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하나님의 종인가, 죄의 종인가?
뭐, 이런 투의 말은 교회에서 듣기 어렵다. 죄의 종이 교회에 앉아있을 턱이 있는가? 죄다 하나님의 종이 모여 있는 곳이 교회이며, 교회의 예배에 앉아 있다면 천국에 가는 것은 따 논 당상이다. 이 사실을 의심한다면 믿음이 없는 자이기에, 아무도 이러한 말에 토를 달거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필자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귀신이 몸에 잠복하여 정신적이고 육체적인 고통을 받고 있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 혹은 치유가 되지 않는 질병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다양한 통로를 통해 필자에게 찾아온 사람들이다. 이들이 이런 곳에 처음 온 것은 아닐 것이다. 여러 교회나 치유기관, 귀신축출을 한다는 곳을 전전하다가 왔다고 한다. 그래서 그곳의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귀신을 쫒아내고 치유를 하는지를 들어 알게 되었다. 그중의 하나가 기도를 해주고 나서 치유되었거나 귀신이 나갔다고 믿기만 하면 된다는 방식이다. 말하자면, 귀신이 나갔거나 치유가 되었다고 선포하거나 믿으라고 강요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그렇게 믿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문제는, 치유도 되지 않고 귀신도 나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믿고 선포하면 이루어진다는 성경의 근거를 들이대는 바람에, 울며 겨자 먹기로 그냥 끝낸다. 그러고는 치유가 되지 않으면 믿음이 없다는 질책이 되돌아오기 일쑤이다. 그런가? 그게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의 방식인가?
믿음이 말로 내뱉는다고 믿어진다면, 믿음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렇게 쉽게 믿음이 생긴다면 뭐가 걱정이겠는가? 믿음이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녀에게 주시는 선물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녀란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에는 관심이 없이, 기도응답이나 문제해결, 욕망을 채우는 것에만 골몰하는 당신을 하나님이 기뻐하겠는가? 빨리 꿈을 깨기 바란다.ㅎㅎ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당신의 죄의 종인가, 하나님의 종인가? 그 잣대는 당신이 믿고 있는 생각이 아니라 당신의 마음의 상태이다.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게 죄 된 생각뿐이라면 죄의 종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죄의 종의 생각은 탐욕, 방탕, 미움, 시기, 질투, 분노, 음란, 술 취함, 불경건을 추구하며, 염려, 걱정, 불안, 의심, 두려움, 공포 등의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이다. 거꾸로 하나님의 종은 평안과 기쁨, 자유함으로 가득 차 있는 상태이다. 그렇다면 하루 종일 당신을 지배하는 마음의 상태는 무엇인가? 부정적인 생각인가 긍정적인 생각인가?
죄란 무엇인가? 죄는 하나님이 싫어하는 생각과 마음, 말과 행동을 총칭한다. 마음이 죄 된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면 말과 행동으로 나오게 되어있다. 교회에 나오면 그런 현상을 보기 어렵지만, 아무도 보지 않은 가정에 돌아가거나 사회생활을 하면 자연스레 마음의 생각이 말과 행동으로 드러나게 된다. 하루 종일 돈 버는 일에 빠져있다면 탐욕의 종이다. 틈만 나면 게임, 술, 음란, 취미, 쇼핑, TV, 영화 등에 빠져 있다면 쾌락의 종이다. 미움과 시기, 싸움과 분열에 골몰하고 있다면 증오의 종이다. 일주일에 한번 1시간짜리 예배의식에 참석하고 각종 교회봉사와 십일조, 기도회에 참석하면 자동적으로 하나님의 종이 되는가? 주일날의 교회에서가 아니라 평일에 가정과 사회로 돌아간 상태에서, 당신의 생각이 죄로 가득 차 있다면 죄의 종인 것이다. 탐욕의 종이 되어 있기에 돈벌이가 된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불의와 불법을 저지르며, 뇌물과 불법적인 청탁, 속임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한다. 그리고는 쾌락을 탐닉하기 위해, 틈만 나면 술과 담배, 포르노, 게임, 쇼핑, TV, 영화, 취미 등에 빠져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당신의 말에 거역하거나 거스르는 사람에게는 미움과 증오, 분노와 짜증, 폭언과 폭력을 터트린다. 그런 사람이 바로 죄의 종이다. 죄의 종이 아무리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열심히 하고 예배의식을 무한반복하고 있다고 하나님의 종이 될 수 있을까?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우리의 말이나 행동이 아니라 마음의 속내나 동기, 목적과 의도를 불꽃같은 눈동자로 살펴보시는 분이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나 내가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14:37)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며 성령이 주시는 마음의 상태를 누린다. 예수님은 당신의 자녀에게 평안을 주기를 원하신다. 그런가? 예수님이 주시는 평안은, 당신이 아무리 암울한 환경에 놓여 있거나 부정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평안하다. 과연 당신이 그런가? 그뿐 아니다.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고후3:17) 평안의 또 다른 감정은 자유이다. 그리스도의 영이 내주하는 사람의 특징은 자유가 넘친다. 결국 평안과 자유가 마음에 가득 찬 사람을 기쁘고 즐겁게 살지 않겠는가?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늘 아무 걱정 말라는 말씀을 수도 없이 하시는 이유이다. 하나님의 종은 주인이 주시는 평안과 기쁨, 자유함이 넘치기에 늘 행복을 누리고 있음이다. 그러나 사탄의 노예인 죄의 종은 늘 탐욕과 쾌락을 추구하지만, 그의 마음은 늘 어두움에 휩싸여 있다. 걱정과 염려, 두려움과 의심, 불안과 공포가 가득 차 있다. 그래서 늘 술을 찾고 음란의 쾌락을 찾고, 취미와 쇼핑, 게임과 TV, 영화와 게임에 몰두하여 사는 것이다. 어떤가? 평상시 당신의 마음을 지배하는 게 무엇인가? 평안과 기쁨인가, 아니면 걱정과 염려인가?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롬6:16)
위의 말씀에 따르면, 사람은 누구나 사탄의 덫에 빠진 죄의 종이거나 하나님이 거하시는 의의 종이다. 만약 당신의 마음의 상태가 죄에 빠진 종의 상태와 일치한다면 심각한 일이다. 교회예배에 규칙적으로 출석하고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당신의 영혼과 마음을 악한 영이 지배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러므로 전심으로 회개하고,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훈련을 하여 성령과 동행하는 영적 습관을 들여야 한다. 성령이 내주하는 증거는 방언이나 여러 가지 은사가 아니다. 이러한 은사는 귀신들도 얼마든지 속인다. 예수를 영접하고 입으로 시인했다고 구원을 받는 게 아니다. 성령으로 거듭나는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비로소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요3:5)
성령으로 거듭한 사람의 특징은 갖가지 기도의 능력이나 각종 은사가 아니라, 마음의 상태가 늘 평안과 기쁨으로 넘쳐나야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신앙의 연륜은 오래되었고 무거운 직분을 가지고 있지만, 늘 걱정과 염려, 두려움과 불안에 사로잡힌 이들이 우리네 교회에 너무 많다. 그러면서 자신은 천국에 들어갈 것을 철썩 같이 믿고 있으니 경악할 만한 일이다. 그러므로 지금이라도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의 습관을 들여서, 날마다 죄와 피터지게 싸워 사탄의 공격을 무력화시키고, 성령이 내주하시는 증거인 평안과 평안을 잃지 말아야 한다. 그런 사람만이 의의 종으로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이 땅에서 폼 나게 살다가, 천국에 들어가면 찬란한 면류관이 머리에 반짝이고, 천군천사의 환호성을 들으며 엄청난 상급이 가슴에 안겨지게 될 것이다. 바로 당신이 그런 사람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