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의 코인일기] 귀찮은 일들: TRTL, FNO, HLC, 그리고 새식구 GRFT [2018.09.03]

in #coinkorea6 years ago

Turtle Coin (TRTL) https://turtlecoin.lol/

고백합니다.

저는 백만장자입니다.

저는 거북이(코인) 백만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소중한 거북이 백만마리를 관리하는 지갑은 아주 중요한 존재죠.

거북이 지갑은 원래 반응이 빠릿빠릿 했어요.
지갑 프로그램과 블록체인 싱크 속도를 보면, 그 코인의 잠재력을 알 수 있다는 게 제 평소 지론입니다. 그런 면에서 거북이는 아주 훌륭한 편에 속해요.

그런데 이랬던 거북이 지갑이 언제부턴가 어느 시점에서 싱크가 멈춰서 업데이트가 안되요. 그렇다는 것은, 프로젝트가 좌초되어 관리가 안되거나, 아니면 소프트웨어 또는 알고리즘 업데이트가 있었던 것, 둘 중 하나겠죠. 그래서 검색을 조금 해봤더니 다행히도! 개발진은 열심히 일하고 있고, 2번의 알고리즘 업데이트가 진행중이더군요.

이 사람들이, oscarpark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술 (쳐)먹다 합심하여' 만들어져서 그런지 Discord랑 Github 활동만 하고, 그 흔한 트윗이나 텔레그램 창구도 없어요. 그래서 소식이 늦었네요.

아무튼 무언가 업데이트가 된다는 건 좋은건데, 전 저 나름대로 지갑을 업데이트 해야 하니 귀찮네요. ㅠㅠ

지금은 1사토시지만, 100사토시가 되는 날이 오길 기원하며!

Fonero (FNO) https://fonero.org/

구글에서 검색하면 자꾸 monero로 자동 전환되어 귀찮다는
거북이가 백만마리가 넘어가며 https://www.cryptunit.com에서 다음 목표로 간택된 포네로입니다. 한동안 우리 좋았었는데...

얘네도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보통 업데이트가 아니라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에요. 알고리즘이 CryptoNight 에서 Phi 뭐시기로 바뀌었고, 마스터노드 시스템이 도입되었습니다. 코인 생성률이 마스터노드 70%, PoW 30%이고, 마스터노드 최소 단위는 5만개. 제가 그동안 채굴한 건 1천 5백개. 이런 상황이 되었으니 더이상 저에게 의미가 없어졌네요. 그래서 거래소로 옮겨 팔려고 했는데...

문제는 이렇게 환골탈태 또는 극적 변신을 하게되면 구 코인을 신 코인으로 바꿔야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이게 또 상당히 귀찮은 일이거든요. 구 코인을 특정 주소로 보내고 이메일로 구 주소와 신 주소를 알려주면 신 주소로 신 코인을 보내주는 방식인데, 어차피 포네로 만지는 분들도 거의 안계실테니 빗코인톡 링크만 남길게요: https://bitcointalk.org/index.php?topic=4887643.0

현재 지원하는 거래소는 Stocks.exchange 뿐입니다. 얼른 옮겨서 팔아버려야겠습니다.

Halalchain (HLC) http://www.halalchain.ae

kr 커뮤니티에서 올해 초에 큰 관심을 받았던 할랄체인입니다. 그때 들어간 kr 사람들 대부분 손실이 클텐데요 어떤 코인인들 손실이 없겠습니까 얘도 극적 변신을 했답니다. 과거 Qtum 체인 산하였는데, 이제 이더리움 산하로 옮겼네요. 그래서 이것 역시 위의 Fonero처럼 교환을 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트윈브레이드님의 할랄토큰 ERC-20 스왑 방법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GRAFT (GRFT) https://www.graft.network

과거 거북이가 백만마리가 넘었을 무렵, https://www.cryptunit.com 에서 몇날 며칠을 고심하며 제2의 거북이를 찾던 중, 포네로와 함께 탑2에 들었었던 그래프트입니다. 참고로 저의 채굴 코인 선택 기준은, 1. 저의 고만고만한 하드웨어로 개수가 꽤 나오면서, 2. 그래서 채산성도 좋으면서, 3. 한 1년 동안은 안망할 버텨줄 코인을 고릅니다. 1년 안에 제2의 알트 전성기가 올꺼라 믿고, 그때 한창 올랐을 때 잔뜩 채굴한걸 파는게 목표거든요 ^^v

그런데 뒤돌아보니 당시 포네로를 선택한건 실수였습니다. 단순히 위처럼 포네로가 변신해서 그런 것 만은 아니고, 얼마 전 그래프트가 Cryptopia에 상장되었거든요. 덕분에 반짝 호황도 있었고, 지금도 대외 활동 면에서 훨씬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티밋 계정도 있어요 @graft

그래프트를 본격적으로 채굴하기 시작한 건 며칠 안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아주 중요한 뉴스가 하나 떴어요.
https://twitter.com/graftnetwork/status/1036128568051425285

9월 17일부로 코인 생성률을 갑자기 반으로 줄인다고 합니다.

가격 방어를 위해서랍니다. 현재는 채굴률이 너무 높아서 전문 업자(!)들이 계속 내다 파니까 (dump 라고 하죠), 가격이 안오른다며 인위적으로 채굴률을 조정한다네요. 그말인즉, 저는 현재 저의 모든 자원을 그래프트에 집중하게 되었다는 뜻이죠. 9월 17일 전까지 최대한 뽑으려구요.

9월 17일 이후에는... 잘 모르겠어요. 실제로 가격이 얼마나 오를 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그 때의 채산성이 어떨런지도 모르겠어요. 그건 그때 가서 봐야죠. 그런데 채굴이 반으로 줄면 정말 가격이 오를까요?
그럴지 어떨지 몰라 전 일단 크립토피아에서 소량을 사놨다는 ㅋㅋ

그 외

기나긴 하락장에 그동안 거래소도 잘 안가봤어요. 심지어는 이 코인일기도 무려 5개월 만이네요. 그런데 지금 보니 알트코인들은, 이름이 좀 있든 없든 다 똑같이, 올 초의 피크에서 하락을 거듭하여 U자의 절반 정도를 지나고 있어요.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컵앤 홀더" 패턴의 바닥인가 싶어서, 가지고 있던 비트코인으로 이것 저것 사봤습니다. 사자마자 올 초의 피크보다 살짝 낮은 값에 팔도록 걸어놨어요 ㅎㅎ (여기 바닥 맞죠? 그리고 다시 거기 가는 거 맞죠? 그렇죠?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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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백만개나!!

씨퓨만으로도 하루에 수천개씩 쏟아지거든요ㅋ
물론 그래서 가격도 안습이지만...

zorba님이 dj-on-steem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zorba님의 [2018/9/3] 가장 빠른 해외 소식! 해외 스티미언 소모임 회원들의 글을 소개해드립니다.

...enerva 뉴욕 dj-on-steem/td> DC 근교 hello-sunshine 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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