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듣기와 성경공부가 당신의 신앙을 성장시켜주는가?

in #christianity7 years ago

우리네 교회에서 가장 많이 하는 종교행위가 바로 예배의식을 시행하는 것이다. 예배의식의 중심은 설교이고, 설교시간은 성경을 가르치는 순서이다. 그래서 우리네 교회는 예배에 성공하라는 기이한 캐치프레이즈를 만들어서까지 예배의식에의 참석을 종용하고 있다. 그래서 교회에서 시작하는 각종 행사는 항상 예배의식으로 시작한다. 새벽기도회도 간단한 예배의식을 겸하고 있고, 목회자가 가정에 심방을 와도 예배를 드리고, 구역식구들이 모여도 예배를 드리고 나서 교제를 하고 있을 정도이다. 그래서 십 수년이상 교회에 다니고 있는 당신은, 수백 번 아니 수천 번의 예배의식에 참석해서 설교를 들어왔을 것이다. 그뿐 아니다. 기독교방송이나 극동방송, CTS유선방송에서는 끊이지 않고 설교방송을 내보내고 있으며, 인터넷에 들어가면 유명한 강사의 설교를 24시간 들을 수 있다. 그래서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분이거나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의 점포에 가면 항상 설교방송을 틀어놓고 듣고 계시는 분도 적지 않다. 아마 이렇게 설교를 많이 듣는 교인들도 세상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렇게 수많은 설교를 들은 교인들은 신앙이 성장해서, 하나님과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며 놀라운 성령의 능력을 받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가? 설교방송을 오랫동안 들어오면 성장하는 것이 있다. 바로 설교자들의 설교능력을 평가하는 것이고, 설교에 등장하는 성경의 내용들과 설교자들의 해석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얻게 되는 것일 게다. 그러나 실상은 수많은 설교를 들어서 성경지식을 머릿속에 저장했다고 하더라도 신앙이 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네 교회는 예배의식에 열심히 참석해서 설교를 열심히 듣는 게 신앙성장의 지름길이라고 가르치고 있으니 기가 막히는 일이다.

다음으로, 우리네 교회에서 신앙성장을 위한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성경공부이다. 그래서 직분을 얻거나 교회의 지도자가 되려면 교회에서 운영하는 각종 성경공부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하고, 매년 외부에서 인기있다는 성경공부 프로그램을 들여와서 교인들에게 참석을 강요하기도 한다. 그래서 신앙의 연륜이 오래된 사람들은 여러 성경공부 프로그램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 목회자들은 이 시대는 성경이 완성된 시대이므로, 성경공부를 열심히 하면 신앙이 성장해서 하나님과 깊고 친밀한 관계를 누리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영적 능력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실제로 우리 영성학교의 교수님은 대학교의 N선교단체에서 20년이 넘도록 학생들을 상대로 선교하며 성경을 가르치고 제자를 양육하였다. 그 선교단체는 다른 어느 선교단체보다 성경공부를 강조해서 항상 성경을 읽고 성경구절을 암송하며, 성경지식과 깨달음을 지도자에게 보고하고 검증을 받는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어서, 이 선교단체에 오래 있다 보면 수십 번의 성경통독은 기본이고 수백 군데의 성경구절을 암송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 선교단체는 성경에서 말하는 제자들을 양육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그렇다면 이미 역사가 오래된 이 선교단체가 초대교회에서 보여준 성령의 능력을 드러내서 세상 사람들이 이를 알아채고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그러나 아쉽게도 이 선교단체도 다른 단체와 마찬가지로, 대학생들이 점점 세속적이 되어서 신앙에 관심이 없어짐에 따라 교세가 가파르게 쇠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에서는 열매가 별 볼일 없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성경공부만이 신앙을 성장시키고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네 교회에서 지향하는 설교듣기와 성경공부가 교인들의 신앙을 성장시키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설교나 성경공부는 공통적으로 성경지식을 쌓아서 머리에 저장하는 신앙방식이다. 그렇다면 오랫동안 성경지식을 쌓아서 해박한 성경지식을 가진 사람이 하나님과 깊고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면서, 하나님으로부터 탁월한 지혜를 드러내며 놀라운 성령의 능력을 드러내고 있는가? 하나님을 믿지 않더라도 성경을 열심히 읽으면 성경지식이 해박해 진다. 또한 성경지식을 마구 마구 쌓는다고 하나님의 뜻에 정통해지는 것은 아니다.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그랬다. 그들은 구약성경의 모세오경을 암송해서 백성들에게 가르쳤다. 그러나 기이하게도,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는 해박한 성경지식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한다는 증거이다. 성경공부는 머릿속에 쌓이는 성경지식이 되는 것으로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없고, 성령이 비추어주셔서 깨달음으로 가슴에 내려와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동반하지 않는 성경공부나 설교 듣기는, 해박한 성경지식을 자랑하여 자신의 의를 드러내고 남을 정죄하는 수단으로 밖에 사용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신앙이 성장하고 하나님과 깊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도구의 삶을 살아가려면, 하나님을 만나서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는 기도와 말씀이며, 쉬지 않고 하나님을 부르며 전심으로 성령의 내주를 간구하는 기도의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래서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동반하면서 성경을 읽어야만 성령께서 지혜를 주시고 깨닫게 해주셔서,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 절절하게 새겨지는 말씀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네 교회는 하나님을 만나는 기도에 대해 무지하다. 1분짜리 영접기도를 마치면 성령이 자동적으로 들어오신다고 가르치기 때문에, 또 다시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말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그래서 아무도 하나님을 만나려 하지 않으며, 하나님과 교제가 없는 건조하고 팍팍한 신앙생활을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이 시대는 성령의 시대이다.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시어서 우리의 영혼을 구원해주는 길을 인도해주시고,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길을 가르쳐주신다. 그래서 3년 반동안 예수님을 따라다녔던 사도들과 제자들도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서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전심으로 한 이유이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는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가르치지도 않으며 배울 생각도 없다. 그래서 평생 성령과 상관없이 무능하고 무기력하게 살다가 마침내 지옥의 불길에 던져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에게 성령이 함께 하시는 증거와 변화, 능력과 열매가 없는데도 지금의 신앙생활을 계속해서 반복한다면, 앞으로도 지금처럼 성령이 함께하시는 능력과 상관없이 무능하고 무기력하게 살다가 지옥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성경을 비틀어서 자의적으로 가르치는 거짓 교사를 분별하지 못한 당신의 어리석음과 무지 때문이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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