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T 블록체인 뉴스: 2/9 - 테더발행과 비트코인 가격의 관계, 월급으로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을까

in #coinkorea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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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T Today


안녕하세요! KEEP!T 입니다.

블록체인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흥미로운 사건들을 엿볼 수 있는 창구.
오늘의 스낵뉴스입니다.


1. 테더와 비트코인 가격의 상관관계는 0에 가깝다

[News.bitcoin] Study Finds Little Correlation Between Tether Printing and Bitcoin’s Price

[The 4th Wave] 테더와 비트코인의 가격과의 상관관계 연구 보고

근래 들어 테더에 관해 이야깃거리가 많았습니다. 작년의 비트코인 가격 폭등에는 테더의 역할이 컸다는 주장이 많았는데요. The Tether Report라는 한 보고서에서는

테더가 발행되고 Bitfinex 지갑에 91개의 테더 교부금이 도착한 직후 2시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다.

라는 구체적인 정황도 명시되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로닝겐 대학의 한 데이터 과학자, 올렉산드르 이바노프가 이를 분석한 결과 조금 다른 결과가 나왔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통계학적 관점에서 해당 주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고 이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먼저 그는 2017년 한 해 동안 비트코인의 일일 가격변동 수치와 테더의 일일 시가총액변동 수치를 비교한 결과 그에 대한 상관관계가 거의 ‘0’에 가깝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만약 앞서 주장된 것처럼 테더가 조금이라도 비트코인 가격상승에 역할이 있었다면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줄 것을 예상해야 하는데 말이죠.

또 다른 상관관계에서는 테더의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한 날들은 대체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상관관계에 대한 척도 중 하나인 피어슨 상관계수는 -0.17168로서 오히려 두 수치가 음의 관계에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테더의 개수가 증가하면 오히려 비트코인의 가격은 하락한다는 이야기인데요. 이바노프는 그의 연구가 테더발행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다는 많은 주장들과는 확실히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고 말합니다.

한편으로 그는

이러한 결과가 테더조작설이 사실이 아님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투명한 회계감사만이 그 문제에 해결안이 될 것.

이라고 덧붙이면서 테더 조작설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도 짧게 명시하였습니다.

그간 테더에 대한 많은 논란거리가 있었지만 이러한 상반된 연구결과도 있는 것을 보니 흥미롭게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믿어왔던 주장이지만 실제로는 크게 연관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한번쯤 상기시켜주는 결과입니다. 이바노프의 말처럼 투명한 회계감사가 테더 관련 루머에 더 명확한 답을 제시해주겠지만요.

연구 결과에 대한 자세한 그래프는 기사원문을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2. 당신의 사장님이 현금 대신 비트코인으로 당신의 월급을 줄 수 없는 이유

[Cointelegraph] Why Employers Can't Pay You in Cryptocurrency

이제는 대중들에게 암호화폐라는 것이 그렇게 낯설지만은 않습니다. 근래 들어 각종 매체와 SNS에서 꾸준히 그 근황을 전해주고 있는 덕분에 젊은 층은 특히나 그것에 많이 익숙해졌을 텐데요. 최근 시장의 추이를 봤을 때 암호화폐에 투자를 하는 것이 위험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옆 부서에 누구는 일찍부터 비트코인을 했는데 이번에 대박이 나서 회사를 때려치웠다.’ 라는 식의 소식은 여전히 소소한 자극이 됩니다. 현 시점에서 월급날만을 목놓아 기다리는 이 시대의 모든 월급쟁이들은 이러한 의문점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나의 월급을 현금 대신 암호화폐로 받는 것이 가능할까?”

실제로 그런 형태의 급여지급이 시행되는 곳도 이미 존재합니다마는 그보다 먼저 이웃나라 미국에서 현재 그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유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현행법상 급여지급은 현금 혹은 수표로만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을 다루는 연방규정인 Fair Labor Standards Act (FLSA) 는 이렇게 명시합니다.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에 해당하는 급여와, 야근 및 추가근무 수당의 경우는 현금 혹은 수표로만 지급을 한다.” 이 말인즉슨, 급여에서 최저임금과 추가근무수당을 제한 나머지의 금액은 고용자와 노동자 간의 합의 하에 암호화폐(혹은 그 외의 것들)로도 지급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론상으로는요. 하지만 이 연방규정이 미국 내 모든 주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어서 델라웨어와 텍사스를 비롯한 몇몇 주들에선 모든 급여가 미화로 지급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2. 암호화폐는 증권으로 간주될 수 있다
    미국 증권거래 위원회(SEC)는 이전에 자국 내 암호화폐 소유자들에게 그에 대한 위험성을 환기시키는 성명서를 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SEC는 "결국에는 일부 암호화폐들을 증권과 동일한 성격으로 취급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럴 경우에 고용자들은 위에 언급했던 규정과 더불어, 증권과 관련된 규정들까지도 노동자들의 급여 지급 시에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그들 입장에서는 또 다른 골칫거리만 늘어나는 것이죠.

  3. 안정적이지 못한 암호화폐
    물론 그 가격이 꾸준히 상승해왔지만 암호화폐는 가격의 변동성이 크고 빠르기 때문에 고용주의 입장에서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아직까지는 암호화폐 결제가 대중적으로 쓰이는 결제 수단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도 한 가지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BitPay 현금카드와 같은 방법을 이용하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긴 하지만요.

  4. 국가마다 암호화폐에 대한 세금 산정이 다르다
    만약 고용주가 본인 국적 외의 국가에 세금을 내는 해외 노동자를 채용한다면 각 국가간 암호화폐에 대한 시각 차로 인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캐나다에서는 암호화폐 수익을 현물거래의 성격으로 취급을 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는 노동자들의 암호화폐를 비롯한 모든 수익을 환율로 따져서 미화로 국세청에 신고를 해야 합니다.
    해외 노동자들의 비율이 큰 회사들의 경우에는 각 국가마다 이를 어떻게 취급하는지에 대해 조사해야 하는 것도 한가지 큰 어려움이 될 것입니다. 해당 노동자가 본인 국가의 관련규정을 직접 고용주에게 알려주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일부 기업들은 이미 암호화폐 급여를 시행 중이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해외의 몇몇 회사들은 직원들에게 암호화폐로 급여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GMO Internet은 올 2월부터 직원들의 급여 중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지급하는데요, 당사의 대표자는 이를 두고 암호화폐의 가치를 회사내부에서 알게 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전했습니다.

Buffer라는 또 다른 기업은 조금 다른 이유에서 그들의 개발자들 중 한 명의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지급한다고 하는데요 이는 해당 개발자의 간절한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그의 임금 중 5%를 비트코인으로 받는다고 합니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아직 어려운 부분이 존재하지만 암호화폐 급여지급은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사례들이 등장할 것입니다. 암호화폐가 점점 굳건히 자리를 잡으면서 Buffer의 개발자처럼 암호화폐 급여를 원하는 개인들이 늘어날 수 있겠습니다. 동시에 그에 대한 위험을 잘 숙지해야 하는 것도 본인의 몫이겠지요.

3. 한줄 뉴스

이 외에 흥미로운 뉴스들을 한줄 요약과 함께 소개해 드립니다.

  • [News.bitcoin] Most Crypto Traders in South Korea Remain Anonymous Despite Regulations
    국내 암호화폐시장에 거래실명제가 도입된 이후 수일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거래소 이용자들의 실명계좌 전환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이어진 암호화폐 가격 하락이 그 원인들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Btcmanager] Bitcoin Trader Sells His 7-Bedroom Miami Mansion For 455 Bitcoin
    미국 마이애미의 마이클 코마란스키는 그의 소유였던 저택을 455BTC에 처분하였다고 합니다. 그의 의도는 암호화폐가 실물 거래에 사용될 수 없다는 일부 주장을 겨냥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거래단위가 적지 않은 부동산 거래에 암호화폐가 사용된 사례이기에 그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상 오늘의 스낵과 같은 뉴스를 마칩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That's all we have for KEEP!T today section.
Enjoy your weekend. Cheers!

Trav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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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기사입니다. 서울 쪽에 코인쪽 회사에서는 직원들 월급 일부를 코인으로 주었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ㅎㅎ.

결국 테더는 뉴스이외에 별 의미가 없었네요.. 사후 재료일뿐

내용 잘 보았습니다. 세계의 동향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테더논란은 이번 하락장의 재료로 쓴 느낌이 매우 강했네요.

나는 12 월 중에 Tether의 가격에 대해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습니다. 나는 왜 그것이 그러한 난기류를 통해 너무 안정적 이었는지 알 수 없었다.
사람들이 위험을 감수해야한다는 사실이 흥미 롭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필요로하는 종류의 지도력입니다.
스마트 미디어 토큰이 나오면 고용주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고용주가 고용하는 급여 시스템의 근태 활동보다 쉽습니다.
대통령을위한 Michael Comaranski!
나는 당신의 결말을 사랑한다. @keepit

코인 트레이딩을 아직 하고 있지 않지만, 이번 테더 관련해서 하락장이 너무 깊어서 코인시장이 끝나는줄 알았습니다. 정부에서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분리한다고 하지 않나, 코린이는 헷갈립니다. 지금부터라도 코인 공부를 스팀잇에서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실명제 전환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는 있지만 ‘필요성을 못느껴서’일수 있지 않을까요.
추가자금투입 외에는 굳이 해야 할 필요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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