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끌어 모으는 힘, 통찰력

in #coinkorea7 years ago

이 글을 @beajinsu님께 바칩니다. 에이프릴 앨범도 구매해주시고 채경이에 대한 얘기를 아래에 남겨 주셨어요. 읽으면서 채경이의 기구한 운명, 그럼에도 이를 악물고 도전하는 그 모습들에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꿈꾸고 노력하는 자가 성공하는 세상이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영원한 그녀의 팬입니다. @beajinsu님 에이프릴 팬 미팅에서 꼭 뵈어요 !

https://busy.org/kr/@beajinsu/granturismo

글을 시작하기 전에 하나만 더 첨언 하자면, 가상화폐 시장에 투자하시는 한 주요뉴스를 챙기는 것은 기본 중 기본인데 월급쟁이가 이걸 하는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걸 어렵사리 여기저기서 구해와 필터링해서 떠먹여주기 까지 해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coinkorea님 감사합니다.

https://steemit.com/coinkorea/@coinkorea/coinkorea-11-3-third-week-of-november-coinkorea-news

오늘은 "비트코인, 제왕의 귀환"이라는 글을 쓰려고 했다가 또 이상한 논란이 벌어질 수도 있겠구나라는 우려에 이를 조금 미루고 다른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비트코인을 $2,900 달러선에 매수했으며 단순한 포트폴리오 조정외에는 하는 것이 없는 게으른 투자자이므로, 챠트를 실시간으로 따라가며 다이나믹한 투자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저의 글이 도움이 되기는 커녕 해가 될 수 있음을 주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래는 정해져 있는 것일까요 ?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이라면 누가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 저의 개인적 경험으로 볼 때 미래는 통찰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본인들이 원하는대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냐 물으면 저는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는 제가 아는한 최고 수준의, 차원이 다른 통찰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지금의 삼성전자를 있게 했으며, 조금 과하게 얘기하면 아무도 모르고 관심없던 한국을 전세계에 알린 최고의 공헌자라고 생각합니다.

기억이 정확하지 않은데 1998년즈음인가 그 분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두 가지로 놀랐는데, 첫번째로 그는 말주변이 너무 없습니다. 어떻게 저런 사람이 대기업의 임원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을 되게 못하십니다. 그런데 조금 듣다보면 머리 털이 쭈뼛쭈뼛해집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당시 그 분 말씀으로 미래는 모바일이 중심이 될 것이라 했습니다. 모든 거래가 모바일로 이루어지게 될 거라 하셨습니다.

도스 프로그램 돌려서 인터넷 돌리던 시대였고, 걸면 걸리는 걸리버 쓰는 시대였고, 삐삐 쓰던 시절이었습니다. 과연 지금의 삼성전자가 모바일, 디스플레이, 반도체의 3인방을 가지게 된게 우연이었을까요 ? 해외여행 다니며 남이 써준 변화, 혁신 어쩌고 이런거 읽는 이건희 회장이 기여한 바는 과장되었다고 생각합니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이 대세가될 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고생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인물로 SK에는 김창근 의장이 계십니다. 듣보잡의 선경그룹이 유공과 SK텔레콤을 인수하여 국내 3위의 기업집단이 되었습니다. 최근에 하이닉스 인수 여부를 두고 SK 부회장단 전원이 반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리하게 인수했고 SK하이닉스는 매일 황금알을 두개씩 낳는 그룹의 핵심이 되어 SK는 확고한 2위 기업집단이 되었습니다. 부회장단 전원이 반대하는 일을 추진할 통찰력을 가진 사람은 누구일까요 ? 나이 70에 가까운 사람을 회사에 감금해놓고 연봉을 수십억씩 주면서 일 시키는 이유가 뭘까요. 최태원 회장도 인터넷에 불륜을 고백하며 그룹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긴 했습니다.

더 유명한 예로는 여러분 잘 아시는 스티브 잡스가 있습니다. 그저 키노트 스피치 말고는 본 적이 없는 허접한 사람들이 스티브 잡스를 단순한 장사꾼으로 폄하하는 경우를 봤는데, 원래 모르면 가만히 있어야 중간을 가는 법입니다. 그가 유명해지기 전(?)의 인터뷰를 보면 그의 세상을 읽는 눈에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steve-jobs.jpg

우리는 그런 통찰력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 누군지를 파악하고 그의 의중을 파악할 수 있다면 그 근처를 서성거리다가 쏟아져 들어오는 돈을 한 웅큼 쥘 가능성은 생깁니다.

가상화폐 세상에는 이런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라이트코인의 창시자 챨리 리가 있습니다. MIT를 졸업했고 구글에서 일했으며 코인베이스 입사 2년만에 임원이 되었습니다. 사업을 더 키워보려고 아예 회사를 관두었는데 사업 수완은 형에 비해서 많이 떨어지는지 요즘은 24시간 트윗만 하면서 찌질이들이랑 말 싸움하는데 재미를 붙인 것 같아 좀 아쉽습니다. 당신의 능력을 보여 주세요 챨리 ! 트윗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챨리 리가 포스팅한 본인의 비전을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로저 비어는 눈빛부터 일단 좀 범상치 않습니다. 유튜브가 있어 수년 전의 인터뷰도 볼 수 있는데, 로저 비어만큼이나 비트코인의 A to Z까지 확실히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의 인터뷰는 단 하나도 놓칠게 없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모두 보시기를 권합니다. 과거 여러 유명한 사람과 토론을 벌였는데 말빨로는 일가견 있다던 상대 패널들을 어버버 초등학생처럼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지저스로 불리던 로저 비어가 왜 코인팀과 척을 지고 비트코인 캐시를 밀고 있는지는 지난 글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금요일과 토요일이 주말이라 오늘 아침부터 맥주 한잔하고 방바닥 긁기 신공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남은 금요일 잘 마무리하시고 행복한 주말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p.s. 어제 깜빡 잊고 뮤비 링크를 잊어 에이프릴 조회 수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오늘은 아래 뮤비 두 번 시청 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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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많은 사람들이 이 포스팅에 관심을 갖고 있나봐요!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일반인이 천재 근처에 얼씬 거릴 수 있는 세상이 되어서 기쁘군요.

찰리 리의 표현 처럼 라이트 코인이 베지타 급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근데 만일 야무치 급이면 -_-:::

잘 아시는군요. 챨리 트위터에는 베지터가 자주 등장합니다. ㅎㅎㅎㅎ 개인적으로 응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글도 잘 읽고갑니다. 저녁 먹기전 뮤비보고~ ㅋㅋ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뮤비도 감사 드립니다.

컨텍스트 속 숨어있는 의미 잘 이해하고갑니다^^

너무 눈치가 빠르셔도 곤란합니다. ㅎㅎ

이댓글에 눈치채고 갑니다ㅋ

와~어마 어마한 삼촌 팬이시네요^^
전 오늘 첨 granturismo 님 글을 읽어 봅니다.
사연을 찾아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무엇이 granturismo 님의 마음을 그리 움직였느지^^

얼마 안되었지만 그란님 글 유심히 잘 읽고있습니다.
로저비어만큼이나 비트코인 이해하는 사람이 없다는 말이 오늘 제가 가장 유념해서 보게되는 문구 같네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말을 허투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저는 항상 경청하고 있습니다. $1,000을 지켜내는지, 코인베이스에 상장 되는지 두 가지가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먼저 뮤비 2번 보고 리플 남깁니다.ㅎㅎ
오늘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투자금액이 얼마 안되다보니.
너무 올라버린 비코는 얼마 못넣고. 비캐 비중이 큰데.
아직 플러스이지만. 시장에서 안좋은 말만 들으니 기분이 안좋습니다.ㅎ
언제나 제대로된 대접을 받을까요..ㅎㅎ

가상화폐 시장에 투자하면서 무슨 인류의 미래와 번영에 이바지한다는 사명감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데 무시하시면 됩니다. 우리는 빠르게 성장하는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여 투자 수익을 얻고 그 수익을 자신과 주위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사용하면 됩니다.

코인베이스 상장이 된다면 터닝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ㅎㅎ 솔직히 가수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그란님 덕분에 에이프릴이 누군지 알게 되네요 ㅎㅎ 매번 좋은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에이프릴, 특히 채경이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재가 비트코인캐시 서버터지면서 고점에 묶여서 그저 답답하고 가슴아파서 글 남겨봅니다.. 최근에ㅜ댓글때문에ㅜ많이 속상해보이셔서 죄송합니다..개인상담도 안하시는줄 알디만... 조그마한 끈이라도 잡고싶은 심정에 글을 남깁니다.. 지금 가격이 1000달러 정도인데.. 제가 산건 2400달러 즈음이지만요... 혹시 지금이라도 팔아야하나 싶어서요.. 혹시 이메일 남깁니다.. 조그마한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불편하게 해드리는거같아서 죄송합니다.. [email protected]입니다..

개인 상담을 드릴 수 없는 이유를 별도의 포스팅을 비롯하여 여러차례 말씀 드렸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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