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과 크립토커런시 : 레드코인 로고가 이뻐서 샀어

in #coinkorea7 years ago (edited)

레드코인 로고가 이뻐서 샀어.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크립토커런시를 현물화폐와 교환하는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 화폐가 제시하는 가치Value와 그것을 증명하고 표현하는 여러 행동 양식들입니다.

로저 비어나 우지한, 혹은 찰리 리 처럼 유명세를 몰고 다니며, 자신들의 트위터 싸움 신념을 세상에 전파하는 부류도 있거니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던 간에 무심하게 개발에 매진하며 뚜렷한 안정감을 시장에 자리 매김하는 부류들도 물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활동 모두가 브랜딩의 일환이라는 겁니다. 그들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말이죠. 그 활동의 시작은 서두에 기술한 <로고가 이뻐서>의 경우처럼, 작은 시각적 단서에서 출발할 수도 있습니다. 네, 흔히 로고타입이라고 일반적으로 칭하는 지점입니다.


그림 1 - 여러 알트코인들의 로고 시각화 (출처:buyabitcoin.cpm/au)

로고타입이나 심볼 등의 각종 에셋Brand Essets들은 브랜드의 가치와 지향점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지만, 그것으로 브랜드가 완성되지는 않습니다. 사실, 오랫동안 브랜드 관련 일을 업으로 삼아온 사람으로써, 로고타입이 브랜드 전체를 대변하는 환경을 반가워 하진 않습니다.

잘 정돈 된 브랜드가이드라인이나 비주얼요소는 브랜드를 표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반대 급부로, 구체화 된 비주얼 가이드라인이나 경직된 브랜드 원칙은 단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함으로서, 브랜드의 활동과 자연스러운 성장을 막는 걸림돌이기도 합니다.

브랜드는 <세상을 담는 법>에 대한 철학과 이야기 방식입니다. 크립토커런시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죠. 그들이 세상을 담을 수 있는 그릇Platform을 준비하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을 우리가 목격하는 것이 곧 브랜드 가치이자 측정될 수 없는 블록입니다.

다음 글에서부터, 여러 크립토커런시들이 스스로 말하고 있는 자신들의 브랜드 가치Brand Principle와 브랜드 디자인 등의 관계 등을 다뤄보려 합니다. 대다수의 코인들이 제대로 된 자료가 없기 때문에 난항이 예상됩니다만, 눈에 띄는 것부터 접근해보겠습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6
JST 0.030
BTC 61739.92
ETH 2432.22
USDT 1.00
SBD 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