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블록체인 제니오(Xenio) 플랫폼 분석 및 평가

in #coinkorea7 years ago

게임블록체인 제니오(Xenio) 플랫폼 분석 및 평가

제니오(Xenio) 플랫폼을 분석하는데 매우 많은 시간이 들었습니다. 그림이나 이미지 따위가 없는 텍스트 위주의 길고 긴 영어를 직역하면서 읽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를 쉽게 설명하기가 힘들 것 같아서 고민이 생기네요. 왜냐하면 다른 블록체인과 달리 블록체인 작동 원리의 기본 내용을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제니오가 추구하는 목표를 정확히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제니오 핵심 내용

이 회사는 알제리 국적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생소합니다. 알제리라니. 그래서 멤버 소개는 패스(홈페이지 참고 하세요).
•p2p 분산 게임 플랫폼 구축
•작업 증명 (Proof-of-Networking) 프로토콜
•오픈 소스 플랫폼으로 플러그인 가능

위의 내용이 코어 시스템입니다. 이해하기 힘드시죠? 기본 지식이 좀 있어야 하는데 이제부터 설명에 들어 갑니다.

먼저, p2p 분산형 게임 플랫폼은 퍼블리셔의 존재를 사라지게 만듭니다. 게임이 개발되어 유저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퍼블리셔라는 회사가 필요합니다. 이들의 역할은 개발사와 유저 사이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데 주로 홍보와 마케팅, 서버 운영 서비스 등을 담당합니다. PC게임과 비디오 콘솔 게임 시장에서 반드시 필요했던 회사들입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발달하면서 퍼블리셔의 역할을 애플, 구글이 일정 부분 담당하게 됐습니다. 그러니까 개발사가 직접 유저에게 게임을 제공하는 경우란 찾아 보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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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회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여 개발사가 게임을 제니오 플랫폼에 올리고 유저는 게임을 선택하여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보면 구글플레이와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p2p이므로 토렌트처럼 유저 개인들의 컴퓨터를 활용하게 합니다. 특정 회사가 다운로드 서버를 제공하지 않고, 그래서 30%의 수수료를 떼지 않는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컴퓨팅을 열심히 제공해야 원활한 p2p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작업 증명 프로토콜을 적용했다고 이 회사는 밝히고 있습니다. 작업 증명 프로토콜이란 무엇이냐. 블록체인 기술 내에는 2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지분 증명과 작업 증명. 어려운 내용이니 그냥 쉽게 대주주와 작업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고 비유하겠습니다. 그럼 대주주와 열일하는 사람 가운데 누구의 의견에 맞춰야 할까요. 보통 대주주의 말을 따르게 됩니다. 그렇지만 열일하는 사람의 가치도 적지 않습니다.

제니오 플랫폼은 게임 서버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서버에 준하는 컴퓨팅을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공짜로 할리는 없고 보상을 해줘야 하는데 그 기준을 작업 증명 프로토콜로 적용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 게임 다운로드 서버와 게임 서비스 서버를 제공하는 유저에게 보상을 해 준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특정 퍼블리셔의 역할을 분산시켜 버리는 것이지요. 여기서 보상이라는 개념이 바로 채굴(minig)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채굴한다고 말이 많은데 이런 개념입니다. 보상.

마지막으로 오픈 소스 플랫폼을 통해서 공용 API 및 SDK 라이브러리를 사용하여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게임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기타 부수적으로 라이센스 문제, 불법 복사 문제, 아이템 판매, 개별 아이템에 대한 소유권 등록, 거래 등 여러 현안을 개발사가 직접 컨트롤하고 조절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제니오를 사용하면 좋은 점

◾대형 게임 퍼블리셔 카르텔의 장벽 제거
◾개발사 혹은 개발자 이익 30~50% 증가
◾25~30%의 개발비용 절감
◾서버 비용 절감

결론 : 너무 이상적이다

알제리 분들이 고민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대형 퍼블리셔 카르텔을 없애버리고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을 하려고 합니다. 아마 미국이나 유럽의 돈 많은 퍼블리셔에게 좀 당한 것이 있어 보입니다.

그들이 백서에서 주장한 것처럼 구현되고 실현되면 개발사와 유저는 확실히 지금보다 좋은 환경에서 게임을 만들고 플레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애플이 구축한 앱스토어와 구글이 제공하는 플레이스토어, 그리고 스팀을 이길 수 있을까요. 사실 유저들은 어디서 다운을 받고 결제를 하든지 상관하지 않습니다. 제니오는 순수하게 개발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게임 시장과 구조입니다.

유저들이 애플을 버리고 제니오로 간다? 상상하기 힘듭니다. p2p 기반의 토렌트는 어둠의 파일 공유이고 유료 콘텐츠를 무료로 소비할 수 있기 때문에 거대한 네트워크가 형성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니오의 게임들은 무료가 아닙니다. 너무 이상적인 사업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튼 지금까지 360만 달러(약 40억 원)를 모금했다고 밝히고 있는데 만약 사실이라면, 세상에는 이상주의자에게 한표를 던지는 사람도 많은가 봅니다. (http://www.gooco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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