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간의 포트폴리오 수익률 및 시사점

in #coinkorea7 years ago (edited)

어제는 기존에 관찰되지 않았던 이상하고 수상한 형태의 시장 하락이 있었던 날인데, 구독 중인유튜버들을 통해서도그다지 신빙성 있는 하락의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간 음모론으로 제기되어 왔던 거래소 세력설과 같은 상상들이 퍼즐 조각으로 지나가지만 아무런 실증적 연결고리가 없는 것이므로 아직은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으려 합니다.

다행히도, 코리안 프리미엄이 유지되는 가운데 시장의 반등이 나타나고 있어 한국 거래소를 이용하는 분들은 잘 대응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제가 휴가 기간 중 거의 시장에 접근할 기회가 없었던 지난 2주간의 경우에도 그간 강조해 왔던 단순한 룰들이 여전히 유효한지를 말씀 드려봤으면 합니다.

한 종목에 한 순간 몰빵하여 자신의 미래를 온전히 운에 맡기는 것과 대비하여

(1) 분할 매수를 통한 Cost Averaging
(2) 서로 다른 변동성을 가지는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누구나 할 수 있는 이 단순한 두 가지를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멘탈 관리와 안정적인 수익률 측면에서 우수한지 지난 포스팅들을 통하여 여러차례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

그에 더하여 시장의 판세에 대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발생 가능한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음을 실증적 자료들을 통해 보여드린 바 있습니다.

위의 그래프는 하락장이 발생하였던 12월 10일경을 깃점으로 저의 시장 대응과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보여줍니다. 예전의 포스팅에서 밝힌 바와 같이 당시 저는 하락장에 대비해 비트코인의 비중을 70% 이상 보유 중이었으며, 하락장에서 비트코인의 50%는 펀딩을 통해, 나머지 50% 중 일부는 챠트상 RSI를 이용한 매수/매도를 통해 수량을 늘렸습니다.

이후에는 "대형주의 순환상승장"이 감지되었으므로,

(1) 그간 대형주 중 단기 상승률이 낮았던 BCH의 비중을 압도적으로 높였으며, 이는 많은 분들이 예견하셨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기 위한 의도도 있었습니다.

(2) 그간 대폭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추가 상승이 예상되었던 DASH의 비중을 높였습니다. 예전에 이와 관련된 별도의 언급을 드린 바 있었는데 당시 혜성같이 등장하신 @dss1232002 님께서 한편의 대하 서사시 형태로 DASH에 대한 주요 정보와 향후 전망을 댓글로 달아주신 바 있습니다. @dss1232002님보다 잘 쓸 자신이 없었으므로 어물쩡 예고했던 포스팅을 건너뛴 바 있습니다.

그 후 예상대로 대형주의 순환 상승이 나타나며 재구성된 포트폴리오는 시장의 평균상승을 크게 초과하였습니다. 사실, 그간 가장 소외되었던 XRP가 최고로 많이 상승하였지만, 저의 포트 포함 종목은 아니었으므로 그 수익을 향유하지는 못했습니다. 저와 다르게 이 종목의 비중을 높였던 분들은 훨씬 더 높은 수익을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몇일간의 횡보 및 하락장에서는 별도의 대응을 하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는 시장 평균보다 덜 하락하고 더 빨리 회복되는 특징을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있습니다.

위의 그래프는 오늘 싯점에서의 포트폴리오 현황입니다. 늘 말씀 드리지만,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는 것은 저에게는 대단한 위험 부담이 있는 것으로, 별도로 포스팅을 하지 않더라도 저의 수익률이 저절로 만천하에 공개될 뿐만 아니라, 또 포트 구성 종목 및 비율, 그리고 출구 전략에 대한 이해 없이 포트를 따라하시는 분이 계시는 경우 하락장 발생시 그 화살이 저에게 돌아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단순 참고 자료로만 활용해 주시고, 특히 현재와 같이 한국 프리미엄이 대단히 높은 상황에서는 신규 자금의 투입은 추천 드리지 않는 바입니다.

향후 몇일 간은 BCH의 오버슈팅 여부를 관찰하면서 DASH의 비중을 좀더 늘리는 형태로 대응할 생각입니다. 시장이 완전히 하락 추세로 전환되지 않는 한은, 시장의 조정 여부와 상관없이 별도의 현금 비중은 가져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휴가 중인 관계로 포스팅은 다소 비정기적일 수밖에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p.s. 댓글 남겨 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얼마나 큰 용기의 표현인지 잘 알고 있으며 모든 댓글을 두번씩 읽고 있습니다. 다만, 정성스레 남겨주신 댓글에 제 의견을 하나씩 응답드리기에는 시간적인 어려움이 있음을 이해해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오늘부터는 새롭게 스팀잇 포스팅을 시작하시는 분들의 글을 좀더 보면서 보팅을 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작가의 기질을 가지신 분들도 발견했습니다.

p.s.2. 예정되었던 12월 서울 밋업을 통해, 저의 꿈을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을 뵙고 MSG 폭탄을 선물 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의 부족함으로 더 많은 분들을 모시지 못해 죄송합니다. 밋업에서 토론되는 내용 중 공유할만한 유익한 내용들은 향후 별도의 포스팅을 통해 스팀잇 KR 커뮤니티 모든 분들에게도 공유할 것입니다.

p.s.3. 행복하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에도 뮤비 시청을통한 멘탈의 수련과 정진을 게을리 하여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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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암호화폐 투자자로서 반갑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맞팔 및 보팅 부탁드려요 ^^; 좋은 하루 되십시오!!

하락장에서 글을 쓰시는 것이 쉽지는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그란님의 글로 정말 많은 도움과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코인 투자라는 거대한 바다에서 풍랑을 헤쳐갈 수 있는 등대와 같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크리스마스 보내고 있으신가요? 오늘도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질문이 두가지잇는데요.이번 미국발하락은 작가님께서 말씀하신 음모론과도 관계되지만 추가적인 하락에 기여했던것은 미국의 세금에대한 루머였구요 두번째가 btc의 한계로인한 화폐시장 자체의 붕괴공포였다고 보는데요. 실제로 어제 이같은 문제로 커뮤니티에서 엄청난 토론이 진행된것을 목격했습니다. 심각하게 생각하늩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세금문제눈 몰라도 btc 자체의 몰락은 btc의 끊임없는 자생으로 해결될것이라는데 저는 더 비중을 두고 싶은데요 작가님 생각은 어떠신지 묻고싶네요. 단편적으로 이번 segwit이 그 시작점이긴 하지만 이로써 모든것이 해소되지는 않겠지만요. 그럼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1등이라니 이런 영광이(...) 속이 안좋아 새벽에 깼는데 덕분에 순위권도 다 해보는군요 ㅠㅠ

통찰력 가득한 글 너무 잘 구독하고 있습니다! 아이디가 생각안날 때면 에이핑크 비트코인 이라고 쳐서 들어오곤 합니다. 혹시 에디터 관련해서 이야기 나눌 수 있을까요? 카톡 ghdaudrms2 입니다..

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 하다가 이번에 스팀잇 가입하면서 이렇게 댓글로 나마 인사드려요. 투자를 하면서도 항상 불안하고 무서운 가운데 그란님 좋은글들 보면서 마음을 다잡곤 합니다. 스팀잇에서 여러 훌륭한 분들 훌륭한 글들 많이 보며 도움을 받고 있었고 그란님께도 감사댓글 남기고 싶었어요. 항상 응원합니다!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코린이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란님 오늘도 포트폴리오 참고해서 좋은 대응장 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그리고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처럼 초보자들은 그란님의 포트폴리오 공개가 너무 반갑습니다 ㅎㅎ 그치만 그란님 말씀대로 참고만하겠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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