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블록체인 클레이튼 2차 dApp 파트너 발표(왓챠 포함 8개사)steemCreated with Sketch.

in #coinkorea6 years ago (edited)

카카오가 오늘 블록체인 클레이튼의 2차 dApp 파트너를 발표했습니다. 저번 1차 라인업 발표 때에 비하면 전반적인 장의 침체로 인해 조금 덜 주목되는 감이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클레이튼이 만들어 가고자 하는 플랫폼 생태계의 색깔이 더 부각되었다고 봅니다.

관련  기사 링크: https://bit.ly/2B6GQ45


먼저 면면을 살펴보면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프로젝트의 기존 사업 기반입니다.  2차 라인업 중 대표적인 프로젝트를 보면 기존 사업에서 상당한 유저를 확보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콘텐츠프로토콜: 영화 추천 서비스 왓챠(Watcha) / 유저 450만명
  • 아틀라스: 중국 럭셔리 여행사 자나두(Zanadu) / 유저 200만명 
  • 스핀프로토콜: 뷰티 비디오커머스사 우먼스톡(WomansTalk) / 유저 150만명


이들 3 회사의 공통적인 특징은 모두 수백만의 유저가 사용하는 기존 서비스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1차 파트너십 라인업과 비교할 때 2차 라인업이 확실히 강화된 부분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최근 블록체인 시장의 거품이 꺼져가면서 시장이 원하고 확인하고자 하는 블록체인 실생활 서비스의 출시에 대한 갈망과도 궤를 같이한다고 봅니다.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많은 사람들은 아직 실현되지 않은 프로젝트가 실현될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하고 있기도 하구요.


이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프로젝트는 역시 왓챠의 콘텐츠프로토콜입니다.


1. 콘텐츠프로토콜(CPT)     website: https://contentsprotocol.io

[1] 프로젝트 개요

  • 가입자 450만명을 가진, 국내 최대의 영화 평점/추전/감상 서비스 왓챠가 진행하는 리버스 ICO
  •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된 온라인 콘텐츠 및 데이터 유통 플랫폼을 추구
  • 콘텐츠 유통 수익 배분 과정에서 발생하는 플랫폼 사업자의 과도한 중개 수익을 생태계 성장 기여자에게 환원하여 플랫폼 전체의 성장을 도모
  • 영화, 드라마 등 동영상을 기점으로 웹툰, e-book 등 온라인 콘텐츠 전반으로 확장할 계획
  • 해시드/에링턴캐피털/오케이코인캐피털 등 유력 기관으로부터 투자 유치


[2] 토큰 매트릭스

  • 총 발행량: CPT 100억개
  • 교환비율: 1 ETH = 60,000 CPT (현재 시세 기준 1 CPT 가격 = 약 2원)
  • ICO 비중 30% 중 퍼블릭 세일물량 7,000 ETH(국내 판매 5,000 ETH / 해외 판매 2,000 ETH)
  • 특이사항: 기존 왓챠 사용자에 대해 사용 정도에 따라 총 2%의 CPT 바운티 지급
저 개인적으로는 토큰세일을 참여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 토큰 매트릭스입니다. 아무리 좋은 콘셉트와 기술진을 가진 프로젝트라 하더라도 프로젝트가 완성되기 전에 ICO 및 거래소 상장이 선행되기 때문에 이러한 매트릭스가 잘못되어 있을 경우. 세일 참여 후 가격 덤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CPT의 경우 기본적으로 ICO 물량이 30%로 많지 않다는 점 + 프라이빗 투자자의 락업 및  베스팅 조건이 잘 걸려 있다는 점(ICO 참여 후 6개월~12개월 베스팅: 월마다 1/6~1/12씩 락업이 풀림)과 퍼블릭 세일 물량도 많지 않다는 점(총 발행량의 4.2%)이 또 다른 메리트라고 생각됩니다.
전 이 부분이 여러 모로 굉장히 전략적인 마케팅안이라고 생각됩니다. 블록체인 서비스가 내년 상반기 출시될 경우 가장 필요한 것은 서비스를 사용할 유저가 될 것인데, 콘텐츠프로토콜팀은 왓챠라는 모기업의 강력한 서비스 유저 풀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지요.
또한 이렇게 함으로서 거래소와의 상장 협의에 있어서 굉장히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거래소의 주요 KPI 중 하나는 신규 가입자 유치이기 때문입니다.('신규가입자 xxxx원 지급!과 같은 광고 문구') 왓챠의 450만 유저중 100만 유저만 CPT 홀더가 되더라도 이들은 잠재적 거래소의 가입자가 될 수 있습니다.  


[3] 세일 정보


이처럼 결론적으로 종합해보면 카카오의 클레이튼은 왓챠와 같은 기존 유저를 대량으로 확보한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통한 연계를 지속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 서비스가 블록체인으로 바로 올라타지 못하는 상황에서,
결국 클레이튼이란 플랫폼도 dApp을 확보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으며, 그렇기 위해선 양질의 dApp이 필요하겠죠. 그리고 양질의 dApp이 탄생할 필수조건은 바로 대량의 유저풀일 것입니다. 유저의 외면을 받는 서비스는 살아남지 못하며 이는 블록체인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니까요.

올해의 말은 연초의 예상과 달리 시장이 차갑게 식었지만, 이러한 실사용 사례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여 블록체인 산업 전체의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업보팅, 댓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참조: 이글은 개인적인 ICO 프로젝트에 대한 견해를 정리한 것으로,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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