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서 암호화폐가 상상을 초월하는 물가상승률을 잡을 수 있을까?

베네수엘라에서 바나나 하나 구입하는데 이 정도의 지폐를 가져가야 한다고 합니다

차라리 지폐로 종이접어서 그거 팔면 수십배는 이득인 상황이고 시장보려고 수레에 지폐 실어서 가면 도둑이 돈은 안훔쳐가고 수레 훔쳐가는 비 정상적인 나라가 되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연 물가상승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이런 상황은 또 가까운 시일 안에 진정될 기미도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 베네수엘라 물가상승률은 무려 40,00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베네수엘라 정부가 돈을 마구 찍어내고 지지기반인 빈곤계층을 위해 최저임금을 너무 많이 올린 것이 물가상승에 불을 붙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몇몇 정부 발행 채권에 대한 상환을 중단한 뒤 추가로 자금을 확보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상황이 나쁜 탓에 투자자들이 베네수엘라 정부 채권 사기를 꺼리기 때문입니다.

이에 돈이 궁해진 베네수엘라 정부가 채권 발행 대신 돈을 찍어내는 방안을 선택하고 이것이 다시 물가를 부추기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레딧(Reddit)에는 베네수엘라 유저가 커뮤니티를 돕기 위해 기부 받은 암호화폐로 음식 102kg을 구입하였다는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https://www.reddit.com/r/nanocurrency/comments/8wfl2r/venezuelan_user_i_bought_102_kg_of_food_today/

Windows7733 아이디의 베네수엘라인 유저는 자신이 받은 0.5 나노(NANO) 기부금이 베네수엘라에서는 한 달치 월급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나는 현재 베네수엘라에 살고있는 현 상황에서 나를 도운 사람에게서 0.5 나노(NANO) 받았습니다. 0.5 나노는 우리나라에서 한달치 월급의 거의 전부입니다. 지난 달에 내가 벌었던 그 이상의 가치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이에 더 많은 유저들이 나노(NANO) 기부금 지원을 위해 합류했고 이후 "Windows7733"은 기부 결과를 커뮤니티에 공유했다. 그는 나노(NANO) 커뮤니티에서 지원 받은 29.1나노(약 80달러)를 사용해 102kg 상당의 식품을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정도의 물건을 구입 할려면 베네수엘라 지폐를 한 수례 싣고가야만 살 수 있습니다.

유저 Windows7733에 따르면 "나는 오늘 내가 신뢰하는 누군가에게 나노(NANO)를 이용해서 음식을 살 수 있도록 설득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매우 행복합니다. 옥수수, 고기, 쌀, 설탕, 콩, 소스 및 아보카도를 포함하여 102kg (224파운드)의 음식을 살 수 있었습니다". 라고 전해왔습니다

현재 베네수엘라에서는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를 이용하여 물건을 구입 하기가 쉽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나노(NANO)를 이용해서 물건을 구입 하려고 할 때 받아 줄 수있는 사용자를 찾기가 힘들었지만 거래가 이루어졌고 결국 102kg (224파운드)의 음식을 구입하였던 것입니다.

엄청난 물가 상승률 때문에 지폐를 가지고도 물건을 구입 할 수 없는 현실에서 암호화폐는 아주 큰 매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야 말로 지폐를 가지고 다닐 필요도 없고 쉽게 전송이 가능해서 베네수엘라 같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기 힘든 상황에서 한가닥 희망이 되고있습니다

베네수엘라를 통해서 암호화폐의 미래를 보게 될 수 있을까요?

암호화폐가 가진 무한한 확장성과 빠른 입출금으로 전세계 어디서나 공통의 화폐로 쓰여질 날을 기대해보면서 오늘 소식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