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지수 50돌파! 그리고, 스팀잇에 없어서 너무 좋은 3가지

스팀잇 가입은 작년 가을에 했습니다. 그러나 계정을 방치했었습니다. 친한 동생의 추천으로 제대로 활동한지는 이제 한달이 다 돼 갑니다. 아직 한없는 뉴비이지만, 평판지수 50을 돌파했습니다. 너무너무 기쁘고 감사드립니다. 앞자리 숫자 바꾸는게 쉬운일이 아니네요. 앞자리에 6이나 7달고 계시는 분들이 존경스러워 보입니다.

간략하게 대략 지난 한달간의 통계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asbear님께서 만든 스팀인사이트에서 얻어낸 통계들입니다.

포스팅 평균 7.36 SBD를 얻었습니다. 총 포스팅 51개를 작성하여 375.59 SBD를 얻었습니다. 1,000개가 넘는 보팅, 800개가 넘는 댓글을 받았습니다. 정말 KR 커뮤니티는 활기차고 따뜻한 곳입니다.

가장 많은 보팅을 해주신 분은 다름 아닌 접니다. 전부 자추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SP가 약해서 자추를 해도 돌아오는 보상은 거의 없습니다. 나중에 SP가 일정 정도 이상 넘어가면 자추는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저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보팅을 해주신 분은 훌륭한 투자 리서치 서비스인 SNEK을 운영중인 돌고래 @joeuhw님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짱짱맨 태그를 운영중이신 @virus707님, 그리고 다방면으로 능력자이신 @asbear님, 그리고 @sjchoi, @mishana, @sindoja, @nand님 등 저와 교류가 활발하거나 제 블로그에 자주 들러주시는 분들께서 상위에 이름을 올리셨습니다. 언급 드린분들 포함해서 언급하지 못한분들께도 감사합니다!

SBD 보상을 많이 주신분들은 스팀잇 세상에서 네임드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유일한 한국인 증인이신 @clayop님과 더불어 세계적 네임드이신 @oldstone님은 단 두방의 보팅으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셨습니다. 그리고, @dakfn, @noktisk, @joeuhw, @asbear님등 교류와 소통을 중시하시는 분들께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셨습니다. 저에게 코인할 양식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꾸벅.

저처럼 백없고, 줄없고, 힘없는 사람도 고래분들께서 가끔 들러 큰 보상을 주시는 걸 보면 스팀잇은 분명히 공정하고 훌륭한 시스템을 가진 블로깅 서비스임에 틀림없습니다.

평판지수는 50을 넘었는데, 아직도 플랑크톤 뉴비입니다. 어서 빨리 피래미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프로필 사진은 몇번 교체를 했다가 삼국지 게임의 장량으로 바꾸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장량이 이 캐릭터에서는 꽤 청순하게 나와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팀잇을 하다보니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늘 마음에 걸렸던 가장 큰 심리적 장애물 3가지가 없어서 너무나 좋습니다.

1. 악플이 없습니다

위에서도 보셨다시피 스팀잇에서는 평판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는 것 같습니다. 숫자로 표시되는 장치 뿐 아니라 몇가지 장치들도 있습니다. 평판이 나쁘면 커뮤니티 구성원들로부터 보팅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 스팀파워 부족으로 스팀잇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될 뿐 아니라 금전적 수익도 얻지 못합니다. 게다가 어뷰징도 못하게 되는 것이 스팀잇에는 다운보팅 기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있는 구성원은 다운보팅으로 활동에 제약을 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이렇게 청정한 곳은 이제 인터넷 상에서는 식물갤 빼고는 찾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게다가 익명 커뮤니티에서 이런 수준의 청정도를 이끌어 내다니 정말 대단히 천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2. 광고가 없습니다

저도 블로그나 제가 만든 앱에서 애드센스 등을 통해 광고 수입을 얻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스스로 이해가 상충되는 면이 있는 내용의 글입니다.  아직은 인터넷 비지니스에서 광고 수익은 불가피하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서비스 업체들이 광고로 수익을 얻지 못하면 결국은 컨텐츠 유료화의 길을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가진 재산에 따라서 정보격차가 커질거라고 봅니다. 돈이 많은 사람은 마음 껏 정보를 사볼 것이고 아닌 사람은 그 자체로 디지털디바이드에 갇히고 말겠죠. 그것은 폴 바란, 빈트서프, 전길남 박사님이 그렸던 인터넷의 이상향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당분간은 인터넷 기업이나 컨텐츠 생산자가 광고 수익을 얻는 것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광고를 제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우리는 짧은 동영상 하나를 보기위해 10초가 넘는 광고를 강제로 봐야하고, 화면의 일부는 배너 광고로 가려져 있으며, 데이터는 광고로 인해 낭비되고 있습니다.

제 머리로는 어떻게 광고를 없앨지 전혀 실마리를 잡고 있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어려운 것을 스팀잇이 해냈습니다. 광고가 없이도 블록체인 상의 에코시스템을 만들어서 각자가 만족할만한 몫을 얻도록 설계된 스팀잇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3. 음란물

이건 말이 필요 없습니다. 음란물 올라오면 바로 고래 성님들게서 다운 보팅 들어갑니돠아~!

어쨌든, 자주교류하는 이웃님들께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자주 소통하고 좋은 정보글을 공유하는 스티미언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