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서 요행을 바랬더니 결국 투기 실패이자 낭패인 이야기

in #coinkorea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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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쓰고 있는 여행기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5월 중순에 베트남/캄보디아 패키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제 신용카드를 주로 썼죠. 그리고 집에 돌아와 정리하니 카드값 내야 할 약 $1,000의 현금이 손에 있었습니다. 카드값 결제일은 6월 말이구요. 약 한달의 시간, 통장에 넣어놔봤자 이자 껌값도 안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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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본 건 아니겠죠.
지난 몇 개월동안 BTC는 홀수달 초에 가격이 높았고, 짝수달 초에 가격이 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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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USD Daily chart
from 6월 1일(금) 코인 차트 분석: BTC, ETH, BCH, EOS, STEEM, SBD by phuzion7

5월 말/6월 초에 쐐기의 아래 지지선을 찍었으니, 이제 다음은 6월 말/7월 초에 위 지지선을 찍을 차례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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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 약 $600을 투입합니다.
미국에서 현금으로 사기 제일쉬운 코인베이스를 이용했고, 당시 BTC 가격이 약 $7,400이었습니다. 사실 라코, 비캐, 이더 등을 나눠 샀지만 계산하기 귀찮으니 그냥 BTC 샀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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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자려다말고 핸폰으로 가격을 보니, 이게 왠일? $7,000을 뚫고 내려와 $6,800까지 밀렸습니다. 큰일이라는 걱정이 스멀스멀 피어납니다. 그런데 다행인건 아직 제 손에 약간의 현금이 남아있다는 겁니다... 라고 당시에 생각했습니다... 깜깜한 방에 누워 핸폰 조작만으로 $300을 더 투입합니다. '세상 참 편해졌네, 자려다말고 누워서 일처리 다 하다니...'라고 생각하며 잠이듭니다.

낭패

오늘은 6월 26일 월요일입니다.
이제 슬슬 팔아야 월말까지 돈이 통장에 안정적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리고 최근 BTC 가격은...

망...


  • 기한이 정해진 자금으로 투자하지 마라.
  • 과거에 그랬다고해서 앞으로도 그러리란 보장은 없다.
  • 선무당이 사람잡는다.
  • 집에는 말 못한다... 휴.. 한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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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를 보며 마음을 달래야 겠습니다...
(괜찮아요, 웃읍시다 ㅎㅎ)

눈물이 ... ㅠㅠ
과거에 그랬다고 앞으로 그러리란 보장은 없다 는 말이 맞는데 그럼 투자자들은 어떻게 움직여야하는건지 ㅎㅎ 답답해요

돈 쉽게 버는 왕도는 없나봅니다..ㅋ

사...살아나겠죠!!?
집에서 이 글을 보지 않길 바랍니다...;ㅁ;

2차 기한은 다음달 중순인데, 그 때 까지 사...살아나겠죠?!!

에휴~~ㅠㅠ
5월초에 btc 9200에 산 호구 여기있습니다

사실 따져보면 전 연초였나, (물론 소량이지만) 만칠천에 산 것도 있어서... ^^;;
어쩌겠어요..
연말이 될 지 내 후년이 될지, 아무튼 십만불 가면 어차피 다 싸게 산거죠 ㅎㅎ

혼자 한숨 쉬다가 여기서 동지를 만났네요. 휴.. 한숨만ㅠㅠ

위나 아래 둘 중에 하나인데 맞추기가 이렇게 어렵네요

집에는 말 못한다...

공감 100%입니다.. ㅠㅠ

저도 애들 유치원에 내야하는 활동비를 중국향기 물씬풍기는 코인에 넣었다가 삼토막 났습니다.
그래도 운빨이 아직은 좀 남았는지, 다른데서 돈이 조금 생겨 유치원을 못보내는 사태는 피했네요.
인생사 새옹지마입니다. ㅎㅎ

저야 최악의 경우 약간 연체하면 수수료나 조금 물겠지만, 애들 유치원 못보낼 뻔 하다니 정말 그건 '사태'네요 ㅎㅎ 잘 해경되었다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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