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N] 블록체인 파트너스 서밋 2018 1일차 후기

in #coinkorea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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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뜬 마음으로 트론 부스에서 기념 사진 남기기!>

안녕하세요 부부코인단입니다 :D
드디어 지난 주말 참가했던 블록체인 파트너스 서밋(이하 BPS) 2018에 다녀온 후기를 올립니다!
참가했던 세션 중 괜찮았던거 위주로 정리를 했는데도 내용이 꽤 많아서 부득이 1일차와 2일차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국가의 스피커와 청중이 참가했던 만큼 소통 문제로 가끔 질문이나 주제에 답변이 부합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최대한 정리를 하긴 했지만 이점 감안하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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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S2018은 국내에서 개최되었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컨퍼런스 중 가장 큰 규모였다고 합니다.
일단 강연자 목록 자체가 타 컨퍼런스랑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빵빵했죠.
이런 행사에 거의 참석 안한다는 바이낸스 공동 창립자인 CZ와 헤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만들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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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트론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첫째 날은 일부러 일찍 갔습니다.
그래서 사진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 보이지만 오후에는 아주 북적북적 했습니다.
특이했던 점은 한국에서 열린 행사임에도 체감상 외국인 참가자 비율이 50%정도 였다는 것입니다.
항공권에 컨퍼런스 티켓 비용까지 생각하면 적지 않은 금액인데 관심과 열정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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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컨퍼런스에 원래 저스틴이 참가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근데 일정상의 이유로 일주일 전에 불참 소식을 전해왔죠.
작년 11월, 코인네스트 방송 이후로 오랜만에 저스틴 한국 방문이라 기대하신 분들이 많으셨던 만큼 실망감도 컸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저스틴이 한국을 홀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리도 나왔습니다.
제가 트론 직원도 아니고 정확한 내부 사정은 알 수 없지만 부득이 참가할 수 없는 이유가 있었던 것은 맞는거 같습니다.

애초에 이번 컨퍼런스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면 참가 비용이 가장 높은 다이아몬드 등급으로 신청하지 않았을거 같습니다.
트론은 이번 BPS 중 국내 기업 하이콘과 함께 유일하게 다이아몬드 등급이었습니다.
그래서 부스도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컨퍼런스룸 입구 바로 옆으로 배정 받았지요.
개회사 때 주최측이 다이아몬드 등급인 트론을 따로 언급하며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낸스의 CZ와 헤이, 비트코인닷컴의 로저버, 네오의 다홍페이 그리고 저스틴과 같이 방송을 하기도 했던 대만 정치인 제이슨이 참가할 정도로 규모가 큰 컨퍼런스에 이렇게까지 공을 들였음에도 참가를 못했다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거라 봅니다.

<트론 부스 전경은 전에 올린 동영상으로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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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이 못 온 대신 아쉬움이라도 달래라고 저런 걸 따로 준비했더라구요ㅎㅎ
참고로 중국어로 "트론 창립자 저스틴이랑 마주쳤으니 꼭 같이 사진을 찍어야겠다."라고 쓰여 있습니다ㅎ
패널도 좋지만 진짜 저스틴과 같이 사진 찍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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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트로닉스 담당이자 트론 해외 사업팀 직원인 맨디와 인사를 나누고 사진에 보이는 트론 마스코트 인형과 저스틴이 쓴 책 외에 티셔츠도 기념품으로 받아왔습니다!
저만 특별히 받은 것은 아니고 방문객 중 요청하는 분들에게는 다 나눠 드렸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인기가 많아서 부스 마감하기 전에 이미 기념품이 다 동나서 빈 손으로 돌아간 분도 계셨지요.
사실 티셔츠는 별 기대 없었는데 괜찮은 원단에 재봉도 좋고 의외의 디자인적 디테일도 있어서 꽤 놀랐네요.
나중에 온라인 밋업할 때 그 티셔츠 입고 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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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론을 포함해서 컨퍼런스룸 바로 앞 공간에 자리한 부스들은 등급이 높은 참가팀이고 낮은 등급 참가팀은 좀 멀리 떨어진 곳에 따로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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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전만 해도 횡했던 컨퍼런스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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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이 시작되니 금새 이렇게 가득 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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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에는 영어권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한국 등 다국적 참가자가 함께했으므로 실시간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었습니다.
혼자 사진 찍으랴 세션 내용 타이핑하랴 동영상 찍으랴 안그래도 정신이 없었는데 통역 서비스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손각대의 한계..>

간단하게 1일차의 주요 세션 하이라이트를 모은 영상을 만들어 봤습니다.
원래 사용하던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이 1일차 영상을 선택하면 다운되는 이상 현상이 발생해서 결국 마음에는 안들지만 다른 프로그램으로 최소한의 편집만 해서 올렸습니다ㅠ_ㅠ
자막도, 배경음악, 화면 전환 효과도 없지만 그래도 세션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분위기를 파악하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영상 한번씩 보시고 좋아요도 눌러주고 가세요~
2일차 영상은 조금 더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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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시작은 네오의 창립자 다홍페이가 끊었습니다.
블록체인과 스마트 경제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는데 반 정도는 자신이 개발한 네오와 온톨로지에 대한 홍보라 불필요한 내용은 잘라내고 정리된 내용으로 올립니다.

주제 : 블록체인과 스마트 경제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가 거품인지 의문을 갖는 경우가 많다. 네오는 아직까지 상용화된 Dapp도 없고 고작 30명의 팀원으로 시총 22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니 거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거품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몇몇 ICO와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현재 가치보다 고평가 되어있는 점은 인정한다. 그러나 블록체인을 전체 기술로 봤을 때 절대 거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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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전체와 IT 공룡의 시가 총액 비교 자료>

현재 블록체인의 전체 시가 총액은 페이스북 시가 총액의 1/2,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1/3밖에 안된다. 아직 성장의 여지가 있으며 오히려 평가 절하 상태라고 본다. 블록체인은 인터넷 그 이상이며 스마트 경제로 이끌 더 큰 패러다임의 변화다.
컨테이너 발명을 통해 규격화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게 되었지만 기존 세력인 항만노조의 저항고 가격담합, 당국규제 등의 이유로 확산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블록체인 세계에는 더 큰 컨테이너, 즉 토큰 컨테이너가 있으며 나는 이것을 컨테이너 이론이라 부른다. 컨테이너의 발명이 인류의 발전을 앞당겼 듯이 토큰 컨테이너도 그러한 역할을 해낼 것이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신생 산업인 만큼 아직까지는 진입 장벽이 낮고 기존 세력의 방해도 적다. 기업들에게 많은 기회가 열려있다.
크고 높은 마천루를 짓기 위해서는 그 전에 지하로 깊이 구멍을 파고 기반을 다진 뒤에야 위로 올릴 수 있으며 현 단계에서 우리가 바로 그 땅파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멀리서 보면 아무것도 안보이지만 기반은 다져지고 있으며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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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마이클 대신 퀀텀의 패트릭이 참가하기로 되어 있었다.>

두번째 세션은 원래 퀀텀의 창립자 패트릭 다이가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란 주제로 강연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컨퍼런스에 참가를 안했더군요.
주최측도 특별히 설명이 없어서 상황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바로 세 번째로 넘어갔습니다.
바이런스 랩의 엘라, 네오의 다홍페이, 프록시마엑스의 론웡, 프랑크푸르트 스쿨의 블록체인 센터장인 필립 그리고 전날 참가가 결정된 테크크런치 창립자 마이클이 함께한 세션이었습니다.

주제 : 블록체인의 기회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 전략

  • 엘라(사회자) : 간단하게 각자 소개를 하자.

엘라(사회자) : 우선 바이낸스 랩의 설립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했다. 개개의 프로젝트가 전체 생태계를 구성하고 성장시키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전문가, 정책입안가, 투자자, 기술자, 사업가의 협업이 필요하다.그것을 위해 각계의 전문가를 모아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다홍페이 - 중국 정부 관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론웡 - 금융에 국한된 것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이다.

필립 - 프랑크푸르트 스쿨 블록체인 파트 교수이며 유럽에서 영향력 있는 인사이다. 아이폰이 등장하고 대중화까지 10년이 걸렸듯이 블록체인도 대중 전체에 알려지기까지 5년~10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현재 진입자는 선구자이며 노년층 및 기존 제도권을 설득하기 위해 우리는 교육, 설득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확실히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 될 것이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는 특히 빠르게 적응해나가고 있다.

마이클 : 정부의 규제가 만들어지고 있다. 문제는 규제가 점점 일반인을 배제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까봐 우려된다. 자유 또한 제한되고 있다. 암호화폐가 불법적인 이미지로 고착되도록 언론이 선동하고 있다. 암호화폐가 자유를 증진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부분을 알리고 싶다.

다홍페이 - 2011년 처음 비트코인을 접할 당시에는 이에 대해 아는 사람 자체가 적었다. 관련 커뮤니티도 전무했다. 2014년에 네오를 설립했는데 당시에도 블록체인 기술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비트코인만을 주목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일반적으로 혁신적인 신기술을 대중이 인식하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최근에서야 업계가 급 성장 중에 있으며 때로는 자본 유치, 인재 유치를 위해 약간의 거품도 필요하고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 엘라(사회자) : 언제 거품이 꺼질것인가?

다홍페이 : 거품이 이미 꺼졌다고 생각한다. 이미 작년 말에 비해 가격이 50% 정도 하락하지 않았는가. 블록체인 기술 자체는 거품이 아니지만 가치의 상승 하락은 예측하기 힘든 면이 있다.

마이클 : 거품이란 용어 자체를 사용하지 말아달라. 거품은 전혀 없다. 가격의 상승 하락이 반복되는 것 자체가 시장의 건전성을 증명한다고 생각한다.

필립 : 이더리움, 네오 등 스마트 컨트렉스 관련 프로젝트가 이후 제도적 기술로 인정받게 된다면 오히려 현재 가격은 낮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일부 문제가 있는 프로젝트도 있지만 거품은 거의 없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론웡 : 상품 시장은 등락을 거듭하는 것이 역사적으로 반복되어 왔다. 이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암호화폐 시장만의 특징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 사라지는 코인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주식 시장도 마찬가지 도산하는 기업도 있다. 장기간으로 봤을 땐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정부의 너무 큰 개입은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다홍페이 : 여러분이 예상한 것, 약속된 것을 얻지 못하면 바로 거품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어떤 토큰, 코인에 투자할 지를 아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프로젝트 중 애플, 아마존을 찾아내는 안목이 필요하다.

  • 엘라(사회자) : 저평가된 프로젝트를 발견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론웡 : 초기에 비트코인을 소개받았을 당시에는 투자하는 것을 거절했다. 그리고 2013년이 되어서야 투자를 결정했다. 그 이후로 블록체인의 엄청난 변화를 목도하고 있다. 2013, 2014년에 비해 점점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기술력이 고도화 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만이 아니라 블록체인 관련 관련 사업도 성장 중에 있다. 암호화폐 세계에 비트코인 외의 거물이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바로 그 거물을 찾아내야 한다.

  • 엘라(사회자) : 앞으로 예상되는 기회에 대해 말해달라.

마이클 : 경제적, 인터넷의 진정한 자유가 바로 그것이다.

필립 :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동유럽 서유럽 등에서 활발하게 성장 중에 있다. 발전 방향이 긍정적이다.
특히 에스토니아와 취리히 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폴 등 여전히 아시아가 1-2년 정도 앞서있다. 크립토의 1년은 인터넷의 3년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미 전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어느 정도 전세계가 동기화 완료(중국인이 독일에서 코인 구입이 가능)되기도 했다. 새로운 금융 시스템이 탄생할 것이며 기존 금융 상품과 연동된 프로젝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수천 수만의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

  • 엘라(사회자) : 어떤 분야에서 기회가 생길것인가?

론웡 : 처음 블록체인을 소개받은 분야는 금융이다. 첫번째로 금융 두번째로 고용 창출 세번째로 창업이라고 생각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높다.

다홍페이 : 세계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물리적 세계와 블록체인을 연결해야 한다. 또한 일부 분야의 국한된 것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야 한다. 아직은 규제가 적은 편이라 사업을 시작하기 좋은 시기이다.
그러나 규제가 강화될 경우 위협이 될 수 있다.

필립 : 이 컨퍼런스에 참가자 중 기관, 제도권에서 파견된 인물은 거의 없다. 기존 세력은 늘 느리게 움직이고 보수적이다. 규모가 작은 국가가 빠르게 움직이이고 있으며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성하는데 적극적이다.

  • 엘라(사회자) : 마지막으로 조언 한마디씩 해달라.

다홍페이 : 구멍을 깊게 파라.

론웡 : 앞으로도 쭉 계속 될 것이다.

필립 : 이 기술이 사라질 것이라고 걱정하지 말고 현장에서 사람을 만나라.

마이클 : 너무 거래에만 집중하지 말고 가치 투자를 바탕으로 보유하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이면을 파악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규제는 갑자기 생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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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에서 활동하는 CZ보다 더 영향력이 크다고 알려져있는 바이낸스 공동 창립자 헤이>

그 다음 바이낸스 공동 창립자 헤이, 글로스퍼의 김태원, 퀀트스탬프의 리차드, 아이코닉의 창립자 크리스가 참가한 세션이 이어졌습니다.

주제 : 더 나은 공공 서비스를 위한 블록체인

헤이 : 암호화폐를 떠올렸을 때 그저 돈 버는 수단이라 여겨지지만 세상을 바꾸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바이낸스 창립 1주년에 기부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단순히 돈을 버는 것 만이 아니라 세상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태원 : 한국에서 가장 많은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까지 상용화 사례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미 한국에서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다. 기술적 한계 보다는 기존 제도권과의 인식 차이를 좁히는 것이 상용화를 위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정부의 6대 과제에 블록체인이 선정되기도 했다.

리차드 : 최근 바이낸스와 협업을 했으며 거래소, 지갑 해킹 사례로 인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보안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크리스 : 투명성에 대한 요구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블록체인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예를 들어, 자선 활동에서 기부금의 흐름이 투명하게 공개 되는 것이 중요하다.

헤이 : 자선 기금 모금 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도움이 필요한 지역에 모금액을 전달하는 것이 어렵다. 왜냐하면 자금 세탁이나 테러리스트 단체 지원이라는 의심을 살 수 있기 때문에 복잡한 절차를 거쳐 보내야만 했다. 이런 면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유용하다.

  • 크리스(사회자) : 블록체인에 대한 각 정부의 대처가 다르다. 공공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 중 어느쪽으로 향하고 있나? 글로벌한 공공 블록체인으로 향하고 있는지 아니면 각 정부가 구미에 맞게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강요할 것인가?

김태원 : 정부는 퍼블릭 블록체인을 희망하지만 법인화 규제를 이유로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채택해야 한다. 블록체인 도입 자체에 대한 열망이 앞서고 그 다음에 사용처를 찾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의 단점들을 발견하게 된다. 현재는 과도기 상태이다.

  • 크리스(사회자) : 약간의 장치는 마련되어야만 하지만 정부의 역할은 축소되어야 하는가?

리차드 : 이미 많은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 정부의 입장은 블록체인 도입이 성공적이라는 전제 하에 효과적인 통제를 원하고 있다. 돈의 흐름을 통제하여 국가의 이익을 지키기를 원한다. 예를 들어 한국은 국가 안보를 중시한다. 특히 정책 입안자들은 50세 이상이 대부분이므로 새 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 그래서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 기술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설득해야 한다. 인력으로 해결하던 것들이 상당 부분 기술에 의해 대체되고 있다. 이미 컴퓨터가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것처럼 블록체인이 다양한 것들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 크리스(사회자) : 앞으로 정부의 역할에 대해 의견 부탁한다.

헤이 : 정부는 전체 사회를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어야 한다.

김태원 : 가격 이면에 있는 기술에 투자하기 시작해야 한다. 정부측은 리스크부터 생각하지 말고 작은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진행하여 시도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 블록체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리차드 : 자유를 가져와야 한다.

  • 청중 : 어떤 국가가 블록체인에 긍정적인가?

김태워 : 일본이 블록체인에 적극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미 상당부분 규제가 마련되고 있고 굉장히 보수적이다. 한국의 경우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이전에는 아예 관심을 갖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관련 연락이 줄을 잇고 있다. 처음 인터넷이 나왔을 당시 이메일 보내는 방법 가르치는 것이 지금 암호화폐 지갑 만드는 방법 가르치는 것보다 어려웠다. 그러나 현재 한국은 인터넷 강국이 되었다. 이처럼 한국도 블록체인 강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제주와, 부산에 크립토 밸리 조성을 위한 논의가 오가고 있다.

  • 청중 : 필요 없는 분야까지 블록체인이 남용되는 경우 이러한 비효율성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김태원 : 블록체인을 도입하기 위한 도입은 지양되어야 한다. 중앙화가 무조건적인 악은 아니고 편리성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그러므로 모든 분야를 다 탈중앙화 시킬 필요는 없다.

  • 청중 : 한국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김태원 : 아직까지 암호화폐를 환영하지는 않지만 서서히 그 존재를 받아들이고 있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1월에는 암호화폐에 대해 튤립 버블이라고 했으며 거래소 폐쇄를 운운했다. 3월에도 여전히 인정하지 않았다. 6월에는 G20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7월에는 자율규제 위원회가 출범 했으며 아직까지는 긍정이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 그러므로 대중과 관계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상용화 성공 사례를 통해 점차 인식을 바꿔 나가야 한다.

  • 청중 : 나는 말레이시아 거래소 관계자인데 말레이시아 정부는 돈이 어디서 오는지 등 모든 것을 다 알고 싶어한다. 중앙화와 탈중앙화의 관계는 어때야 한다고 보는가?

헤이 : 중앙화와 탈중앙화는 상호 보완적 관계를 장기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앙화된 시스템의 장점과 탈중앙화의 장점이 어우러져야 한다. 각각의 영역에서 발전해 나가면서 상호 보완을 해야한다. 정부가 내용을 원한다면 법률에 부합하는 범위 내에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정부의 규제가 무조건 잘못된 것은 아니며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는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 규제는 건강한 미래를 위해 필수적이다.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규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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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전 세션이 마무리 되고 점심 시간이 되었습니다.
5년 전인가 워커힐에 벚꽃 구경 왔다 가판대에서 우동 한그릇을 3만 5천원에 파는 것을 보고 경악한 일이 있어서 혹시나 점심을 안주면 어쩌나 촌스러운 고민을 잠깐 했는데 다행히 맛난 도시락을 준비해 줬네요~
마침 당이 떨어지던 참이라 하나도 안남기고 싹 다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진행되는 세션과 쭉 이어지는 BPS 스포트라이트를 4개 정도 참가했는데 내용의 90%가 강연자와 관련된 코인 홍보인지라 더 들을 필요성을 못느끼기도 했고 메인 이벤트인 다음날을 위해 4시쯤 귀가해서 자료 정리하고 그대로 기절해서 잠들었습니다.

2일차 후기에는 여러분이 조금 더 관심 가지실만한 주제와 내용이 담길 예정이니 조그만 더 기다려주세요^^


트론 코리아 커뮤니티는 국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트론 정보를 공유하며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활발한 교류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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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bucoin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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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부부코인단님 스팀에서도 활동하셨구나. ^^ 저는 활동무대를 2달전부터 스팀으로 옮겨서 정착중에 있습니다. ^^

트론관련 정보는 역시 부부코인단 통한 정보가 가장 퀄리티가 높은것 같네요! 화이팅이십니다.

제이님 안녕하세요^^ 저는 스팀잇으로 온지 좀 되긴 했는데 그냥 글을 올리는 또 다른 매체 정도로 활용하고 있어서 여전히 큰 발전이 없네요~ 뭔가 본격적으로 스팀잇만의 컨텐츠를 제작 하기에는 부담도 있어서요! 그래도 이렇게 한분 두분 놀러오시는 분들 덕분에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론만큼은 가장 좋다는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이 나네요~

네, 스팀의 정체성을 이해해야지만 움직임이 있더라구요. 부부코인단님은 스팀에서는 비교적 낮은 인지도를 가진 트론으로 활동하셔서 더욱더 제약이 있으신걸로 생각됩니다. ^^

그래도 스팀이 가지고 있는 자체적인 SEO파워를 고려했을 때는 옳바른 선택이십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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