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번역] 중국에서 있었던 충칭 정부 주도의 전자화폐 거래소 설립 루머 해프닝

(원문)아,중국이여 중국이여 무엇을 그렇게 두려워 하고 있나?

지난밤 미국에 있는 친구가 WeChat을 통해 메세지를 보내왔다다.내용은 충칭시 관할구역내에 블럭체인 기반의 거래소가 설립될것이라는 루머에 대해서 진위를 파악해 달라는 것이었다.처음 이 메세지를 받았을 때는 약간 충격이었다.어떻게 외국에 사는 사람이 나보다 먼저 이런 소식을 알게 되는걸까.그것도 매번!

나는 바이두검색으로 뉴스를 찾아보았고,충칭시 정부로 부터 공식적으로 발표된 뉴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발표에 따르면 충칭시는 블럭체인 산업 시범단지의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블럭체인 기술 개발을 위한 자금도 조성중이라고 한다.그리고 “블럭체인 전자 화폐 거래소”를 설립할 것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블럭체인 전자 화폐 거래소” 바로 이거구나!충칭시의 주도로 만들어 지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이건 엄청난 소식이다!뉴스의 진위를 재확인 하고자 원문링크를 BCH WeChat그룹에 올렸다.충칭시 거주 멤버의 99%가 모여있는 그룹에.그룹의 멤버들은 입모아 말하길,뉴스 자체는 진짜다.하지만 너무 깊이 생각하지는 마라.거래소가 설립은 될것이다.그러나 암호화폐를 다루지는 않을것이다.이 거래소는 회사들의 자산들을 다루게 될것이며,일반인들은 거래소를 이용하지 못할 것이다.

이럴수가! “블럭체인 전자화폐 거래소”란게 그런 뜻이었구나!
잠시 시간이 흘러 당일날 밤부터,중국 미디어들은 관련 뉴스들을 다루기 시작했다.그리고 당연히 그들 모두 정부가 후원하는 암호 거래소가 설립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뉴스가 점점 퍼져나가더니 갑자기 발표문 자체가 웹사이트로부터 사라져 버렸다.황당할 뿐이다.당국은 도대체 무엇을 두려워 하고 있는걸까?
너무나 전형적인 정부의 행동이다.자기들 웹사이트에 정보는 올리면서도 아무도 읽어주지 않기를 바라는 태도.하지만 일단 뉴스에서 소식을 다루기 시작하면은 원문을 삭제해 버린다. 그리고 해당 발표에 대해서는 아주 유연한 해석을 내놓는다.

물론 좋게 봐 주자면 이러한 태도는 일종의 "상황은 시시각각 변하고 그에 맞춰서 대처를 내놓는다" 라는 철학으로 볼 수도 있고 영리한 대처법이긴 하다. 다만 새로운 기술을 육성하는 것에 대해서 너무 위축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