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의 의미있는 한 걸음

in #coinkorea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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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Forecast Foundation은 그동한 관리하던 어거의 스마트 컨트랙트 소유권을 누구도 소유하지 않은 계정으로 보냈습니다.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는 이더리움 외부계정(일반적인 이더리움 계정)에 소유권이 연동되어 있습니다. 소유자는 스마트 컨트랙트의 내부 변수에 접근할 수 있으며 특정 함수를 실행하거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집니다.

https://etherscan.io/address/0x6c22f3087f4576442403debf34ca443ef7898dda#readContract

위에 실행된 컨트랙트를 보시면 소유권(Ownership)을 0x000...0001로 이양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0x000...0001은 누구도 소유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더리움 계정이기에 이제 어거는 누구도 소유하지 않은 완전히 탈중앙화된 스마트 컨트랙트가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개인적으로 저에게 여러 면에서 자극이 되었습니다.

탈중앙화와 중앙화의 접점

최근의 추세는 완전한 탈중앙화의 어려움으로 어느 정도 중앙화와 접점을 찾는 프로젝트가 늘어나는 추세였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어거의 이와 같은 행보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완전한 탈중앙화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달까요?

코드 감사의 중요성

어거는 지리할 정도로 코드 감사를 오랬동안 진행했습니다. 소유권을 포기한 지금, 어거는 멈출 수도, 수정할 수도(수정 보다는 migration에 가깝지만) 없는 컨트랙트가 되었습니다. 완성된 배를 공중에 띄워 보낼 수 있는 자신감은 역으로 이런 고행에 가까운 코드 감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되새겨보게 합니다.

이제 어거의 컨트랙트는 어떤 강한 공권력, 국가도 막거나 내릴 수 없고, 누구도 소유하지 않은 완전히 탈중앙화된 스마트 컨트랙트가 되었습니다. 내부의 참여자들은 계산된 동기부여에 의해 움직이고, 논리화된 경제구조만으로 돌아가는 컨트랙트인 셈입니다.

탈중앙화의 의미 있는 한걸음이 아닐까 생각하며, 뭔가 정체되었던 생각에 새로운 자극을 불어넣어주는 사건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의미 있는 일들이 벌어질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