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이야기 #9] 비트코인은 폰지사기인가? - 1. 근데 폰지사기가 뭔데?
비트코인이 폰지사기라고? 근데 폰지사기가 뭔데?
앞으로 한동안은 조금은 식상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비트코인이 폰지사기인가? 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요새 언론에서 자주 이야기 하는 말이죠?
비트코인은 폰지사기일 뿐이다.
라는 이야기 말입니다.
앞으로 몇개의 글들을 통하여
그들은 대체 왜 그렇게 단정을 짓는것인지.
또한,
정말 폰지사기일지에 대하여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글 또한 글쓴이의 주관이 많이 들어간 내용이며,
특정 기관 또는 단체를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최대한 그들의 생각을 이해해보려 노력하며
글을 작성하였기에, 옹호성 발언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의도적인 표현은 아닌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또한,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적어가다보니
올바르지 못한 내용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주제가 어찌보면 민감할 수도 있는 내용이라
평소보다 더 조심스럽네요.
글이 너무 길어지게 되어
분할하여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본 글과 이후의 글은 대략적으로
아래와 같은 목차를 가지고 작성됩니다
- 폰지사기란?
- 비트코인과 폰지사기의 유사점
- 비트코인과 폰지사기의 차이점
- 그래서 폰지사기인가?
- 우리는 비트코인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 글쓴이가 하고 싶은 말.
오늘 작성할 첫 이야기는 코인보다는
폰지사기 자체에 집중하여 작성되며,
코인 관련 이야기는 다음글 부터 나올 겁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제 의견을 밝히자면,
유사한 위험성은 가지고 있지만,
폰지 사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풀어서 이야기하면,
흔히들 말하는 폰지사기와는 조금 다르지만,
그들의 의견 또한 아주 근거가 없는 이야기는 아니며,
분명 위험성은 있는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본문중에서 확인해주세요.
1. 폰지사기란?
비트코인이 폰지사기라는데,
대체 폰지사기가 뭘까요?
익숙하지 않으실 분들을 위해 자세히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폰지사기의 기본형태로 만든 작은 시나리오 하나를 적어보겠습니다.
설계자는 투자자 A에게 자신에게 좋은 투자방법이 있으며, 100만원을 투자하면 다음 달에 120만원을 벌 수 있다고 한다.
투자자 A는 그 말을 믿고 설계자에게 100만원을 투자한다.
다음 달, 설계자는 투자자 A에게 수익이라며 20만원을 준다.
이렇게 이득을 본 A의 사례를 이용하여, 설계자는 또 다른 투자자 B, C 를 모아 100만원씩 투자 받는다.
한달 뒤, 투자자 A, B, C 는 수익금을 20만원씩 가져간다.
이를 반복하여 설계자는 점점 투자금을 확대하고,
신규 투자 자금 확보가 좀 더뎌지는 시점에서, 잠적한다.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내용이신가요?
대중적인 사기 수법중 하나라서 그럴 듯 합니다.
폰지사기는 사기수법중 하나로, 투자에 관련된 사기입니다.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바탕으로 자금을 순환시켜, 수익이 나는 것처럼 속여, 투자자를 모으는 투자사기.
자금이 일정 규모가 넘어 만족할 때, 자금을 들고 잠적하여 피해자를 만들어낸다.
라고 할 수 있겠네요.
흔히 말하는 다단계와 비슷합니다.
혼용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가장 처음 이러한 사기를 대중에게 알린
찰스 폰지의 이름을 따서 폰지사기로 부른다고 합니다.
찰스 폰지는 국제회신우표권의 차익을 이용한
투자를 제안하며 투자자를 불러모았습니다.
각국에서의 국제회신우표권의 가격이 다르기에
이를 활용하여 차익으로 이익을 취하는 내용으로
투자자를 모집합니다.
국제회신우표권은 만국우편연합에서 발행하는
유가증권입니다.
(우체국에서 구매 및 판매할 수 있습니다.)
우표권을 판매한 나라를 제외한 연합회원국에서
해당 국가에서 통용되는 우표로 교환해줍니다.
각 국가간의 우편요금이 달라, 그 시세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요즈음은 대량구매시에는 신분과
사용목적을 확인하고 판매한다고 합니다.
해외송금이 발달한 요즘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시 폰지사기로 돌아와
조금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위의 시나리오에서 투자자들을 모으는
설계자의 입장에서 봐보죠.
투자자 A를 꼬셔, 투자금 100만원을 받았다.
다음 달, 수익금이라고 20만원을 주고 난 80만원이 남았다.
그것을 이용하여 광고하여 새로운 투자자 B, C를 꼬셨다.
투자금을 100만원씩 받아 260만원이 남아있다.
그 다음 달, 수익금 명목으로 A, B, C에게 각각
20만원씩 주고, 200만원이 남았다.
또 이를 이용하여 광고하여 새로운 투자자 D, E ......
(중략)
새로운 투자자를 찾기 어려워 투자금이 예전만큼 들어오지 않는다.
이제는 수익금으로 줘야 할 돈이 투자금으로 들어오는 돈보다 많아졌다.
슬슬... 때가 된 것인가...
간단히 말해서,
그냥 투자금으로 수익금 나눠주면서 점점 투자금을
불려가다가, 투자금 다 들고 '펑'하고 사라지는거에요.
설계자는 사실상 위험성이 없이 계속 지급만 해주면 됩니다.
그리고는 원하는 타이밍에 들고 잠적하면 됩니다. (쉽네요.)
그 타이밍은 충분한 자금이 모였다거나,
신규 자금 유입이 느려져서 자신들이 지급할
수익금을 유지하면 본인들의 이익이 줄어들 때
즈음이겠죠.
사실 사건이 확실하게 발생하기 전까지는,
폰지사기인지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만, 의심할 뿐이죠.
그럼 폰지사기를 의심할 수 있는 정황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비정상적으로 적은 리스크와, 높은 수익률
- 자금 운용의 불투명성
- 과도한 신규 자금 유치 광고
정도가 있겠네요.
이러한 폰지사기는 의외로 최근에도 여러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코인을 제외한 곳에서 발생한 폰지사기를 보면
- 메이도프 사건
- 조희팔 사건
- 거성모바일 사건
- 중고나라 상품권 사건
- 33만원 플스 사건
- 한정판 피규어 사건
등이 있겠네요.
사실 모든 사기는 base로 하는 큰 시나리오가 있고,
작은 시나리오는 각각의 설계자의 입맛대로
커스터마이징 되어 활용되죠.
각각을 간단히 알아보면
메이도프 사건의 경우,
미국 증권 중개인, 전문 투자가, 나스닥 외부 이사 등을 역임한
버나드 메이도프에 의해 일어난 폰지사기로
명성을 이용하여 투자자를 유치하고, 기본적 폰지사기 수법을
이용하여 수익금을 배당하며 규모를 키웠습니다.
미국 금융위기 시절에도 투자수익률은
마이너스가 아니었다고 하네요.
조희팔 사건은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올정도로
언론에 알려진 사건입니다.
의료기기를 사서 임대수익으로 돈을 벌 수 있다며,
자금을 모았으며, 이 또한 기본적인 폰지사기 수법으로
수익금을 배당하며 규모를 키우고 도주합니다.
위의 둘과 다르게 아래 네개는 조금 다른식으로 진행됩니다.
크게크게 투자받던 기본 방식과는 다르게,
박리다매(?)의 형식으로 개개인의
피해규모는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사기를 광범위로 시전하여 그들의 이익은
충분히 큰 방식을 취하는 것이죠.
이들이 활용한 변형된 폰지사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10 만원 짜리 물건을 8만원에 판매합니다.
입소문이 나게되고, 사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폰지사기의 기본수법과 같이, 이후에 사려는 사람들이 낸돈으로
먼저 사려는 사람의 물건을 준비하여 제공한다.
이를 반복하다 일정 규모가 되면 이익을 들고 도주.
이들의 수법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먼저 불분명한 루트를 통한 말도 안되게 싼 가격입니다.
그렇게 싸지 않더라도 수요가 충분한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됩니다.
의도적으로 수요 > 공급 인 상황을 만드는거죠.
이후, 다양한 이유로 공급이 지연됩니다.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공급지연,
독자루트를 통한 거래이므로 거래량이 제한,
시스템적으로 제한 등을 이유로 말이죠.
아니면 일순간에 규모를 확 키워서 크게 한탕 하기도 합니다.
(그건 설계자 맘이죠.)
믿을 수 있는 곳이 아닌데 너무 싸면 한번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위에서 말씀드렸던
폰지사기를 의심할만한 정황을 다 가지고 있죠.
폰지사기는 알고보면 원리는 간단한데,
사기 진행중에는 이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아
꾸준히 피해자가 생기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분명 수익도 들어오고, 이익을 취하기도 하니까요.
실제로 저렴한 물건을 파는 형식을 취하는 폰지사기는
사기라고 의심을 하면서도
'나만 구매할 수 있으면 되'
라는 생각으로 구매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물론 극소수죠)
또한 이들은 피해자 그룹을 격리시킴으로써
의심을 하기 어렵게끔 만드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폰지사기는 가장 흔하게 행해지는 사기 수법중 하나이며,
지금도 어디에선가는 폰지사기가 조금 다른 형태로
진행되고 있을겁니다.
(요즘은 실제로 코인 또는 코인에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이루어지는 폰지사기가 많다고 합니다.)
폰지사기에 대한 이야기는 이정도로 마무리해야겠습니다.
'비트코인은 폰지사기인가?'
로 시작한 글이 너무 멀리까지 가버렸네요.
다음글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코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여러 사기 수법을 보면서 그들의
피해자에 대한 철저한 심리분석과
교묘한 수법등에 깜짝 놀라고는 합니다.
(그들을 동경하거나 그런것이 아닙니다.
추리소설을 읽을 때의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요.
실제로 전 그런류의 소설이나 만화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중요하지 않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이렇게 길어진 것 같네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거나,
조금이라도 관심이 가신다면
팔로우 부탁드립니다.
팔로잉과 댓글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폰지사기에 대해서 듣기만했지 솔직히 잘 몰랐는데 알기쉽게 설명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있으면 일단 의심부터 해야겠네요.
특히 거성 .. 다행이 당하지는 않았지만 그 때 뽐뿌 눈팅할때라서 상황을 봤었죠 ㅎㅎ 그게 폰지 사기였구나 .. 싶네요
asinayo 님 댓글에서 다시 뵙네요^^
폰지사기는 의심되는 정황이 분명히 나옵니다.
나중에 보면 충분히 의심할 수 있음에도 당하는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을때가 있어요.
(대부분 사기가 그렇습니다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하더라구요. 조심하셔서 피해보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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