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za] 해외투자를 고려한다면 필독!!!!

in #coinkorea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fenrir입니다.

오늘은 해외주식 혹은 해외펀드 투자자를 위한 미세먼지 팁 하나 적어볼까 합니다.

우선 아래 그래프를 보시죠.

이는 1990년 1월1월 가격을 기준으로 2018년 2월 28일까지 해외주식 A(빨간색)와 B(파란색)의 수익률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SnP.jpg

여러분이라면 어떤 종목에 투자하시겠습니까?

당연히 A를 고르실 겁니다.

그러나 사실 A와 B는 동일한 종목, S&P500의 수익률 그래프입니다.

두 종목, 아니 같은 종목인데 무슨 이유로 이렇게 수익률 차이가 발생하는 걸까요?

이제부터 알아 보도록 보겠습니다.


  • 환위험을 노출시키자

우리가 해외주식 혹은 해외펀드(이하 해외자산)에 투자할 때는 필연적으로 환위험에 노출된다.

투자한 해외자산의 원화환산 가치는 해외자산의 가치 * 환율이기 때문이다.

다시 위 그래프로 돌아가보자.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해외자산 투자 시에는 환위험에 노출이 되고, 우리는 이 위험을 제거할지 말지를 결정하게 되는데,

A는 환헤지를 수행하지 않았고(이하 언헤지), B는 환헤지를 수행(이하 헤지)하였기 때문에 위와 같이 수익률 차이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어제 S&P500 1주를 $10에 환율이 1,000원일 때 샀는데, 오늘 보니 S&P500의 가격은 $5로 반토막이 되었고, 환율은 급등하여 2,000원이 되었다고 치자.

이 경우, 원화환산 수익률을 헤지와 언헤지로 나누어서 보면,

헤지를 한 경우에는 환변동이 반영되지 않으므로 원화환산 자산가치는 $5 * 1,000원으로 5,000원이 되고 수익률은 -50%가 된다.

반면에 언헤지를 한 경우에는 환변동이 반영되어 원화환산 자산가치는 $5 * 2,000원으로 10,000원이 되고 수익률은 0%이다.

위 예의 자산가격 급락, 환율 급상승은 어디선가 많이 봤던 상황이지 않는가? 이는 반복되는 금융위기 때마다 발생하는 현상이다.

SnP.jpg

위 그래프의 분홍색 음영부분은 1997년 IMF와 2008년 금융위기 시점이다.

1997년에는 S&P500 가격의 급락은 없지만 환율이 급상승하였기 때문에 A와 B 사이의 수익률 차이는 크게 벌어졌다.

그리고 2008년에는 1997년과는 달리 S&P500 가격이 급락했고, 환율도 급상승하였다. 이 구간에 A는 직전 최고점 6.3 에서 4.8까지 24% 하락했지만, B는 4.3에서 2.2까지 49% 하락하였다.

즉, 언헤지를 하여 환위험에 노출되는 것이 성과도 우월한 뿐 아니라 가격변동 위험도 줄여 주었다.

  • 그래도 헤지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물론 언헤지가 꼭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위기 상황이 종료되면 환율도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게 될 것이고 그럴 경우는 헤지가 유리할 수 있다. 아니면, 금융위기가 오기 전 환율이 충분히 하락하는 경우에도 헤지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헤지를 추천하는 이유는,

  1. 멘탈 관리 차원이다. 오를 때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빠질 때 적게 손실 보는 것이 투자에서는 더 중요하다. 위의 예에 있는 -24%는 버틸 만 하지만 -49%는 버티기 어려워 손절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 원화는 아쉽지만 ‘위험통화’이다. 다음 위기 상황이 올 때 환율이 급상승하지 않을 확률은 매우 낮다. 결국 1과 연결되는데, 우리의 해외투자가 단기투자가 아닌 장기투자를 고려한다면 결국 언헤지가 가격 변동 위험을 낮춰주고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이상입니다.

참고로 해외펀드 가입 시 상품명 뒤에 _H가 붙어있으면 헤지 상품, _UH가 붙어있으면 언헤지상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별한 구분이 없을 시에는 상품설명서 혹은 영업점 직원에게 물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건 위 내용은 단지 저의 견해이니,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 드리는 바입니다. ㅋㅋㅋㅋ

오늘도 도움이 되셨을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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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 언헤지..
나중에 부닥치게 될수도 있는 용어이군요..

이 글 다시 읽기 위해 다시 표해 둡니다.

투자 할 돈 좀 돌았으면 좋겠어요 ㅎ;;

ㅎㅎㅎ 코인에서 조금만 빼시면

특히 요즘같은코인시장은 손실을 줄이는게 고수같아요 ㅎㅎ
좋은정보 잘읽고갑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원화가 달러보다 위험 자산이니까,
환위험은 사실 헤지이고, 환헤지가 위험이네요. ㅎㅎ

맞습니다. 환위험을 제거하는 건 보험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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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헤지와 헤지에 대한 내용이 군요.

어떤 면에서는 언헤지가 유리할 수 있네요 ㅎㅎ

네, 언헤지를 급락에 대비한 보험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관심은 있는데 제겐 어렵네요 ^^;;

ㅎㅎ 첨에는 어려울 수 있으나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ㅠㅜ

아주 중요한 정보네요
단순하게 헤지하는게 좋겠지 생각했는데
여러가지를 고민해야 하는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네, 아마 많은 분들이 환율을 헤지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역헤지를 운영하는 것이 결과적인 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는 것 같더라구요. 다만 심리적인 안정감이 있어서 덜 불안하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요.
시사퀴즈 이벤트 당첨 풀보팅 해드리고 갑니다.

와우, 감사드립니다. 기분도 좋고 보팅도 받고 일석이조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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