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밖으로 한 발자욱도 나가지 말라.

in #christianity6 years ago

오랜 내전을 치룬 베트남에서는 전국이 지뢰밭이었다. 지뢰는 방어적인 수단으로, 적의 공격이 예상되는 지역에 땅을 파서 매설하고 덮어두는 치명적인 무기이다. 그러나 은밀하게 묻어 위장하여 덮어두었다면 아군조차 모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지뢰를 묻고 나면 항상 지뢰지도를 그려둔다. 그래서 지도를 통해 지뢰를 어디에 묻어두었지를 알고 아군이 지나갈 때나 지뢰를 해체시킬 때 요긴하게 사용한다. 당연히 지뢰밭을 지나갈 때는 지도에 표시된 안전지역을 벗어나면 안 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6:12)

이 세상이 바로 지뢰밭이다. 왜냐면 이 세상은 사탄이 지배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별로 없을 듯하여, 위의 성경말씀을 풀어보겠다. 위의 악한 영들을 자세히 지칭하는 말 중에서, ‘통치자’는 헬라어로 ‘아르카스’로 ‘다스리는 자’를 말하며, ‘권세’는 헬라어로 ‘엑수시아스’로 ‘권위’를 말하며,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은 ‘코스모크라토라스 투 스코투스 투투’이다. ‘코스모크라토라스’는 ‘세상의 권력자들’이며, ‘스코투스’는 ‘어두움’이고, ‘투투’는 ‘지금’이라는 뜻이다. 즉, 우리가 사는 현세대를 지배하는 어두운 세상의 권력자라는 의미이며, 이들이 바로 하늘에 있는 악의 영이다. 즉 사탄은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통치하고 지배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들의 존재가 바로 어두움이며, 어두움이란 성경의 표현은 악한 영이 다스리는 세계를 말한다.

그렇다면 당신의 생각에 상관없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미 악한 영이 통치하고 지해하고 있다는 뜻이 아닌가? 그들의 목적은 사람들을 불행에 빠뜨려 생명과 영혼을 사냥하고 지옥으로 끌고 가려는 것이다. 그렇다면 바로 이 세상이 지뢰밭이라는 것이다.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악한 영들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은 공포영화나 SF영화에서 나오는 얘기로 믿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의 주장을 믿으라는 게 아니라 성경에 그렇게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성경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다면, 필자의 주장을 떠나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물론 믿든 안 믿든, 당신에게 선택의 자유가 있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너무 낙심하고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우리는 사탄이 쳐놓은 덫인 지뢰가 어디에 묻혀 있는지 알고 있는 지뢰지도가 있다. 이 말을 들으면 눈이 번쩍 뜨일 것이다. 그게 뭐냐고? 그게 바로 성경이다. 성경은 바로 인류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실행계획이 들어있는 비밀문서이다. 왜 비밀문서이냐면 당신이 선택한 자녀만 볼 수 있는 특수물질(?)이 입혀져 있어서, 세상 사람들은 아무리 보아도 무슨 뜻인지 모르게 되어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당신의 뜻을 알려줌으로서, 하나님의 자녀들이 악한 영이 쳐 놓은 덫을 피해 안전하게 천국에 들어올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두었다. 그렇다면 성경대로 살면 된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뜻대로 삶에 적용하면 안전하게 살 수 있다. 그런가? 당신은 그렇게 살고 있는가? 암요 암요 ㅎㅎ

그렇다면 과연 당신이 성경에 기록한 하나님의 뜻을 전폭적으로 신뢰하며 살고 있는지 필자가 체크해보겠다. 최근 인터넷에는 모 선교사가 12월 이내에 우리나라에서 북한과의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동영상이 일파만파를 타고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그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걱정과 근심에 휩싸여 전전긍긍하고 있다. 어떤 이는 필자에게 메일을 보내어, 라면을 사재기해서 아랫지방으로 내려가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하였다. 물론 그 선교사가 하나님께 들었다는 예언대로 전쟁이 일어날지 필자는 모른다. 필자에게 말씀해주시는 성령님은 그런 투의 얘기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사실 종말이 가까워졌다는 말씀은 적지 없게 해주시고, 그 증거로 자세히 풀어서 말씀해주시기도 하는데, 성경에 나와 있는 내용과 별 차이가 없다. 그런데 12월내에 전쟁이 일어날 거라고 딱 잘라 얘기해주시지 않았다. 원래 성령님이 말씀하시는 투는 날짜나 구체적인 장소를 밝히시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서 필자는 그 분의 예언을 들어보고 싶지도 않다. 설사 그 예언이 사실이라 해도, 필자가 딱히 할 일은 별로 없다. 현시대는 탱크나 박격포, 소총으로 싸우는 시대가 아니다. 핵미사일로 싸우기에 도망칠 곳도 도망칠 시간도 없다. 그래서 필자는 그냥 기도만 할 뿐이다. 어차피 죽는 것은 정해진 운명인데, 기도하다가 죽으면 천국에 들어가는데, 뭐가 걱정인가? 성령께서 종말의 때는 하나님께서 한사람이라도 더 구원하시려고 계속 연기하시는 중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예수님도 모르고 성령도 모르는데, 사람들이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게 우습지 않은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깨어서 기도하고 있으라고 하셨는데, 왜 불안에 휩싸여 전전긍긍하고 있는가? 솔직히 성경에도 없는 말을 가지고, 왜 공포에 떨고 있는가? 성경 밖이 바로 지뢰밭이다. 성경에도 없는 말을 믿는다면, 당신은 사탄이 쳐놓은 덫인 지뢰밭에 들어간 셈이다.

전쟁을 예언한 인터넷 동영상이 아니라도, 우리네 교회 주변에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간 필자에게 자신 주변에 예언의 은사를 받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말했다는 내용을 가지고 진위를 알려달라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말을 들어보면 대부분 성경으로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 주변사람들의 사생활에 대한 시시콜콜한 내용이거나 자신이 다니는 교회나 목회자의 신상에 대한 것들이다. 말하자면 성경의 잣대로 알 수 없는 내용이다. 하나님을 점쟁이로 전락시킨 거짓예언자들은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에 던져질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예언이라고만 하면 성경에 없는 말들도 벌벌 떠는 이유가, 바로 당신이 지뢰밭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굳이 예언이 아니라도, 목사가 하는 말도 그렇다. 목사라고 해서 죄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아니다. 성경대로 말하지 않거나, 성경을 인용하더라도 자신의 탐욕을 채우거나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 짜깁기한 말이라면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다. 목사라고해서 죄다 하나님이 세우신 종이 아니다. 목사는 신학교를 졸업하고 교단에서 목사안수를 받으면 누구나 될 수 있다. 뭐, 하나님의 종이라는 사명을 주셨다고 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께 여쭤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러니까 목사가 하는 말이라도 성경적이 아니거나, 거룩한 하나님의 성품으로 가르치지 않거나, 성령의 열매가 맺지 않는다면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말이다. 그런 말들은 삯꾼목자의 덫이라고 보면 된다. 이 덫에 걸린 이유는, 당신이 성경의 잣대로 살펴보기보다 그 사람의 유명세나 신분을 더 믿었기 때문이다. 성경보다 사람을 더 믿는다면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신뢰한다는 것이 아닌가? 그렇기에 사탄이 쳐 놓은 덫에 걸리는 것이다.

그 외에는 기적적인 사건이나 신비한 현상도 사탄의 덫이다. 기적적인 치유사건, 이말감이 금이빨로 변하는 사건, 금가루가 뿌려지는 사건, 사람들이 웃으며 뒤로 자빠지는 사건 등이 대단하다고 보는가? 힌두교나 아프리카 부두교의 영상을 보면 사람들이 온몸에 생살을 찢고 쇠갈고리로 매달아 놓아도 전혀 아프지 않고, 숯불을 밟고 지나도 데이지 않는다고 한다. 무당들도 굿으로 아픈 사람을 낫게 하고, 시퍼런 작두를 버선발로 타지 않은가? 사탄도 엄청난 권세와 능력이 있다고 성경을 말하고 있다. 하나님만 치유의 능력을 보이시는 게 아니다. 귀신들도 자신의 방식대로 얼마든지 기적과 이적을 나타내고 있다. 모세가 지팡이로 뱀으로 변하게 하자, 바로의 주술사들도 똑같이 따라하고 나일강을 피로 물들이는 기적을 따라하지 않았는가? 질병을 치유하고 장애인을 걷게 하는 것은 사탄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다. 최근 교회에서 유행하는 내적치유가 인본적인 심리치료를 도입해서 감정을 터치하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의지하여 치유하는 성경적인 방식이 아니다. 또한 하나님의 종은 거룩한 성품이 드러낸다. 그러나 이적과 기적 혹은 하나님이 주셨다는 각종 은사를 자랑하고 홍보하고 광고하며, 치유를 대가로 막대한 헌금을 요구하고, 그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저주를 하고 겁을 주고 공포를 주는 이들은 하나님의 종이 아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적을 나타내거나 치유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드러내는 자들인지, 그들이 하는 방식이 성경적인 방식인지, 성령의 열매가 맺히는 지를 날카롭게 분별해야 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하나님이 다스리고 통치하시는 세상이 아니라, 악한 영이 교묘하고 은밀하게 덫을 놓고 당신의 생명과 영혼을 사냥하는 사냥터이다. 이를 구별하는 잣대는 성경에 기록한 하나님의 뜻이다. 그러나 성경이 아니라 그들의 신분, 학력, 경력, 유명도, 베스트셀러, 기적과 신비한 현상을 보여주는 능력만을 보고 판단한다면, 악한 영이 쳐놓은 덫에 걸리게 되어있다. 그러므로 천국에 들어가는 그 순간까지, 항상 경계하고 조심하며, 성경의 잣대로 꼼꼼하게 재고 맞추어보면서 살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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