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N] 블록체인 파트너스 서밋 2018 2일차 후기

in #coinkorea6 years ago

두번째 후기니 곁다리 싹 빼고 중요 세션 내용 정리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일차가 컨퍼런스의 메인인 만큼 유명 연사도 많이 등장했고 무엇보다 한국 정부의 규제 방향이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 다뤄져서 주말을 투자해서 참가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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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첫 세션은 바이낸스의 공동 창업자인 장펑짜오(CZ)가 열었습니다.
매체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번 BPS2018에는 단순 참여하는 수준을 넘어 개인 세션을 갖고 인터뷰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가 말한 것처럼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홍보 및 시장 조사 차원에서 참석했던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세계를 거래하다 : 거래소와 블록체인 시스템 - 장펑짜오(CZ)(바이낸스 공동 창업자)

매일 10~20개의 거래소가 생기고 그 만큼이 사라진다. 암호화폐 프로젝트만큼 거래소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바이낸스가 설립 1년만에 세계 탑 거래소로 성장한 것에 대해 솔직히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만이 아니다. 이용자를 가장 먼저 생각한 서비스 전략이 주효 했던 것 같다.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윤리적으로 운영했기 때문에 얻은 결과이다. 우리는 짧은 시간에 급성장을 했고 돈도 많이 벌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비판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변한 것은 없으며 그저 내가 더 바빠졌을 뿐이다.
우리는 현재 필리핀 정부와 바이낸스 거래소 개장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 산업 전체에 블록체인이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필리핀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도입 자체를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바이낸스는 몰타, 버뮤다, 타이완 그리고 싱가포르 정부와 논의에 있다. 국가 규모가 작을 수록 특히 더 새로운 것에 개방적이며 적극적인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에서 전략적으로 한국 시장의 가치를 가장 높게 보고 있다. 인지도가 높고 이미 형성되어 있는 커뮤니티의 규모도 인구수 대비 남다르다. 한국에 방문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년 상반기 쯤 한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의 규제가 어느정도 틀이 잡히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중앙화된 거래소는 해킹의 위험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장점이 있다. 중앙화 거래소가 주류로 자리 잡은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탈중앙화 거래소가 속속 나타날 것으로 본다. 탈중앙화 거래소의 보안성과 거래속도가 낮다는 단점을 보완하는 것에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각각 일장일단이 분명한 만큼 바이낸스는 중앙화와 탈중앙화 거래소 모두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거래소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미덕은 안전과 그에 따른 신뢰이다. 우리는 고객의 돈이 안전할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보완, 지원해가고 있으며 전체 자금의 98%를 콜드월렛에 보관하고 있다. 보안도가 낮은 거래소는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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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초창기 투자자이자 비트코인닷컴이라는 엄청난 도메인을 소유한 암호화폐계의 유명인사 로저버의 세션이 다음으로 이어졌습니다.
곧 있을 후오비 카니발에도 오고 그전의 방문 기록을 살펴보니 로저버는 일정 규모 이상의 컨퍼런스에는 다 참가하는 듯 싶습니다.
연사 중 일반 투자자들에게 가장 와닿는 이야기를 많이 해준 인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돈을 벌고싶다는 욕망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여러모로 인상이 깊었습니다.

전자 화폐는 어떻게 세상을 바꿀 것인가? - 로저버(비트코인 닷컴)

암호화폐는 부정적인 것이 아니다. 그것의 정의와 그에 대한 규제를 어째서 문외한(외부자)이 정하도록 하는가? 암호화폐 세계를 이끌어가는 것은 이 안에 있는 여러분이어야 한다. 암호화폐는 가난한 자는 부자로, 부자는 더 부자로 만들어 주며 경제 자유와 성장을 이룩할 수 있게 돕는다. 돈을 더 벌고 싶다는 욕망은 잘못된 것이 아니며 이는 “더 오래 살고 싶다.”와 같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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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유가 가져오는 효과들>

비트코인의 발명은 인류에게 경제 자유를 선물했다. 경제 자유의 효과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예를 하나 들고자 한다. 6.25 전쟁 직후에는 북한이 남한에 비해 경제적으로 앞서 있었으나 남한이 경제 자유를 택한 덕분에 현재와 같은 결과가 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경제 자유가 제한되는 국가일 수록 여러 측면에서 문제가 많다. 경제 자유도는 기대 수명, 영아 사망율, 부정 부패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자료도 있다. 경제 자유는 국민 소득과 삶의 질을 높이며 부정부패와 전쟁 등의 위험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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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규제는 암호화폐의 발전 속도를 늦추고 있다>

블록체인은 탈중앙화를 통해 모두에게 자유를 선사할 수 있으므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키로 작용할 것이다. 비트코인의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코인베이스의 창립자의 말을 인용하자면 암호화폐를 통해 경제 자유를 널리 퍼트리면 세계가 아름답게 변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 변화를 이끌어내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바로 암호화폐이다.
그러나 여전히 암호화폐의 경제적 효용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정부 관계자들이 위협이 되고 있다. 이는 실제로 영향을 미쳤고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결국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실생활에 도입되는 것을 늦추게 되었다.
현실 세계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는 새로운 사업을 위한 기회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기업가들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통해 기회를 잡았으면 한다. 또한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하여 한마디 조언을 하자면 본인의 삶에 가장 좋은 영향과 경제 자유를 가져올 종목에 투자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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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암호화폐 세계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선구자 및 리더들이 모여서 전체 산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아주 좋은 내용이 공유되었습니다.
에이다 개발자 찰스 호킨스, 바이낸스의 창펑 짜오, 비트코인닷컴의 로저버, 글로스퍼의 대표 김태원 그리고 RIAT.AT의 연구원 다니엘 피츨러가 함께 한 세션이었습니다.

암호화폐 세계의 길을 찾다

  • 사회자 : 정부 규제에 대한 의견을 말해달라.

찰스 : 규제는 점점 강화되고 있고 그 중 미국과 중국이 가장 심했으나 지금은 약간 완화된 상태이다. "암호화폐의 소유자가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스마트 계약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와 같은 논의가 정부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단계이다.

짜오 : 최근 많은 국가들이 블록체인에 대한 태도를 긍정적으로 바꾸고 있는 추세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암호화폐를 극렬히 반대했던 한 중국인 인사도 최근에는 자신만의 코인을 직접 만들고 싶다고 문의해 오기도 했다. 여러 국가 중 특히 몰타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적극적이며 긍정적이다.

로저버 : 규제로 인해 발전이 저하되던 때도 있었지만 확실히 최근에는 대중과 정부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느낀다.

김태원 : 사실 대중은 잘 모르겠지만 작년에 암호화폐 제도화에 대한 정부의 조심스러운 접근이 있었다. 그런데 하필 관련 사기 문제가 발생하고 이에 대한 항의가 몰려들었다. 동시에 암호화폐 붐과 맞물려 갑작스럽게 강력한 규제가 가해졌다. 당시에는 모든 정부 부처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이었으나 최근 과기부 등에서 제 목소리 내기 시작했다. 현재 9개의 관련 법안이 대기 중에 있으며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또한 제주도가 관광업 쇠퇴의 대안으로 암호화폐를 주목하고 있으며 특별 자치도인 만큼 크립토 밸리 조성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올 하반기가 지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본다.

제이슨 : 지금은 억제와 통제 보다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무엇인지 학습해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일단은 암호화폐가 소수에게만 이익을 주는 것이 아닌 모든 사람들에게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는 속성을 이해해야 한다. 여기 방문한 여러분은 선구자이며 얼리어댑터이다. 그러나 이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대중에게 알려질 필요하다. 블록체인도 아직 초창기인 만큼 각 프로젝트가 자율적으로 규율을 만들고 지켜 나가기 위한 자주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새로운 컨셉이차 차세대 화폐인 암호화폐를 더 많이 퍼트려야 한다.

  • 사회자 : "블록체인은 인정하지만 암호화폐 안된다."는 생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둘을 분리해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찰스 : 우리는 기본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의료, 통신 분야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여 사용자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다. 현재 다양한 프로젝트가 존재하고 발달하고 있으므로 그들의 자유로운 성장을 위해 암호화폐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모든 분야에 무분별하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잠수함에 날개를 단다고 기능적으로 더 좋아지는 것인가? 이는 합리적, 효율적이지 않으며 지양되어야 한다.

짜오 : 일반적으로 봤을 때 암호화폐가 없으면 블록체인의 존재 의의가 없다고 생각한다. 일부 극소수의 경우에는 암호화폐 없이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경쟁력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결국 둘을 분리해서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

로저버 : 돈은 매우 중요하다. 돈은 천박한 것이 아니며 경제 자유를 선사하기 위해 암호화폐가 하나의 화폐로서, 도구로서 활용되어야 한다.

김태원 : 사실 이 문제는 10년 뒤 즈음 논의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암호화폐는 인센티브 개념이기 때문에 필수적이다. 즉, 기본적으로 분리할 수 없다. 이와 같은 탁상공론식의 이론적 논의 보다는 빠른 상용화를 통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관계를 설명하고 그 필요성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제이슨 : 암호화폐는 인프라 구축과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연료의 역할을 한다. 경제적 보상으로서 시스템 구성 및 유지와 이 시스템에 일조한 구성원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으로 이해해야 한다. 대만에서는 최초로 정치 기부와 관련하여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기도 하다.

  • 사회자 : 암호화폐를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 미래에 무엇이 나타날까? 프라이빗 키를 보유하고 관리하는 책임의 주체는 누구인가?

로저버 : 기술적 역량을 가진 이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을 위해 기술을 발전 시키고 보호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개인이 관리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찰스 : 프라이빗 키는 이미 돈의 가치 이상을 대표하게 되었다. 명성도 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각 개인이 프라이빗 키를 관리함에 있어 좀 더 신중해져야 하며 늘 자산의 흐름을 파악하고 위험성,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김태원 : 프라이빗 키는 개인의 실수로 분실될 수도 있지만 해킹의 위험도 있다. 그러므로 현 상황에서 일정 금액 이상은 믿을 수 있는 거래소에 보관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제이슨 : 아직은 불안정한 상황이다. 개인이 지갑의 신뢰성과 중요성을 스스로 학습해나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최근 대만에서 암호화폐 관련 사기 사건이 있었는데 체포 후 피의자 다시 풀어줄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범죄 사실을 증명 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중앙 정부가 현재 규제를 마련중이지만 진정한 암호화폐 세상이 도래하면 정부도 다른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이다.

짜오 : 중요한 것은 누가 프라이빗 키를 호스팅 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어떻게 자산을 통제하는냐는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자신의 프라이빗 키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한다. 특히 거래를 자주하지 않는 개인, 이 기술이 낯선 개인은 특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지갑은 무겁기 때문에 사용성이 개선되고 가벼우며 보안이 개선된 차세대 지갑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물론 개인의 주의도 필요하다. 지금 당장은 거래소 보관이 낫다고 생각하며 바이낸스는 안전하다.

로저버 : 프라이빗 키를 지키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 사회자 : 각자 가장 선호하는 코인을 말해줄 수 있는가?

로저버 : 비트코인캐시 최고다. 우리 부스 방문하면 비캐를 무료 에어드랍 해주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다른 코인이 비트코인캐시만큼 제 역할을 수행하게 되면 그때는 다른 것들도 지지하겠다.

제이슨 : 특정 코인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하겠다. 사토시의 백서가 나온지 10주년이 되었다. 정말 대단한 시작이었고 그로 인해 이 자리가 만들어 졌다. 사토시의 기본 정신은 통제에서 벗어나는 것(탈중앙화)이기 때문에 그가 만든 비트코인을 좋아한다.

찰스 : 우리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아직 발표하지 못한 프로젝트도 있다.(결국 본인이 개발한 코인이 좋다는 의미로 말함) 비트코인은 첫사랑이기 때문에 특별하고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도 훌륭하다.

짜오 : 바이낸스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특정 코인에 치우치는 편견을 가지면 안되기 때문에 바이낸스 토큰을 추천하겠다. BNB는 코인이 아니고 토큰이지만 추후에 따로 자체 코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낸스 토큰은 흥미로운 점을 가지고 있다. 토큰 발행만으로도 비지니스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로서 가치가 있다.

김태원 : 바이낸스 코인을 추천한다. 기득권자가 은행 계좌 동결이라는 치사한 방법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에 제한을 가하여 성장 가능성을 짓밟았다. 이런 사태를 맞이한 뒤 바이낸스 토큰이 등장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도구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 사회자 : 마지막 질문으로 사토시 나카모토는 누구일까? 인물인지 팀인지 남자인지 여자인지?

로저버 : 이미 죽었는데 누가 신경쓰겠는가? 블록체인의 정신 자체가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생각한다.

짜오 : 개인적으로 나도 만나고 싶다. 하지만 그가 누구인지 불분명하기 때문에 비로소 그 정신이 살아있는 것이라고 본다.

사회자 : 사실 그가 누구인지는 중요치 않다는 말에 동의한다.

찰스 : 그가 남긴 가장 큰 업적은 바로 세상으로부터 자취를 감춘 것이다. 구심점이 사라짐으로써 모두가 비트코인을 향유할 수 있게 되었따. 그는 자리를 비워주고 스스로 탈중앙화를 실천했다.

제이슨 : 신념이라고 생각한다. 사토시의 정신과 철학이 중요하다. 30년전에 처음 자유를 위해 www가 등장했으나 현재는 5대 IT 공룡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인류에게 선물한 자유를 향한 2번째 기회가 바로 암호화폐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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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명의 유럽 각국 왕은 영국왕의 장례식을 위해 모였으며 그들은 모두 친인척 관계였다. 그러나 이 중 4명은 왕위가 폐위되었고 1명은 암살되었으며 영국과 벨기에는 독일과 불가리아와 전쟁에 들어갔다>

청중 : 나는 도쿄에서 온 켄이다. 다윗이 골리앗과 싸울 때 준비한 5개의 돌 중 오직 1개만 사용해서 승리했는데 우리가 정부와 은행을 이길 수 있는 단 하나의 돌맹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찰스 : 왕이 필요 없다는 컨셉일 것이다. 영국 에드워드 7세의 장례식에 참가한 유럽 각국의 왕들이 찍힌 사진을 보면 모두 혈연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실질적으로 하나의 왕조가 유럽 전체를 지배한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치세도 채 10년을 유지하지 못했다. 이것이 바로 통제된 절대 권력의 운명이다. 점점 정부와 은행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다. 절대 권력이 필요 없다는 컨셉이 중요하고 그 컨셉의 실천이 중요하다.

짜오 :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누군가에게 돌을 던지는 것이 아니며 기존 체제의 전복을 원하는게 아니다.당신이 원하는 한 기존 체제(중앙화)를 수호해도 좋고 꼭 바이낸스가 아니라도 아무 거래소나 사용해도 좋다. 블록체인과 탈중앙화를 강요할 생각은 없으며 우리는 그저 하나의 대안으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면 된다.

로저버 : 돌 보다는 목표와 목표물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 세계에 만연해 있는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바꾸고 돌을 던지기 보다는 돌로부터 지키는 수호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

김태원 : 다윗과 골리앗이라는 프레임, 약자와 강자의 프레임은 강자가 만든것일 수 도 있다. 우리는 약자가 아니며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자.

제이슨 : 기술과 정부 두가지 요소가 중요하다. 암호화폐는 여전히 놀랍지만 아직까지 법정 화폐의 1/10의 역할도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기성 금융권과 대화해보면 그들은 “절대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 고수하고 있다. 돌이 아닌 횃불이 되어야 하며 봉화를 전달해야 한다. 올바른 아이디어 관점을 통해 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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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션은 제가 가장 기다렸던 주제를 다뤘습니다.
아마 저뿐만 아니라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계신 여러분 모두 각국 정부가 현재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 궁금하실거라 봅니다.
이번 컨퍼런스 주최사인 체이니어의 공동 창립자인 크리스 나가 사회를 맡고 각국 대표로 바이낸스 공동 창립자이자 중국 대표 헤이, 전 국회의원이자 현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한국 대표 김형주, 로펌 AMT의 변호사이자 일본 대표 켄 카와이, 플로브텍/트러스트스퀘어/리케의 공동창립자이자 스위스 대표인 안톤 고럽 그리고 예전에 저스틴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같이 하기도 했던 현 국회의원이자 대만 대표인 제이슨 쑤가 각 국가의 상황을 전달했습니다.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국가들

  • 사회자 : 일본의 상황에 대해 설명해달라.

카와이 :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일본은 법정화폐 까지는 아니지만 암호화폐를 지급 결제 가능한 수단으로 인정한 상태이다. 그러나 코인체크 해킹 사태 등을 겪으며 이용자를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일본 정부가 직접 블록체인 관련 사업체에 사업 개선을 요청해오고 있는 상태이다.

  • 사회자 : 일본의 블록체인 및 ICO 기업의 측면은 어떤가?

카와이 : 이용자가 ICO에 직접 참가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므로 구매대행을 통해야 한다. 당분간 일본에서 ICO는 힘들 것이다. 반면 일본 정부는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관련 예산을 2배 이상 늘려 블록체인 유관 산업 R&D 분야를 키우겠다고 한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현재는 규제와 육성이 혼재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 사회자 : 대만의 상황은 어떤가?

제이슨 : 대만은 이미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입법이 진행되고 있다. 소비자의 이익 보호를 위해 적절한 규제는 반드시 필요하고 생각한다. 동시에 업계가 성장할 수 있는 공간 마련도 필요하다. 이전에는 옳고 그름만을 따지는 흑백논리가 지배적 이었지만 블록체인 영역에선 유연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
대만에선 ICO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진행 시 법적인 조언을 구하도록 권장된다. ICO 시행령인 가이드라인과 일정한 테두리가 이미 마련되어 있다.
대만은 블록체인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이다. 입법할 때 참여자 모두에게 공정하고 공평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블록체인이 앞으로 산업을 주도하는 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정부는 블록체인을 실제 적용 가능 산업과 연결해주는 중개자 역할을 해야한다. 투표, 농업, 의료, 자선 활동 등의 분야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도입할 경우 특히 효과적이다. 암호화폐에 대해 단순히 투기적 투자 수단으로 인식하는 단계를 넘어 기존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과 함께 끊임없는 논의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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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블록체인&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현 국회의원으로 저스틴과 트론으로부터 자문을 받고 있다.>

  • 사회자 : 대만은 ICO가 합법이라고 했는데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기업들이 대만으로 가면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는가?

제이슨 : 대만 수도 타이페이에 200개 정도 업체를 수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경제특별구역을 설치하는 방안을 구상 중에 있다. 2,000개 이상의 비자를 발행 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인재, 즉 투자자, 기술자, 사업가 등을 모집하는 것이 목표이다.

  • 사회자 : 한국 정부는 ICO를 금지하고 있는 것인가 아닌가?

김형주 : 금지도 그렇다고 허용도 아닌 상태이다. 엄밀히 말하면 정부는 이 이슈 자체를 언급하는 것을 피하고 있다.

  • 사회자 : 한국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김형주 : 관료들은 기본적으로 보수적이다. 지난 연말에는 거래소 폐쇄까지 이야기 나왔다. 그러나 현재는 ICO 성공 사례를 가져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식으로 태도로 긍정적 방향으로 변화했다. 또한 국회의원 5명 이상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법안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번 가을 중기 국회에 입법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은 정무 위원장 민병두 의원, 정부 과기 의원장 노옹래 의원이 블록체인에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지난 5월 국회에서 블록체인 기본법에 대해 논의한 사실이 있다. 올해 안까지 법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국민들의 청원 이후 일자리 창출의 수단으로 고려하고 있기도 하다. 내년에는 희망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타 국가에 비해 한국의 독특한 점은 이번 지방 선거에서 많은 후보가 블록체인과 관련된 공약을 내세웠다는 점이다. 원희룡 제주도 지사의 블록체인 관련 법안은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 제주도에 크립토 밸리가 조성될 경우 대만과 더불어 블록체인 강국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대만을 방문했을 당시 초대받은 점심 식사 자리에는 각 대만 정부 부처의 고위급 관료들이 다수 참석했었다. 대만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정부 각 부처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은 편이다. 한국의 각 부처도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희망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폭넓은 협업이 필요하며 특히 행정자원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 생각한다.

  • 사회자 : 한국 거래소의 가상계좌 이슈에 대한 의견은?

김형주: 현재 가장 아쉬운 점은 블록체인의 역사가 짧은 만큰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최근에 협회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가입한 사실이 있다. 확실히 기존 금융권의 협조가 필요하다.

  • 사회자 : 스위스쪽의 환경을 알고 싶다.

안톤 : 뭐든지 많은 노력을 해야만 일정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 스위스는 2012년부터 일찍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야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위스에서 비트코인 개발자가 거주하며 활동을 하기도 했다. 사토시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고 문의를 하는 초기 진입자도 있었다. 현재는 사라진 회사지만 초기에 유명했던 모네토스(기업)가 캐나다에서 스위스로 이동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수많은 인재와 기업이 스위스를 찾는 이유는 스위스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사업 환경이 더 낫기 때문이다. 2014년 스위스 정부가 암호화폐는 다른 화폐가 동등하며 달러와 같은 지위를 가진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스위스가 신기술을 발 빠르게 수용하고 대응했기 때문에 이미 2,000개 이상의 기업이 스위스에서 활동중이다.

헤이 : 바이낸스는 지난 1년동안 급성장했다. 당국(중국) 정부에 대한 노력을 포함하여 전세계 수준으로 지원을 확장했다. 기본적으로 정부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과한 규제는 결국 산업의 성장 속도를 늦출수 있다. 해킹 등의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되면 결국 발목을 잡힐 것이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이 초창기인 만큼 여전히 발견되지 않은 문제가 잠재되어 있다고 본다.
단순히 TPS가 높다 등의 기술적 스펙만을 홍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세상을 바꾸고 영향을 미치는 전체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 아프리카는 새 기술에 대해 굉장히 포용적이다. 아프리카는 은행 계좌가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블록체인이 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난민을 도울 때도 효용이 크다. 난민들은 비록 국가를 잃었지만 그들이 누구인지 신원을 증명할 때 블록체인 기술이 사용되기도 했다. 이런식으로 블록체인이 세상에 도움이 된다는 증명 사례가 늘어난다면 산업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청중 : 대만 의원이 말했듯이 블록체인 비자를 발급하겠다고 했는데 대만과 에스토니아가 어떻게 다른지 설명 가능한가?

제이슨 : 미래는 굉장히 풍요로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에스토니아나 스위스처럼 대만도 작은 국가이다. 대만은 외교 및 지정학적으로 제한점이 있고 굉장히 독특한 상황에 처해있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블록체인이 전환점이 될 것이라 믿는다. 블록체인이 단순히 유행으로서 소비되지 않을 것이며 돌파구를 찾기 위한 도구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더욱 적극적으로 육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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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bucoin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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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정리 잘 되어 있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제가 창작은 좀 부족해도 정리에는 소질이 좀 있습니다ㅎ

자세한 소식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후기 재밌게 봤습니다. 슬랙에는 안들어오시나요? ㅎㅎ

혹시 CrowdIn에서 트론 Doc 번역해주시는 그 dakeshi님이신가요?
번역 퀄리티 보고 언어+관련 지식 면에서 엄청난 내공을 느꼈습니다!
슬랙이라고 하시면, 혹시 코어 트로닉스 Top10 슬랙 말씀하시는건지요?

ㅎㅎ. tron 슬랙 채널에서 만나면 인사드릴려고 했는데 안 계신것 같아서요. top10 채널이야 제가 들어갈 곳은 아닌 것 같고 저는 tron-docs-translation 채널을 말한 거였습니다. 머 이젠 crowdin이 닫혀서 크게 의미가 없지만요. 암튼 반갑습니다.~ 아 최근에 tronscan 채널 쪽에 글을 하나 남겼습니다. custom token 발행 관련해서 제약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0xproject의 ZRX 토큰이 ZRX 이름으로 발행되고 내용설명도 0xproject에서 발행한 것 처럼 되어 있더군요. 홈페이지 역시 공식 0xproject 로 링크되어 있구요. 혹시나 0xproject에서 tron 네트워크 배포할 목적으로 발행한 게 아닌가 싶어서 0xproject 공식 채널 통해서 확인을 해봤는데 아니더군요. 피해를 막기위한 조치가 필요할 것 같은데 tronscan에 글을 남겼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어서 이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감이 안오네요. 소통 가능한 채널이 있다면 관련 내용 공유 부탁드립니다.

그런 슬랙 채널이 존재하는지 전혀 몰랐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무분별하게 발행되는 토큰들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조짐이 여러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Bitcoin이죠! 그 외에도 SR인 스카이피플이 발행한 적도 없는 스카이피플 토큰도 유통되고 있구요. 제로엑스는 몰랐던 케이스인데 아무튼 이런 식으로 다분히 악의를 가지고 이름을 도용하는 가짜 토큰이 늘어나게 되면 트론 생태계 자체에 신뢰도를 낮출 뿐이라고 생각하며 조치가 필요하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저도 같은 내용으로 문의를 넣어보겠습니다! 제보 감사드립니다.

소통 가능한 채널은 공식 카카오톡 채팅방에 방문하시어 방장(트론 한국인 직원)님께 직접 말씀을 전달하시면 될거 같습니다:D
https://open.kakao.com/o/grAla4Q

저도 누가 Bitcoin 을 전송해서 첨에 깜짝 놀랐어요. 생태계가 만들어가는 과정이다보니 초반에 이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말씀하신대로 트론 신뢰성과도 연관된 부분이라 빠른 조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카톡방도 있었군요. 공유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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