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삶에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

in #christianity7 years ago

천연기념물 박물관에 가면, 예전 우리나라에 생존했던 표범이나 호랑이가 죽어서 박제가 되어 섬뜩하게 관광객을 노려보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생존의 모습과 흡사하게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관객들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가 죽었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호랑이가 멸종동물이기는 하지만, 인도의 벵골만이나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섬에 가면 여전히 호랑이가 야생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당신이 그곳에 여행을 갔다고 치자. 그런데 그곳 주민이 당신을 놀려주려고 어슴푸레한 저녁나절에 박제한 호랑이를 숙소 근처에 슬며시 놓아둔 것을 먼발치서 발견했다고 치자. 아마 당신은 소스라치게 놀라서 패닉상태에 빠져 소리를 질러대거나, 아예 기절해서 뒤로 넘어갈지도 모른다. 아니 똑같이 박제한 호랑이 모형을 보고 이같이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박물관에서 보이는 호랑이는 이미 죽어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며, 수마트라섬에서는 호랑이가 살아서 자신을 덮칠지 모른다고 믿고 있기 때문의 차이다.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마21:22)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17:20)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16:17,18)

천국에 들어가는 자격을 철썩 같이 믿고 있는 당신은, 하나님이 살아계시며 성경의 모든 말씀이 진리라고 믿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그렇다면 위의 예수님의 말씀도 진리인 것을 믿는다고 고백할 것이다. 그래서 위의 기적이 당신의 삶에 일어나고 있는가? 아쉽게도 거의 대부분의 교인들에게 이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둘 중의 하나가 아닌가? 당신의 믿음이 하나님과 상관없는 자기 확신에 불과하든지, 아니면 예수님의 말씀이 거짓말이든지 말이다. 그러나 당신은 이런 저런 신학자의 주장을 방패막이로, 구차한 변명을 끄집어내며 옹색한 입장을 에둘러 피하고 싶어할 것이다. 아니라면 도리어 필자에게 역정을 내면서, 당신은 그런 기적이 일어나고 있느냐며 힐난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신학자가 무슨 주장을 했든지 간에, 성경은 기적으로 시작해서 기적으로 끝나는 책이다. 또한 필자의 기도가 기적이 일어나든지에 상관이 없이, 위의 예수님의 말씀은 진리가 아니던가? 그러므로 예수님의 말씀에 물 타기를 시도하여 본질을 회피하려고 하지 말라. 없는 것은 없는 것이고 아니면 아닌 것이다. 필자가 말하려는 의도는, 지금 당신의 믿음은 하나님이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해주고 싶을 뿐이다.

그런 사람들이 예수님 당시에도 있었다. 바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었다. 그들은 십계명 준수, 안식일성수와 십일조, 하루 세 번의 기도는 물론, 당시 성경이던 율법을 줄줄이 암송했고 600여 가지가 넘는 율법의 조항을 철저하게 지켰다. 그러나 예수님으로부터 독사(귀신)의 새끼라는 저주를 들으며 지옥의 불길에 던져졌다. 그러나 그들은 지옥에 떨어지면서도, 자신은 아브라함의 혈통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철저하게 지켰기에 천국의 가장 앞자리에 앉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을 것이다. 말하자면 그런 모습은 그들에게 믿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의적인 믿음은 아무런 결과가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그래서 다시 묻겠는데, 당신의 믿음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가? 그 결과가 무엇이냐면, 바로 기적이다. 그래서 당신의 믿음은 기적이 나타나고 있는가? 아니라면 당신은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당신의 믿음이 얼마나 성경과 동떨어져 있는지 살펴보자.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약1:6~8)

당신이 기도할 때 이루어질 것을 믿는가? 물론 기도할 때는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이 기도할 때 말하는 것으로 판단하시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당신의 속마음을 훤히 꿰뚫고 있으시다. 하나님은 평소에 기도한 것을 철저하게 믿고 있는지를 보고 싶어 하신다. 물론 단기간을 보시는 분이 아니시다. 평소에 당신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녀였다면 신속하게 응답이 내려왔겠지만, 아니라면 오래 걸릴 게 분명하다. 왜냐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은 자기 확신이나 자기암시 등의 심리적인 의지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암울한 상황이나 아무리 부정적인 환경에서도 그냥 믿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이런 믿음은 자신의 의지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선물로 주시는 것이다. 그래서 ‘네 믿음이 크도다.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라며 인정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기도할 때는 “믿슙니다”를 고래고래 외치지만, 기도자리에서 일어서자마자 머릿속에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에 휩싸이는 데, 무슨 믿음이 있다고 확신하는가? 백번 양보해서 당신에게 믿음이 있다고 치자. 그렇다면 왜 응답이 없으며 기적이 내려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 말해보시기 바란다.

그런 믿음을 얻으려면 부정적인 생각들과 피터지게 싸우는 기도훈련을 받아야 한다. 걱정, 염려, 불안, 두려움, 의심, 회의 등의 부정적인 생각들은 죄다 악한 영들이 넣어주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악한 영의 소리를 듣고 있다면 귀신의 자녀가 아닌가? 그래서 하나님은 귀신의 소리를 듣는 귀신의 자녀에게 응답을 해주실 리가 없다. 성경의 위인들의 믿음을 보라. 그들은 어떠한 암울한 환경에서도 수시로 들어오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받아들이지 않고 죽으면 죽겠다는 믿음을 관철시켰다. 그러나 당신의 머리는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 차 있는데, 기도자리에 앉아서 고래고래 소리 지른다고 믿음이 생기겠는가?

그러나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올 때마다 죽기를 각오하고 예수피의 공로를 의지하면서 귀신들과 싸우고, 자신에게 믿음이 없음을 고백하며 불쌍히 여겨달라고 통곡하며 애걸복걸하시길 바란다. 얼마나 기도해야 하느냐고? 하나님이 당신의 혹독한 마음을 읽고 믿음이 있다고 인정할 때까지이다. 그래서 기적이 일어난다면, 하나님이 당신의 믿음을 인정하셨다는 신호로 보면 된다. 아니라면 기적이 일어날 때까지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기도하시라. 그러나 그것도 하기 싫다면 하나님의 기적을 기대하지 마시라. 그냥 교회마당을 밟다가 지옥에 떨어지더라도 놀라지 마시라. 믿음이 없는 자녀들이 천국에 들어가는 일은 결코 없기 때문이다.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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