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과 실생활: 맛집 리뷰 플랫폼 테이스팀 1편

keepit (69)in #coinkorea • 6 years ago

안녕하세요! KEEP!T 입니다.

오늘은 실생활에서 이용되는 블록체인의 한 가지 예시로 스팀(Steem) 블록체인 상에 운영되는 테이스팀(Tasteem)이라는 서비스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보고 있는 공간이자 저희 KEEP!T이 활동하는 무대인 스팀잇도 동일한 스팀 블록체인 상에 개발된 SNS서비스입니다. 스팀잇은 이용자들이 블로그형태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용자들은 글, 사진,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생산하거나 생산된 콘텐츠에 보팅을 하여 스팀이라는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지급받습니다.

테이스팀은 스팀잇의 이러한 구조에 맛집 리뷰 플랫폼을 합성한 형태의 서비스입니다. 스팀잇이 주제에 구애 받지 않는 종합 콘텐츠를 생산해 공유하는 플랫폼인 반면, 테이스팀은 맛집 리뷰만을 다루는 플랫폼입니다. 블록체인 위의 옐프(Yelp)라고 하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 같습니다.

옐프(Yelp): 지역 기반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이다. 각 도시에 평판이 들어갈만한 음식점, 옷 가게, 서점 등의 추천과 리뷰를 공유할 수 있다.

테이스팀은 2018년 5월에 런칭하여 100일이 채 지나지 않아 글로벌 버전을 비롯해 한국, 일본, 태국, 베트남 등의 국가에 서비스를 연달아 오픈했습니다. 스팀잇 커뮤니티가 구축해 놓은 생태계가 테이스팀의 이런 빠른 확장을 가능케한 동력이 될 수 있었죠. 그렇다면 테이스팀은 맛집 리뷰를 바탕으로 기존의 동종업종과 어떤 차별점을 두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요?

테이스팀은 다른 스팀 기반 서비스들과 동일하게 스팀 계정을 보유한 이용자라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테이스팀은 스팀잇과 연동되기 때문에 리뷰를 작성하면 해당 작성자의 스팀잇 블로그에도 동일한 글이 작성됩니다. 이에 따른 보팅 역시 스팀잇과 연동이 되어 이용자들이 테이스팀에서 주고 받는 보팅이 모두 스팀잇 계정에서 동일하게 적용이 됩니다.

테이스팀의 메인 콘텐츠는 다양한 주제의 맛집 리뷰 콘테스트를 개최하는 것인데요. 예컨대 “내가 가본 최고의 타이 식당, 회식하기 좋은 장소, 디저트가 맛있는 카페” 등이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이렇게 매주 바뀌는 콘테스트의 주제에 맞는 맛집 리뷰를 작성합니다. 작성된 리뷰들은 받은 보팅과 북마크 수에 의해 점수가 결정되고, 콘테스트가 종료된 시점의 최종 점수를 기준으로 등수가 정해집니다.

테이스팀은 등록된 모든 리뷰에 보팅을 해주고 콘테스트 상위권에 진입한 리뷰들에는 추가로 보팅을 해줍니다. 테이스팀이 찍어주는 보팅은 이용자들에게 상당한 양의 스팀을 지급하는데,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테이스팀이 스팀잇 본사에서 100만 스팀파워를 임대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스팀 커뮤니티가 발전하는 것에 있어서 테이스팀이 그 기여도를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블록체인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더라도, 블로그를 통해 맛집 리뷰를 써본 경험이 있는 이용자라면 보상까지 덤으로 받을 수 있는 테이스팀에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테이스팀이라는 서비스가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계층은 기존에 개인 블로그를 통해 맛집 정보를 작성해왔던 블로거들입니다. 개인 블로거들은 본인의 시간과 노동력을 투입해 양질의 맛집 리뷰를 생산해내지만, 기존의 구조에서는 어느 정도의 인지도를 쌓아 광고 수입을 얻지 않는 이상 정당한 보상을 얻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구조에서 비롯되는 부작용 또한 존재하게 되는데요. 인지도를 쌓은 맛집 블로거들은 블로그에 광고가 붙다 보니 이 식당이 정말 맛있어서 작성된 리뷰인지, 단순히 돈을 받고 작성된 광고 글인지 알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이런 기존의 문제점들을 블록체인을 통한 토큰이코노미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테이스팀의 큰 장점입니다. 맛집 블로거들은 테이스팀에서 양질의 리뷰를 작성하고 거기에 정당한 보상을 받습니다. 한 번 콘테스트에 참여하면 최대 $60정도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요. 잘 쓴 맛집 리뷰 하나로 받는 보상 치고는 꽤나 쏠쏠한 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광고 글이 넘쳐나는 기존의 맛집 블로그를 접했던 이용자들 또한 직접 참여하는 테이스팀만의 큐레이션 시스템으로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토큰이코노미를 통해 맛집 리뷰 시장의 문제점들이 어느 정도 해결되는 셈입니다.

다음편에서는 테이스팀이 토큰이코노미를 통해 어떻게 매니저 및 서포터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테이스팀에서 매니저와 서포터들의 역할은 정말 비중이 큰데요. 이들 없이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빠른 확장과 테이스팀만의 자체적인 큐레이션 서비스는 구축이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럼 다음 편에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Trav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