들을 알려주셔서 투자하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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