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라고 다 같은 믿음은 아니다.

in #christianity6 years ago

지금은 평균수명이 많아져서 환갑잔치를 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지만, 예전에는 환갑이 되면 자녀들이 부모님의 환갑잔치를 쩍 벌어지게 차려주고, 온 가족들이 둘러 앉아 기념사진을 찍었다. 기념사진을 보면 앞에 차려진 잔치 상에 놓인 과일이랑 떡이 높은 빌딩처럼 올라가 있다. 그러나 실제 잔치 상에 있는 떡과 과일 중에 상당수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모조품이다. 그래서 사진을 볼 때는 구분하지 못하지만, 실제로 그 과일이랑 떡은 사진용 소품일 뿐이다.

믿음에도 이러한 일이 있다. 실제 아무런 능력이 없는 소품용 믿음과 진짜 믿음이 있다. 소품용 믿음은 무엇일까? 한 마디로 아무런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 믿음이다. 말하자면 죽은 믿음이다. 이런 믿음의 소유자는 자신은 믿음이 있다고 철썩 같이 믿고 있지만, 실제 성경에서 약속한 믿음의 증거나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더 희한한 일은, 믿음의 능력이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믿음을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사건이 우리네 교회에서 비일비재하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줄 아는가? 믿음을 헐값으로 팔아 탐욕을 채우는 삯꾼 목사들과, 헐값으로 믿음을 사들여 자기만족과 자기 위안으로 삼은 어리석고 무지한 양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심판대 앞에서 받게 될 재앙을 전혀 예상하지 않는다. 왜냐면 죄다 귀신들의 속임에 철저하게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17:20)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16:17,18)

위의 구절은 예수님께서 믿는 자들에게 자연스레 나타나는 능력이라고 하신 말씀이다. 그러나 목회자도 예외 없이,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이러한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은 이런 능력이 없어도 믿음이 없다고 결코 의심하지 않는다. 그래서 필자가 이런 말을 하면 전혀 들을 생각이 없이, 자의적으로 해석한 다른 성경 구절을 들이밀면서 자기 말만 떠들어 대고 있다. 이들이 자신의 주장을 반박하는 다른 성경말씀을 거들떠보지 않는 이유는, 혹시나 그동안 잘못 믿지 않았나 하는 두려움과 불안이 팽배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들이 신봉(?)하는 구절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은 어느 구절이라도 전체적으로 일관되게 말하고 있다. 예수님은 인자가 세상에 다시 올 때 믿음을 보겠느냐면서 혀를 끌끌 찼는데, 우리네 교회에 가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믿음의 소유자가 한명도 없으니 희한한 일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말씀과 당신네 교회의 담임목사의 말 중에서, 둘 중 하나는 새빨간 거짓말일 것이다. 그러나 귀를 닫고 눈을 닫은 채,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교회에서 배워온 믿음은 지식으로 받아들여지는 믿음이기 때문이다. 교회에서 들어온 수많은 설교들과 성경공부를 통해 학습되어진 믿음은 머리에 저장되는 지식적인 믿음이다. 그래서 그 믿음을 바탕으로 예수를 영접하고 입으로 시인하면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는 이유이다. 그러나 학습되어져서 지식으로 저장되는 믿음은, 믿음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 죽은 믿음일 뿐이다.

그 반면에, 생생하게 살아 있는 믿음은 체험으로 가슴에 새겨지는 믿음이다. 그래서 당신이 가진 믿음이 죽은 믿음인가 살아 있는 믿음인가 구분하는 잣대는, 교회에서 성경공부나 설교로 얻은 지식적인 믿음이냐 아니면, 삶의 현장에서 체험으로 가슴에 새긴 믿음이냐에 달려 있다. 체험으로 가슴에 새겨지는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로 기적의 사건을 경험하거나, 간절한 기도가 응답이 되는 사건들이 쌓일수록 믿음이 자라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인 체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과거의 일회성에 그친 사건이었다면 어제 내린 눈일 뿐이다. 생생하게 살아 있는 믿음이 더욱 견고해 지려면 날마다 현장체험이 쌓아져야 한다.

당신의 믿음의 현주소가 교회에서의 예배의식이나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반복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 죽은 믿음이다. 반면에, 당신의 믿음이 살아 있다면 날마다 기적이 나타나는 능력의 기도를 체험해야 하며, 삶의 현장에서 부정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평안과 기쁨과 자유함을 누려야 한다. 말하자면 날마다 기적이 나타나는 체험을 경험해야 한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마25:29)

교회에 다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죄다 자신의 믿음이 천국의 자격이 있다고 철썩 같이 믿고 있지만, 기적을 일으키는 믿음을 보여주지 못한다. 그 이유는 겨우 조금 있던 믿음마저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극소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믿음을 더욱 키우고 성장시켜 거대하고 견고한 믿음으로 쌓아가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날이 갈수록 더욱 커다란 믿음으로 변모할 것이다. 믿음은 예배의식에 참석하고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반복한다고 얻어지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녀에게 주어지는 선물(은사)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녀는, 날마다 쉬지 않고 하나님을 전심으로 부르고 혹독하게 성령이 내주를 간구하는 사람들이다.

이제 왜, 당신의 믿음이 아무런 능력이 없었는지 깨달았을 것이다. 당신의 믿음은 교회에서 학습되어져서 지식으로 저장된 죽은 믿음이었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믿음은 기도와 말씀으로 성령이 내주하셔서 가슴에 새겨지게 되는 믿음이다. 그런 믿음은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능력을 나타내며, 이런 체험이 쌓이면 쌓일수록 믿음의 거장이 되는 것이다. 이제 당신은 아무런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 죽은 믿음을 진짜 믿음으로 착각하며 살다가 지옥에 던져지든지, 아니면 살아있는 믿음으로 놀라운 체험을 하며 살다가 영원한 천국의 백성이 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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