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의 DPOS 생태계를 보다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줄 또 하나의 "에어드랍 폭탄"

in #coinkorea6 years ago (edited)

EOS 의 DPOS 생태계를 보다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줄 또 하나의 "에어드랍 폭탄"

EOS 유저들에게 에어드랍이 발표된 토큰이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토큰은 우리가 알던 그 토큰과는 사뭇 개념이 좀 다르며, EOS.IO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생태계를 강화시키기 위한 묘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토큰을 설명드리기 이전에 최근 불거진 DPOS 논쟁을 잠시 이야기해야 할 것 같은데요.

우리의 코딩 긱(Geek)이자, 가끔은 크게 삐뚤어지는 온라인 쌈닭인 댄 라리머(@Dan)의 Dpos 시스템은 소수의 증인(Delegator)들을 구성하여 민주적 생태계를 통해 블록생성 속도를 극대화 시키기 위한 방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Dpos 시스템 가운데, 가장 큰 쟁점으로 자리 잡는 것은 아마도 증인 노드 선출에 대한 투표율이 아닐까 싶은데요.

아무리 우리가 "성선설"을 두손모아 믿어본다 한들, "민주적 절차를 준용하여 투표권을 행사하는 이들이 극소수"라면 노드들의 탈선 행위를 견제할 마땅한 방법이 없는 것은 솔직히 사실입니다. (물론 저같이 투표를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잠시 이 문제를 살펴보고자 이더리움 진영의 비탈릭 부테린의 의견을 인용해보겠습니다. (번역문의 출처는 해쉬드포스트입니다. http://www.hashedpost.com/2017/08/hashed-report-vs-eos.html)

EOS는 극단적으로 투표(Voting)에 의존하는 매커니즘 아닙니까?

투표자의 낮은 참여도가 예상됩니다: 이더리움의 DAO도 투표율이 낮았고, 빗쉐어도 10%미만을 보이고 있습니다.

게임이론 패널티의 취약점이 존재합니다: 각 투표자가 결과에 영향을 미칠 확률은 매우 낮기 때문에, 올바르게 투표할 인센티브가 사회적으로 최적화되는 인센티브보다 수천배 더 낮습니다. 그들의 코인을 거래소에 넣어두고 거래소가 대신 투표하게 만든 뒤, 투표자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코인 보유자와 위임 받은 증인의 이익 불일치합니다: 시스템을 유용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코인의 가격을 올리자고 하는 의견이 실행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투표율에 대한 논쟁 말고도 수없이 많은 쟁점이 있겠습니다만, 오늘 제가 설명드릴 에어드랍 토큰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기 위해서 다시 투표율에 대해 초점을 맞춰보겠습니다.

혹시 요즘 암호화 화폐 투기 열품을 잡아야 한다고 열띤 홍보대사로 자리잡은 "유시민 작가"가 투표율 향상을 위해 "투표 로또"를 만들자라고 이야기 하신적이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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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에서도 사실 자본주의적 관점에 입각해, 투표에 대한 인센티브가 있다면 투표 참여율은 늘어날 것이라는 이야기인데 유시민씨에 대한 이야기는 차치하고서라도 이같은 "투표 로또"보다 더욱 재미있는 토큰이 EOS 생태계에 나타났습니다.

자본주의 + 민주주의 + 탈중앙화가 만들어 낸 달콤한 열매 "BMIO 토큰"

앞서 DPOS 의 증인 노드들에 대한 투표율을 진작시키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에게도 경제적 동기가 부여되어야 한다는 언지를 살짝 드렸습니다.

만약, 우리가 EOS 의 토큰 홀더로써 블록 생성 증인을 위해 투표를 하게 될 상황에 놓였다고 가정해 봅시다.

예를 들어 노드 증인 후보들 중 본인이 당선 될 경우 본인이 노력한 만큼 얻은 수익의 일부를 유권자에게 리워드해주는 후보들이 있다면, 여러분들은 누구를 위해 투표를 하시겠습니까?

또 이 경우 여러분들은 돈을 쥐어줄 소중한 투표권을 마다하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제 경우라면 아마도 그 후보를 뽑기 위해 투표권 행사에 적극적인 입장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자면, EOS의 블록생성 후보를 노리는 "BlockMaker.IO" 가 바로 이러한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오는 6월 EOS 생태계에 블록생성 증인 선정을 앞두고 독자적인 EOS 블록체인 기반 토큰을 런칭하고자 하는 계획을 발표했고 세부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 https://steemit.com/eos/@blockmaker/blockmaker-io-core-principles-and-token-distribution-details

이들의 공지에 따르면 총 토큰은 1백만개가 발행되며 이들은 각기 다음의 비율로 쪼개어져 판매 및 에어드랍 될 예정입니다.

  • 10% Founding Team
  • 10% Bounties and Advisors
  • 30% Crowdsale - Details will be posted soon
  • 50% Share-dropped on the EOS genesis distribution on each EOSIO chain that BlockMaker.IO will support. This share-drop will be to EOSIO token holders on a prorata basis based on number of tokens held.

BMIO 토큰은 현재 ERC-20 토큰으로 최초 생성되며, 30%는 프리세일이나 ICO 의 형태로 판매될 예정이며, 50% 수량이 EOS 홀더들의 지분만큼 쪼개어져 배포 됩니다.

재미있게도 이 토큰을 보유하는 투자자들은 BlockMaker.IO 가 만약 노드에 당선이 되어 블록 생성 보상 이익이나 기타 수익을 받게 된다면, 그 수익에 대한 이익을 지분만큼 배당 받게 됩니다. 곧 "BMIO 주식"이 되는 것과 유사합니다.

BM 측이 증인이 되어 강한 지지를 받으면, 자연히 BMIO 의 가치는 올라가게 될 겁니다. 뿐만 아니라, 배당까지 가능해지죠. 총 BMIO 발행의 절반이 에어드랍 되기 때문에 이는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지지층을 만드는 기반이 되고, 투표율 상승을 위한 좋은 전략적 무기가 됩니다.

굉장히 재미있는 아이디어라 개인적으로는 꽤나 감탄을 하기도 했는데요. 자신들을 투표해주는 유권자에게 자신들의 이익을 쉐어해준다는 아이디어는 근본적으로 유권자들을 "수익 경쟁 투표" 에 참여하게 만드는 꽤 강한 유인책이 됩니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아마도 여러 다른 블록 생성자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어 보입니다. 또 다른 후보들은 어떠한 전략으로 EOS 생태계에 기여하며, 유권자들의 득표를 얻으려 할까요? 물론 누가 가장 큰 표를 얻을지는 지나봐야 알 일이지만, 아마도 한가지는 확실할 것 같습니다.

"투표" = "투자"인 EOS 생태계라면,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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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은 거대기업에서 이루어질 확률이 크겠군요.

이오스의 약점을 보완하는 좋은 방안인 것 같네요.

참 민주주의로 가면 좋은데, 위의 댓글 처럼 금권 선거 같은 경우가 생기지는 않을지...

가만 보면 코인세상도 민주주의 시스템을 닮아가려고 하네요.
POW, POS, DPOS 로 진화 하려나 봅니다.

민주주의 시스템을 닮는 다기 보다는 민주+자본주의 그 자체죠. ^^ 게다가 헌법도 있습니다. 저는 우려보다 훨씬 더 재밌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 같은데 다들 우려가 많으시군요. 이것도 흥미롭습니다.

정말 순환 생태계가 구성되는 것 같아 신기하네요.
허..참..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흥미롭습니다. 리스팀합니다. @홍보해

@indend007님 안녕하세요. 깜지 입니다. @julianpark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여러 개발팀이 부도수표를 남발하면서 무의미한 블록 생성 경쟁이 생기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도 있네요

블록생성은 곧 투표율보다 컴퓨팅 파워에 절대적입니다. "블록생성 경쟁"이 생긴다는 것은 EOS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인프라 구축 측면에서 정말 긍정적인 점이기도 하구요.

따라서, 블록생성을 잘하는 "건전한 철학을 가진 증인"들이 투표를 받을 공산이 크고, 결과적으로 EOS 생태계에서 높은 컴퓨팅 파워를 이끌어내는 기초가 됩니다.

원리대로라면 상당히 입맛이 당기는 토큰이네요. 50%의 수량이 지분만큼 쪼개어져 배포된다면 상당한데요.

^^ 저는 돈을 주고는 사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로 이만한 유인책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투표권을 행사하게 유인하고, 그만큼의 실익도 제공하는 아주 달콤한 제안에 저 같은 사람은 혹하지 않을까 합니다~ ^^;

항상 좋은 정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참으로 재밌고, 획기적인 발상이네요 !!

저번에 말씀 하신게 이거 였군요 !! 투표가 곧 투자라 DPoS의 단점을 보완 할 수 있는 개념이네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리스팀/보팅 하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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