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바라보는가, 하나님을 바라보는가?

in christianity •  3 months ago 

진달래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김소월의 명시인 ‘진달래꽃’을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것이다. 그 시중에 눈에 띄는 단어가 바로 ‘즈려밟고’와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이다. ‘즈려밟고’는 ‘짓밟고’의 평안도 방언이고,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는 절망적인 상황을 던져준 이를 향한 독기를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시를 우리네 민족의 정서인 한(恨)을 표현한 대표적인 시라고 칭송해 마지않는다. 우리네 민족의 대표적인 정서인 한(恨)은 억울함과 서러움, 절망이 쌓여서 응어리진 복합적인 감정이다. 즉 우리네 조상들은 삶의 과정에서 느끼는 무기력하고 절망적인 감정을 삭이면서 한(恨)으로 승화시켰다고 한다.

그래서 당신은 진달래꽃을 읽으면서, 자신의 마음을 대신해서 표현해주었다는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시를 아무리 읽는다고 자신의 암울하고 불행한 삶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불행하고 절망적인 삶을 이어가면서도, 죽지못해 살아갈 밖에 없기에 자신의 감정을 관리하는 법을 배워갈 뿐이다. 당신의 인생은 어떤가? 불행하고 억울한 삶을 어떻게 할 수 없기에, 서러운 감정을 추스르면서 힘겨운 인생과 싸우면서 가야하는 불쌍하고 애처로운 처지가 아닌가?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의 인생이 그렇다. 행복하고 기쁘고 즐겁게 살아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제 막 결혼했다거나 소망하는 직장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된 젊은이들이라면 모를까, 인생의 3분의 2 이상을 살아온 사람들은 자신이 행복했다기보다 불행하고 고통스러운 삶이라고 고백할 것이 뻔하다. 왜 그런지 아는가? 인생이 원래 그렇기 때문이다. 그래서 욥은 자신의 삶을 두고 ‘인생은 고난을 위하여 났나니 불티가 위로 날음 같으니라’(욥5:7)고 표현하고 있다. 좀 더 성경의 설명을 덧붙인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을 지배하는 이들은 악한 영이며, 이들의 목적은 우리를 죄의 덫에 빠뜨려 불행하게 하여 고통을 주고, 생명과 영혼을 사냥하여 지옥으로 같이 갈 동반자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조상들은 불행한 삶을 마주하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을 어루만지고 위로하는 것으로 대신했지만,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불행한 삶에 빠뜨려 고통을 주는 죄와, 죄를 부추기는 악한 영과 맞서 싸워 이기라고 명령하시고 있다. 불행에 빠뜨리는 죄와 싸울 힘은 우리에게 없다. 그 힘은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아야한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이천년 전에 당신의 외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어서,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희생당하심으로 해결할 길을 마련해 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가슴에 새기어서, 죄와 죄를 부추기는 악한 영과 싸울 힘을 얻게 되었다. 그래서 당신이 교회에 나온 이유가 아니겠는가? 이기는 자가 되어 눈물이 없고 슬픔이 없는 영원한 천국에서 살고 싶어서이다.

우리네 조상들은 자신이 어찌 할 수 없는 무기력하고 암울한 환경에서, 자신의 감정을 삭이면서 억울하고 서럽게 살다가 이 땅을 떠나갔다. 그러나 우리는 부정적이고 암울한 환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암울한 환경과 불행을 던져주는 사악한 세상의 지배자인 사탄과 싸워서 승리를 쟁취해서 기쁘고 즐겁고 평안하게 살아가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교회에 다니면서도 불행한 삶에 빠져 고통스러워하며 사는 크리스천들이 허다하다. 교회에 다니면서도 불행한 삶을 청산할 수 없다면, 왜 교회에 다니고 있는가? 이 땅에서 천국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죽어서도 천국은 언감생심이다. 천국은 하나님이 통치하시고 다스리는 나라이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특정한 장소가 아니라, 당신의 마음에 들어오셔서 당신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싶어 하신다.

당신이 암울한 환경을 바라보면서 불안과 염려, 두려움과 걱정, 낙심과 절망, 의심과 회의에 휩싸여 계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에 대해 무지한 상태이다. 예수님은 믿는 자에게 능치 없는 일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당신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다면, 더 이상 암울하고 부정적인 환경을 바라보는 시간에 하나님께 나아와 자신의 믿음이 없음을 통곡하며 간절히 구해야 할 것이다. 성전에 와서 가슴을 치며 불쌍히 여겨달라고 기도한 세리처럼, 예수님에게 불쌍히 여겨달라고 외친 바디매오처럼 절규하며 하나님께 자신의 무능함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간청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자신의 처지를 위로하고 서러워하며 자기연민에 빠져 있다면 천국은 꿈도 꾸지 마시라. 당신은 믿음이 없기에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이 땅에서도 귀신들의 포로가 되어 불행하게 살다가, 억울한 인생을 지우지 못하고 한 많은 삶을 마감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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