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에 나오는 납량특집 드라마

in #christianity7 years ago

오늘은 좀 재미있는 얘기를 좀 하고 싶다. 제목에서 밝힌 대로, 구약성경에 나오는 납량특집드라마이다. 납량특집드라마의 주인공은 귀신이라는 것쯤은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실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 나오는 귀신들은 영화나 TV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흰 소복에 머리를 산발하고 송곳니를 드러내는 캐릭터가 아니다. 그래서 오늘은 구약성경의 주인공들을 소개하고 싶다.

여인이 이르되 내가 누구를 네게로 불러 올리랴 하니 사울이 이르되 사무엘을 불러 올리라 하는지라 여인이 사무엘을 보고 큰 소리로 외치며 사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나를 속이셨나이까 당신이 사울이시니이다 왕이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무엇을 보았느냐 하니 여인이 사울에게 이르되 내가 영이 땅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나이다 하는지라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그의 모양이 어떠하냐 하니 그가 이르되 한 노인이 올라오는데 그가 겉옷을 입었나이다 하더라 사울이 그가 사무엘인 줄 알고 그의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니라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불러 올려서 나를 성가시게 하느냐 하니 사울이 대답하되 나는 심히 다급하니이다 블레셋 사람들은 나를 향하여 군대를 일으켰고 하나님은 나를 떠나서 다시는 선지자로도, 꿈으로도 내게 대답하지 아니하시기로 내가 행할 일을 알아보려고 당신을 불러 올렸나이다 하더라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를 떠나 네 대적이 되셨거늘 네가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여호와께서 나를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네게 행하사 나라를 네 손에서 떼어 네 이웃 다윗에게 주셨느니라 네가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그의 진노를 아말렉에게 쏟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오늘 이 일을 네게 행하셨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너와 함께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기시리니 내일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으리라 여호와께서 또 이스라엘 군대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기시리라 하는지라 사울이 갑자기 땅에 완전히 엎드러지니 이는 사무엘의 말로 말미암아 심히 두려워함이요 또 그의 기력이 다하였으니 이는 그가 하루 밤낮을 음식을 먹지 못하였음이니라(삼상28:12~20)

사울 왕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계속 밀리자, 두려움에 떨면서 엔돌에 사는 신접한 여인(영매, 무당)을 찾아가서 사무엘의 영을 만나게 해달라고 간청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율법에 의하면 신접한 여인은 돌에 맞아 죽이라고 했으므로, 이 여인은 사울왕의 정체를 알아보고 경악하여 소리를 지르고 있다. 그러나 사울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을 말해주지 않으므로 몹시 조급하여져서, 이미 죽은 사무엘의 영이라도 만나서 하나님의 뜻을 알아내고 싶었다. 그래서 그 영매는 주술을 부려서 사무엘의 영을 올리고 있다. 아시다시피, 사무엘의 영은 사울에게 저주와 재앙을 선포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사무엘의 영이 과연 진짜 사무엘의 영인가? 사무엘의 영이 말한 내용은 하나님이 이미 선포한 내용과 일치한다. 여기에 덧붙인 것은, 내일 사울이 세 아들과 같이 죽는다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이 내용은 하나님이 사무엘선지자를 통해서 이미 예언하신 내용이다. 그렇다면 이 사무엘의 영이 진짜 사무엘의 영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사무엘의 영은 사무엘로 변장한 귀신의 영이다. 천국에서 하나님과 함께 있는 사무엘의 영이 무당이 부른다고 넙죽 찾아오겠는가? 귀신은 사울로 하여금 교만의 덫에 걸려들게 만들어 최악의 고통을 겪게 하며 생명과 영혼을 사냥하고 있다. 그러므로 영이 말하는 내용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영이 누구와 같이 교제를 하고 있느냐를 알고 분별해야 할 것이다.

어떤 말씀이 내게 가만히 이르고 그 가느다란 소리가 내 귀에 들렸었나니 사람이 깊이 잠들 즈음 내가 그 밤에 본 환상으로 말미암아 생각이 번거로울 때에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러서 모든 뼈마디가 흔들렸느니라 그 때에 영이 내 앞으로 지나매 내 몸에 털이 주뼛하였느니라 그 영이 서 있는데 나는 그 형상을 알아보지는 못하여도 오직 한 형상이 내 눈 앞에 있었느니라 그 때에 내가 조용한 중에 한 목소리를 들으니 사람이 어찌 하나님보다 의롭겠느냐 사람이 어찌 그 창조하신 이보다 깨끗하겠느냐 하나님은 그의 종이라도 그대로 믿지 아니하시며 그의 천사라도 미련하다 하시나니 하물며 흙 집에 살며 티끌로 터를 삼고 하루살이 앞에서라도 무너질 자이겠느냐 아침과 저녁 사이에 부스러져 가루가 되며 영원히 사라지되 기억하는 자가 없으리라 장막 줄이 그들에게서 뽑히지 아니하겠느냐 그들은 지혜가 없이 죽느니라(욥4:12~21)

위의 구절은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욥에게 말한 내용이다. 엘리바스는 환상으로 한 영을 만나고, 그가 말한 내용을 적고 있다. 그 영이 말한 내용은 죄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며 의로운 분이시라는 칭송으로 도배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영의 정체는 누구일까? 아마 하나님의 편에 있는 천사가 아닐까? 아니다. 그 영은 바로 귀신의 영이다. 그렇다면 그 영이 귀신인지 어떻게 아는가? 바로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하나님의 사람인가 아닌가 하는 것으로 분별하여야 한다.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 말씀을 하신 후에 여호와께서 데만 사람 엘리바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와 네 두 친구에게 노하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옳지 못함이니라 그런즉 너희는 수소 일곱과 숫양 일곱을 가지고 내 종 욥에게 가서 너희를 위하여 번제를 드리라 내 종 욥이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것인즉 내가 그를 기쁘게 받으리니 너희가 우매한 만큼 너희에게 갚지 아니하리라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옳지 못함이라 이에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이 가서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욥을 기쁘게 받으셨더라(욥42:7~9)

하나님은 데만 사람 엘리바스에게 책망하시고 분노를 발하고 계시다. 그렇다면 엘리바스는 평소에 하나님과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사람이 아니었음이 분명하다. 그렇데 천사가 나타나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었겠는가? 그러므로 엘리바스에게 나타나서 천사처럼 속인 영은 바로 귀신의 영이다. 예전에 성령께서 필자에게 욥의 친구들은 죄다 율법주의자들로서 욥을 정죄했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율법주의자는 율법을 지키는 것은 자신의 의와 자기만족으로 삼고, 영적 교만으로 남을 정죄하는 것을 즐기는 바리새인과 서기관 같은 사람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이들은 죄다 귀신의 지배를 받아 좀비 역할을 하던 이들이다. 이처럼 귀신은 선지자와 천사로 변장하고 하나님의 말씀인 것처럼 흉내 내며 사람들을 속여서 두려움과 공포에 몰아넣거나, 교만하게 만들어 자기의 의에 빠지게 하여 영혼과 생명을 사냥하는 놈들이다. 어떤가? 납량특집에 나오는 귀신보다 더 두렵지 않는가?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귀신들은 아무런 힘이 없지만, 당신을 찾아오는 귀신들은 이 땅에서 지옥을 경험하게 하다가 지옥에 던져 넣는 두려운 놈들이다. 그러므로 당신도 분별력이 없다면 귀신에게 속아서 생명과 영혼을 사냥당할 것이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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