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수면 장애를 누가 책임질까?

in #cinema6 months ago

영화 <잠>이 프랑스의 한 영화제에서 수상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고 이선균 배우 장례 때는 차마 꺼내지 못한 말을 적어 본다.
영화 <잠>을 찍으며, 불면증에 걸려 잘못된 불면증 약을 먹은 게 발단이 되어, 마약수사와 연결되고 결국 죽음에 이른 이선균. 운명이란 게 참, 얄궃다. 사연은 다르지만, <조커> 촬영 후 불안장애가 생겨 약물 과다 복용으로 뜻하지 않은 죽음에 이른 히스 레저 생각도 나고...
시나리오 작가나 감독들은 수면 장애나 불안 장애 등 정신적 문제를 가진 인물이 매력적이라 만들어내는지 모르지만, 배우에겐 영화 밖에서 본인의 정신건강과 생명을 걸어야 하는 연기일지도 모른다.
이런 인물을 창조하는 게 영화 창작자로서 과연 윤리적인 일일까? 적어도 촬영 전후로 배우의 정신건강을 보호해 주는 장치는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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