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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내겐 너무도 불안한 비트코인 캐시

in #coinkorea7 years ago

중국과 서구라는 이분법적인 구분자체도 매우 인위적입니다. 로저버가 중국인입니까? 가빈 안데르센이 중국에 살았습니까? 빗썸이 중국 거래소인가요? 또한 btc 체인 역시 80% 이상의 해시파워가 중국 채굴자들한테서 나옵니다. 코인베이스/gdax가 /r/btc를 지지하면 코인베이스가 중국 거래소가 됩니까? 논쟁의 근본적인 이슈를 중심으로 논의해야지, 자꾸 이분법적인 선과 악으로 재단하면, 감정의 문제로 치닫게 됩니다. 비코는 비코이고 비캐는 비캐라는 건 우지한의 주장이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합니다.
스팀잇이 CTO의 개인키마저 다 잃어버리고 하드포크해서 복원한 것이 블록체인상의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한다면, 다오포크역시 블록체인의 불가역성과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 일어난 트랜잭션을 롤백한 적 없습니다. 기술적인 기본기를 제대로 확보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몇번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이야기이지만, 마치 모든 기술이 한번에 딱 최종적인 완성본으로 나올 수 있는 것처럼 간주할 수는 없습니다. 더구나 스마트컨트랙은 처음으로 시도된 매우 실험적인 모델입니다. 실수를 줄이고 버그가 발생할 가능성을 최소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모든 버그와 에러를 단순히 개발자들의 소양없음으로 치부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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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구는 인위적이라기보단 편의적인 분류법인 것 같긴 하지만 적절치 못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계속 주변부에 대해 말씀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제 글의 논점은 비캐가 개발진의 실력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고, 그러기에 기술적인 부분에서 투자리스크가 존재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버그와 에러는 없을 수는 없지만, 블록체인 상의 혹은 관련 서비스 상의 보안은 매우 중요하기에 충분한 검토가 있어야 합니다. 비캐의 경우 비트코인 크래쉭이란게 나와서 reorg를 얘기하고 있는데, 만약 저게 실현된다면 단순한 개발진의 실수나 부족함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비캐가 비코와 비교해서 더 큰 보안상의 취약점이 있다는 증거는 보지 못했습니다. 크래쉭이라는 아무런 커뮤니티 지지없는 코인 하나 포크해서 그게 위협이 된다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비논리적이고 선동적인 글이라 보여집니다. 사실 해시파워로 뭔가 장난쳐서 가장 곤경에 빠질 수 있는 것은 btc 입니다. 매 블럭 난이도 조절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만일 중국채굴연합이 80% 해시를 한꺼번에 빼면, btc 의 블록주기가 급격히 느려지면서, 다음번 난이도 조정까지 몇달이 걸릴 수도 있고, 그 와중에 트랜잭션 적체로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능성을 가지고, btc이 망할거라거나, 코어 개발자들이 실력부족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논리비약입니다. 왜냐하면 중국채굴자들 역시 엄청난 양의 btc를 보유하고 있고, 막대한 금전적 손해를 보면서 이런 무리한 공격을 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이 블록체인계에서 가진 위상이 매우 큰 만큼, 이와 관련된 여러가지 논쟁들의 입장들에 대해서 좀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분석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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