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점점더 행복해지는 가상화폐 투자의 시작

in #coinkorea7 years ago (edited)

오늘은 비트코인이 많이 오르는 운이 따라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 또 큰 수익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런 대세 상승장이 항상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계속 챠트 앞에 앉아 끙끙거릴 이유는 전혀 없으나, 매일 하루 한번 정도는 시장을 관찰하고 포트폴리오로 대응하는 전략을 이어가야합니다.

먼저 에이프릴 뮤비 시청을 부탁 드리는 속사정을 말씀 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이상한 사람이 아닌 순수한 팬일뿐이며 아무런 검은 의도 같은게 없다는 걸 명확히 다시 말씀드립니다.

저는 본인의 재능이 2% 부족함을 깨닫고 좌절하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달리 눈물겨운 노력을 통해 이를 극복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너무나도 큰 영감을 받습니다.

예전에 리딕 보우라고 마이크 타이슨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전승으로 복싱 헤비급 챔피언이 된 선수가 있습니다. 엄청나게 덩치가 크고 뱃살도 출렁거리는데 그 순발력과 유연성이 정말 쩔어 줍니다.

당시 크루저급의 작은 체구로 헤비급에 도전한 홀리필드라는 선수도 있었습니다. 리딕 보우에게 도전하여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체구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2차전이 치루어졌습니다. 대부분의 도박사들은 리딕보우의 압도적인 승리를 점쳤습니다. 리딕보우는 왼손 옆구리 가격에 이은 오른손 어퍼컷 콤보가 주특기였는데 워낙 순발력이 좋은 선수로 이걸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2차전에 나온 홀리필드는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는지, 리딕보우의 왼손이 옆구리에 들어온다 싶으면 초인적인 속도로 자신의 왼손을 들어올려 어퍼컷을 막았습니다. 체구의 차이가 많이 났기에 후반으로 갈수록 홀리필드는 체력이 고갈되어 동공이 풀리고 침을 질질 흘리며 혼미한 상태로 경기를 했는데 그 정신없는 와중에도 리딕보우의 왼손 옆구리가 들어오면 믿을 수 없는 속도로 왼손을 들어올려 이어지는 어퍼컷을 막았습니다.

리딕보우의 43승을 이끌었던 그 강력한 어퍼컷은 2차전에서 단 한번도, 정말 단 한번도 홀리필드의 턱에 적중하지 못했습니다. 홀리필드는 경기에서 승리했고, 이 패배가 리딕 보우 커리어의 유일한 패배가 됩니다.

에이프릴 채경은 비슷한 영감을 저에게 줍니다. 서론이 너무 길어져 죄송하네요. 다음에 또 소개할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asset.PNG

위의 그래프는 저의 가상화폐 자산추정액과 비트코인의 시세를 지난 6월 17일부터 11일 6일까지를 그려본 것입니다. 붉은 색 그래프는 비트코인의 시세로써, 가상화폐의 대장주답게 대체로 상승하기는 했으나 중간에 몇번의 큰 하락과 출렁임이 있었습니다. 지나고나서 보면 여기서 샀으면 돈 벌었겠다 싶지만, 막상 당일에는 이게 내일 오를지 내릴지 변수가 많으므로 확신하기가 힘듭니다.

푸른 색 그래프는 제 자산의 변동사항으로, 기간 중 거의 하락 없이 약 45,000%의 상승이 이루어집니다. 이는 수익률이 아니며 자산의 증가를 보여줄 뿐이지만, 시장이 하락하던 말던 신경 안쓰고 늘어가는 자산에 흐뭇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투자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일주일에 하루를 정해 미리 정한 목표금액을 시세와 상관없이 조금씩 사시면 거의 멘탈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자산을 꾸준히 늘릴 수 있으며 중간에 하락기를 맞더라도 코스트 에버리징(cost averaging) 효과로 그 후 대세 상승기를 만나면 그 전의 모든 투자가 누적수익을 가지게 됩니다.

조금 익숙하신 분은 RSI 지표를 이용하여 시장의 심리 상황에 따라 분할 매수하시면 좀더 적극적으로 매수 전략의 전개가 가능합니다. 역시 누적수익으로 보답을 받게 되는 날이 오며 노력한만큼 조금더 높은 수익을 받게 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주식시장에서 유명한 알왈리드 왕자가 하는 것처럼 현금화 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다가 큰 악재로 대폭락이 발생했을 때 밑에서 줍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첫번째와 두번째 방법을 모두 활용해 소액을 꾸준히 투자하며 폭락이 왔을 때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현금화되어 있는 자산은 기다리는 동안 주식시장에서 짭짤한 재미를 보시면 됩니다. 주식시장은 수익률이 높지 않지만 안전하게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고 수익 추구가 가능합니다. 이 방법의 경우 시장의 전반적 상승률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그 결과가 위의 그래프에 나와 있습니다.

p.s. 지난 번 빗썸사태(?) 이후 BCH 컨소시엄측의 움직임이 매우 둔화되었습니다. 빗썸 API에 문제가 생기면서 계획에 변화를 준 것이 아닌가 막연히 생각 중이며, 좀더 확인되는 사항이 있으면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보도 부탁 드리겠습니다.

p.s.2. 어제 BCH측이 144개의 채굴이 끝나고나면 난이도의 조절과 시세의 동기화를 통한 BTC와의 커플링을 시도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보통 시장의 브랜드 파워가 약한 국가들 중에 USD의 브랜드 파워를 이용하고자 환율을 고정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며 이를 페그(peg)라고 합니다. 페그를 하게 되면 시세의 급격한 변화를 피할 수 있어 투자자에게 안정감을 주게 되므로 투자자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브랜드 파워를 이용하여 2인자로 성장하려면 당분간 페그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p.s.3.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크게 감사 드립니다. 댓글은 빠짐없이 읽고 있으나 풀타임 직장인이어서 회신드릴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도 에이프릴 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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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많은 사람들이 이 포스팅에 관심을 갖고 있나봐요!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저는 본인의 재능이 2% 부족함을 깨닫고 좌절하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달리 눈물겨운 노력을 통해 이를 극복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너무나도 큰 영감을 받습니다.

원래 주식이나 코인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신 분들은 왠지 냉철하고 피도 안 나올 것 같다는 선입견이 드는데 그란님은 정말... 이런 마음까지 갖고 계시니...진심 멋지시네요...^^ 저는 아무래도 읽기 파트가 부족한 것 같아요.. 어제 BTC/BCH랑 커플링 될수도 있다는 말에 바로 비트팔아서 캐쉬샀는데... 여지없이 떨어져 주네요.. ㅎㅎ이제는 그냥 쭈욱 계속 가지고 있는 수밖에 없겠지요..^^

저는 전문지식 같은건 전혀 없습니다. 그냥 대학 때 남의 학과 전공수업 들으면서 조금 공부한게 다예요. 조금은 더 길게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CME 선물 상장을 대비해서 몇 개 호재를 준비해놓은 것 같아요. 결국은 둘 다 안착하면서 오르도록 조금씩 그 평행선을 맞춰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포트에 이더리움이 없으신것 같은데
이더리움은 전혀 투자매리트가 없다고 생각이 되시는건가요?
고견 부탁드립니다..

현재로서는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냥 개인 의견일 뿐이며 유망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ㅋㅋ 저두여...ㅠㅠ

전 어제 그란님 글 읽구 비캐는 고점, 비트는 저점이라 판단해서 비트를 더 샀는데....ㅠ

매일 그랜님의 글을 기다리는 팬이 되었습니다
채경에대한 그랜님의 팬심 만큼은 아닐지라도
젓늘포함한 여기오시는 분들의 팬심도 그에 못지 않을거란 생각이듭니다
감사합니다!!!

과분한 말씀과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쑥쓰럽네요. ㅎㅎ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스티밋에 가입한 유저입니다.
비트코인에 관심이 많은데 앞으로 좋은글 부탁 드리겠습니다.
덧붙여서 말하자면, 최근에 가상화폐에 투자하여 돈을 잃기만 했는데 이제는 필자님의 글을 유심히 읽고 참조할 계획입니다. 차분하고, 보수적으로 접근하여 꾸준히 수익을 얻어볼 생각입니다.

자꾸 오르고 남들이 돈 벌었다고 하니까 지금 당장 큰 돈을 넣어야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개인이면 누구나 겪는 심리적 고충입니다. 막상 자기 돈이 들어가면 합리적 판단이 쉽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 작전을 짜고 그에 따라 조금씩 시장에 진입하면서 자신만의 방법을 찾으시면 좋습니다.

아직 비트코인 시장은 다른 현물 시장에 비하면 매우 작기 때문에 제도권에 들어가고 대형 IB들이 들어오면 이 시장을 가지고 놀기 위해서 뻥튀기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와 !!!!!!

감사합니다 ^^ 기분이 날아갈 것 같습니다.

환율과 코인은 개념자체가 달라서 변동폭이 어마어마하게 다른데 패그를 어떻게 한다는건지 이해가 잘 안가네요;; 비트는 꾸준히 가치가 성장할거고, 거래 통제가 가능한 것도 아닌데 패그를 어떻게 한다는건지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매번 격차가 벌어질 때마다 비트 덤프 비캐 펌프를 할 것 같다는 말씀이신가요? 경제 지식이 부족하다보니 궁금해서 여쭈어봅니다

우리는 지난 주에 일주일 이상 8.5%에서 페그 되는 BCH/BTC를 보아왔습니다. 의도적인 시장의 개입이 있어야만 가능한 얘기입니다.

제가 최근에 조심스레 세워본 전략이 저평가되어있고, 급등락이 심하지는 않지만 잠재력이 있는 코인에 투자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여 퀀텀과, 이더리움 클래식에 돈을 좀 밀어넣었는데 이 두 코인들에 대한 전망이나 견해를 좀 구할 수 있을까요?

지나가다 댓글 답니다. 코인에대한 비판은 아니니 오해마세요.
yjs님이 써주신 댓글을 보면 아주 옳은 투자방법이지만

"급등락이 심하진 않지만" , "잠재력이 있는" 에 대한 판단은 지극히 개인적인것으로 보입니다.
그 개인적 생각이 얼마나 사실에 가깝냐에 따라 투자의 성공여부가 달려있을꺼라 생각합니다.
물론 충분히 알아보시고 결정하셨겠지만요.

"급등락이 심하진 않지만"
--> 퀀텀은 제가 2만원에 물렸다 8천원갔다가 다시 16천원갔다가 다시 11천원을 겪어서인지 ㅎㅎ
전 다르게 평가하고 있구요. 이클도 처음에 코인판 들어왔을때 본게 4만원인데 최근까지 11천원에 있던코인인데

"잠재력이 있는"
퀀텀과 이클의 잠재력에 관한 이야기는 게시판에서 자주 되는 논쟁꺼리지요. 이클은 최근 채굴방식변화기대로 그러한 논쟁이 좀 줄어든것 같아요.

두코인을 깎아 내리는게 아니라 이렇듯 보는 시각이 다른경우가 많더라구요.

항상 좋은투자 되시길 바랄께요.^^

비판받는 것에 익숙지 않은 한국인이지만 건전한 비판 감사합니다. ^^.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비트코인 캐시와 비트코인이 너무 급등락하는 것 같은데 그에 비하면 퀀텀과 이클이 조금 덜 한것 같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래서 "급등락이 심하진 않지만, 잠재력이 있는"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두 캐시가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저 나름대로의 짧은 식견으로 차트를 보았을 때 상대적으로 그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글을 읽어보니 퀀텀이나 이더리움 클래식이 꼭 "급등락이 심하지 않은 코인"만은 아니라고 환기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일수록 정보의 비대칭성이 심하므로, 내부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면 크게 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저는 코스피도 대형주만 투자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조금 더 경각심을 가지고 투자해야겠군요.

제가 여줘봤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서론에 들으니 채경에 대한 그란님의 남다른 애정이 어느 정도 느껴지네요.
다른 사람의 삶 자취가 자기 삶의 모티베이션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복 받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누군가의 삶으로부터 모티베이션을 받을 수 있을지 고민해 보게 되네요.
그 중 그란님으로부터도 배울 점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항상 포스트 잘 읽고 있고 많은 가르침 부탁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뮤비 시청 완료입니다. ㅋㅋㅋ

네 많은 분들께서 질문을 주셨는데 저의 팬심 때문인지 오늘 포스팅하려니 이 질문 밖에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ㅎㅎㅎㅎ

저의 부족한 얘기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신다니 제가 힘이 나네요. 늘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기승전에이프릴이라 안심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짜느냐가 중요하고

택틱스 RPG 게임 같은 느낌인데 아직은 시장이 초반이라 그런지 예상이 잘 맞아 들어갑니다. 선물시장 열리고 대형IB들이 들어오면 많이 조심해야될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때되면 정말 흔들리지 말아야할때아닐까요..

오늘도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서론 너무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자주써주세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정운 교수는 위에 언급한 복싱 사건처럼, 이런 인생의 충격적인 전율을 느끼는 것들이 인생의 목적이자 최고의 행복이라고 하더라구요.

네 저도 동감합니다 ㅎㅎ 그란님 글을 보며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생각없이 트레이딩 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다음에도 많은 자극부탁드립니다! ㅎㅎ 아 그리고 감기조심하시고 건강챙기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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