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밋 횡설수설 포스팅] 바흐와 일리악(Bach and Illiac)

in #coinkorea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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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밋 횡설수설 포스팅]시간과 마시멜로와 존버씨

'하는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의욕도 없는,
아직 인간이 되고픈 20대 인간 언저리 index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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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아버지 바흐는 살아생전 고발당한 적이 있다.
노래를 만드는 기계를 가지고 있다는 혐의였다.
17 당시, 기계는 기껏해야 사칙 연산만 할 뿐인 파스칼의 기계식 계산기뿐이었고
당연히 바흐의 혐의는 경쟁자들의 질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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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950년대, 정말로 노래를 만드는 기계를 만들려는 연구가 시작되었다.
연구자들은 이를 위해 예술을 해부하기 시작했다.
감성의 산물이라 여겨지고 있었던 예술은 확률과 통계의 칼 앞에서 자신의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고,
결국, 1960년대, 미국의 컴퓨터 일리악과 소련의 콘드라토프의 컴퓨터가 각각 '현악 4중주를 위한 일리악 조곡'과 '콘드라토프 찬가'를 작곡해 내는 데 성공한다.

이탈리아의 철학자 크로체는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창조적 직관만을 가진 예술가의 등장을 예고했다.

2016년, 일본에선 로봇이 쓴 소설이 요미우리 문학상 예심을 통과 했다고 한다.
크로체가 말한 창조적 직관을 가진 예술가가 등장하기 전에,
인간이 예술과 철학의 영역에서조차 서서히 밀려나고 있다.
모든 종류의 노동에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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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우리는 알파고를 이긴 이세돌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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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도 외칩니다! 가즈아!!!
날씨가 다시 추워진거같아요
따뜻하게!! 봄날씨로 가즈아!!!

가즈아아아아아

기계와 경쟁해서 이기지 않아도 인간의 부족하고 완벽하지 않음에도 극복하는 수행 자체에 감동받는 그런 사회이길 바랍니다. 정신만이 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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