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INT] 세상에서 제일 쉬운 블록체인 이야기 - 18편: PUF 하드웨어 월렛 / 블록체인 라우터

안녕하세요. 블록체인에 대한 칼럼 및 설명을 작성하고, 해외 코인 뉴스 및 정보를 더욱 이해하기 쉽고 빠르게 전달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kilu83 COSINT입니다.

매주 월요일, 목요일마다 < 세상에서 제일 쉬운 블록체인 이야기 > 연재를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원 출처는 EpitomeCL의 Chief Ethics and Integrity Officer 정유표님께서 페이스북에 총 25편 분량으로 게시한 글입니다.

시리즈의 전반부(1~12편)는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상의 예시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설명합니다. 이후 중반부(13편~17편)는 블록체인 기술 속에 담긴 사상과 철학을 조망하고, 후반부(18편~25편)은 저자가 재직 중인 EpitomeCL의 사명과 지향점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처음 접하시는 분에겐 가벼운 입문서,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탐구하시는 분에겐 심도 있는 철학적 고민을 던져주는 좋은 글이기에, @kilu83 COSINT와 저자 정유표님의 공동작업으로써 스팀잇 유저분들께 소개 공유합니다.

남겨주시는 댓글은 원 저자와 함께 모니터링하고 답변드릴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과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첫 편부터 정주행을 위한 1편 바로가기 : https://goo.gl/hc3Aoz
이전 편을 못 보신 분을 위한 전편 바로가기 : https://bit.ly/2HATo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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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제일 쉬운 블록체인 이야기 >

18편: 에피토미CL이 하려는 일들 1부 - PUF 하드웨어 월렛 / 블록체인 라우터

‘블록체인/암호화폐 기반의 새로운 경제 생태계 구축을 사명으로, 더불어 도전하고 성장하는 수평-탈중앙화 된 조직 문화를 지향합니다.’

‘에피토미CL은 가상의 블록체인 기술과 현실의 인간 사회 사이 접점을 잇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구축하는 회사입니다.’

조만간 완성될 에피토미CL 홈페이지 회사 소개에 들어갈 메인 문구입니다. 에피토미CL은 블록체인 기술 회사이지만, 흔히들 떠올리는 환전형 거래소 같은 비즈니스를 다루지는 않습니다. 위에 이야기한 바대로 ‘새로운 경제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기술과 인간 사이의 접점을 잇는 인프라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들이 주요 사업 영역입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들에 몸 담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지난 편엔 청록색 사상 등등을 말씀드리며 뜬구름 잡는 이상론을 펼쳤지만, 진짜는 디테일에 결정되는 법이지요. 이는 블록체인 기술의 현재와 미래 사이의 가교를 설명드리고자 함이며, 물론 그것을 빙자한 회사 홍보의 목적도 있음을 부인하진 않겠습니다. ^^;

1. PUF(Physical Unclonable Function) 기반의 지문인식 하드웨어 월렛 사업

최근 뜨거운 이슈인 암호화폐 거래소의 사업 윤리와 해킹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도구입니다. 거래소에 코인 명의를 넘기지 않고 자신 만의 지갑에 코인을 담아두는 거죠. 거래소 리스크 및 개인 PC/스마트폰 해킹으로부터 암호화폐 자산을 지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미 시중에 유사한 하드웨어 월렛이 많이 출시되어 있는데요, 이것이 기존의 월렛과 가장 차별화된 기능은 PUF라는 물리적으로 복제(해킹)가 불가능한 hardware chip이 탑재된다는 점입니다. 제조 및 하드웨어 펌웨어 업데이트 시 침투될 수 있는 공격까지도 원천 차단되지요.

게다가 이는 사용자조차 내부 코인값을 손댈 수 없게 하므로(신뢰성 확보) 개인 간 코인 직거래 기능으로 확장됩니다. 블록체인 원장에 거래 내역을 갱신하지 않고도 동일한 월렛을 지닌 두 사용자가 무선통신을 통해 각자의 코인을 즉시 주고받을 수 있지요. 스테이트 채널 또는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유사한 맥락입니다. 이는 암호화폐 거래 속도의 한계를 넘어 실거래에 활용될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사업의 궁극적 목표는 “One device for Digital Identity” 입니다. 앞서 15편에 문제제기한 ‘익명성’에 의한 공정성 신뢰의 문제를 해결가능한 기술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컨셉에 따라 몇 가지의 방법들이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한 명의 개인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하나의 디바이스로 자신을 증명하는’ 시스템을 구현합니다.

그렇게 되면 암호화폐를 비판하는 주요 논리인 ‘범죄 자금 유통’이나 ‘세금 포탈’ 같은 문제를 해결할 기반이 됩니다. 여기에 'One digital identity'가 함의하는 사회적 의미는 더욱 무궁무진 합니다. 익명성이 보장된 신뢰성 있는 투표 시스템부터, 탈중앙화된 개인 신용평가 시스템 등 무한에 가까운 영역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그 밖에 다른 하드웨어 월렛 업체들이 제공하는 키 보안 시스템(분실시 복구 기능)이나, 여러 블록체인 시스템을 매개하고 관리하는 서비스 사업은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수십 개의 영어 단어를 종이 쪽지에 적는다거나, 수 개의 불규칙 문자로 된 타인의 암호화폐 지갑을 입력하는 번거로움도 아울러 해소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2. 초고속 데이터 처리 기술과 분산 데이터 처리 기술을 접목한 블록체인 라우터 사업

저도 정확한 기술 방법론은 잘 모릅니다만 ^^; CDN(Content Delivery Network)과 ADN(Appication Delivery Network) 기술을 24시간 전원이 들어오는 공유기에 붙여 블록체인을 이용한 데이터 처리가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HW 및 SW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왜 필요한가하면, 지금처럼 중앙화된 서버가 아닌 탈중앙화 네트워크를 만드는 기초 인프라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미 파일질라나 중국의 모 공유기 회사에서 비슷한 개념의 사업을 추진한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누군가 생각한 아이디어는 이미 어디선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게 절감되는 대목입니다. ^^;

이 시스템의 장점은 중앙 서버로부터 벗어나 고유의 블록체인 코인을 매개로 사용자간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는 점이며, 24시간 가동되는 공유기가 역할을 담당하므로 굳이 컴퓨터를 계속 켜둔다거나 SW를 작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아주 먼 훗날의 이야기지만,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네이버 같은 서비스가 본 분산형 네트워크에 올라가게 되면 사람들은 통신비를 내지 않고도 코인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겠지요.

이것 말고도 몇 가지 사업이 더 있는데요, 내용이 길어지는 관계로 다음 편에 이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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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후편 바로가기: https://bit.ly/2vAloVw

COSINT 팀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소개글 바로가기: https://bit.ly/2IkyeZM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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