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가상화폐) 단타를 하면 안 되는 이유

in #coin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limislight 입니다.  

주위에 보면 가상화폐(코인) 단타를 하시다가 코인 갯수 날렸다는 분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가상화폐 투자의 정석은 ‘존버’라는 얘기도 많습니다. 하지만 코인 단타는 뿌리치기 쉽지 않은 유혹입니다. 상상도 못할 거액을 단타로 벌었다는 신화적인 얘기들과 우리의 조급증이 겹쳐지면 우리의 손가락은 나도 모르게 매도, 매수 버튼을 클릭하게 됩니다. 

코인 단타로 이득을 본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보통 비상한 능력자가 아니면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큰 게 단타입니다. 오늘 저의 글에선 왜 코인 단타를 하면 안 되는지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우선 코인 단타로 이익을 볼 확률과 손해를 볼 확률을 단순하게 보면 5대 5입니다. 코인을 사거나 팔았을 때 자신의 예상대로 가격이 오르거나, 또는 예상과 달리 가격이 내려갈 확률은 반반이라는 거죠. 미래를 예상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행동을 예측하며 단타를 시도하겠죠. 그만큼 불확실성이 커집니다. 내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을 확률이 크다는 겁니다. 기계가 아닌 다른 사람, 그것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과 겨뤄야 하는 게 단타입니다. 

차트는 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단순한 수학 공식처럼 흘러가지가 않습니다. 코인 가격의 등락폭을 장기간에 걸쳐 보면 우상향 또는 우하향의 일정한 패턴을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단기간으로 한정해 보면 마치 럭비공이 날뛰는 것처럼 등락 패턴 예측은 매우 어려워집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코인 가격을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고래 같이 큰 자금력으로 ‘작전’을 펼치는 세력도 있을 것이고, 자신이 원하는 가격에 매수나 매도를 걸어놓은 사람, 자신만의 신념이 없이 분위기에 휩쓸려 매도나 매수를 덜컥 해버리는 사람 등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변수를 키웁니다.

그러니 단기적으로 보면 예측 불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주식과 달리 코인은 전세계적으로도 초기 상태라 가격 등락폭과 불안정성이 특히나 큽니다. 

단타는 공짜가 아니다

코인을 매도 또는 매수해서 손해나 이익을 볼 확률을 단순하게 계산해서 5대 5라고 봤을 때, 아무 것도 거래하지 않는 쪽이 차라리 이익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이익을 보지 않겠지만, 손해도 당하지는 않으니까요. 다만 차이가 있다면 사고 팔기를 하면 할수록 거래 수수료가 나가니 아주 약간씩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겁니다. 수수료까지 계산하면 사실은 5대 4.9XXXXX로 손해를 볼 확률이 약간 더 높은 것이죠. 

이는 복권을 사면 확률적으로 무조건 손해인 것과 같습니다. 100만원어치 복권을 사면 100만원어치의 상금을 딸 확률은 보장되지 않습니다. 복권 사업자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복권을 사죠. 잃은 사람보단 복권 당첨자가 눈에 보이기 때문입니다. 숫자로 따져보면 복권으로 돈을 잃은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1명이 1억원의 복권에 당첨된다면, 나머지 1000명은 돈을 잃어야 합니다. 

코인 판도 마찬가지죠. 코인 단타를 해서 8만원을 수백억원으로 불렸다는 전설 같은 얘기를 듣고 있노라면 눈이 돌아가죠. 그래서 단타의 유혹을 버리지 못합니다. 처음에 몇번 단타에 성공할 때의 그 짜릿함이란 환상적이죠. 1번, 2번, 3번... 계속 성공하고 이익금이 100만원, 200만원 불어나는 게 눈으로 보입니다. 자신감이 커지죠. 판돈을 키웁니다. 단타를 해서 불린 모든 코인과 돈을 전부 넣고 배팅을 합니다. 그러다 마지막 10번째에 예상치 못한 등락으로 손해를 봅니다. 그 등락이 30% 이상 왔다 갔다 합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그 전에 땄던 모든 이익을 한순간에 날려버립니다. 

1명의 이득은 10명의 손해

단타를 하는 주변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5번 연속 단타에 성공했어도 마지막 한번에 본 손해가 크다는 경험담이 많습니다. 판돈을 키우기 때문이죠. 결국 단타의 끝은 반토막이 난 코인 갯수와 하락장에서 원금 절반 아래로 떨어진 투자금, 그리고 공포, 자책감과 밀려드는 후회와 공허함뿐입니다. 

물론 단타에 성공한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단타로 돈을 잃은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1사람이 100만원을 따면 나머지 10사람은 10만원을 잃어야 합니다. 없는 돈이 어디서 생기는 게 아니니까요. 그 돈을 딴 사람도 언젠가는 엄청난 손해를 보고 후회를 할 수도 있겠죠. 

단타에 성공하려면 남들과 다른 정보력이 있어야 합니다. 1시간이라도 더 빨리 정보를 알아야 가능한 일입니다. 가상화폐를 관장하는 정부 기관에 아는 사람이 있거나, 정보력이 큰 기관 투자자로부터 정보를 받을 수 있다거나, 정보 수집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높거나 해야 합니다. 아니면 가격 예상에 대해 동물적이거나 신적인 예지 능력이 있다던가요. 

그렇지 않고 남들과 정보력이 똑같은 상태에서 그저 차트만 보고, 자기 직관에만 의지해서 단타로 이득을 보겠다? 차라리 복권을 사는 편이 속이 편할 것 같네요. 

과거 차트는 과거일 뿐

거래 사이트에 있는 차트만 보고 있노라면 저점과 고점만 눈에 들어옵니다. 저 저점에서 사서 저 고점에서 팔았더라면 2배, 3배 남겼을 텐데,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죠. 그러나 그건 지나간 과거 차트입니다. 옛날 차트를 보고 상상을 하는 일은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런 차트가 그려질지 미리 예상할 수가 없다는 게 문제죠. 

결론은 단타 행위는 결국 손해를 보는 것이고, 거래소에 수수료를 갖다 바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정보력이 있다면 단타를 하세요. 그러나 정보력이 없다면 단타로는 손해를 볼 뿐입니다. 결국 존버하는 사람이 이득을 볼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수수료는 아낄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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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JOb My Fri...

같은 마음이네요. 성투하시고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팔로우 감사합니다^^
답방왓어요~

저는 안그래도 아주.소액이지만
강제존버 상태네용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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