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능력을 떠벌이는 이들을 조심하라.

in #christianity7 years ago

성경은 기적으로 시작해서 기적으로 끝나는 책이다. 전지전능한 하나님은 기적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과 함께 하는 성경의 위인들은 놀라운 성령의 능력을 드러내며,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무릎 꿇게 만들었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에는 성령의 능력이 사라진지 오래되었다. 성령의 임재나 성령의 능력, 귀신 쫓음, 병 고침, 이적과 기적이란 단어를 백안시하고, 심지어는 이를 금기시하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는 그 자리에 성경지식을 대신하고 있다. 이 시대는 성경이 완성된 시대이므로, 성령의 능력 따위는 더 이상 필요 없다는 투의 뉘앙스를 풍기면서 말이다.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치는 등의 성령의 능력을 기피하는 우리네 교회의 풍토에 일조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한 때 놀라운 성령의 능력을 앞세우며, 귀신을 쫓아내거나 고질병을 고치는 등의 사역을 했던 목회자들과 기도원 원장이 그들이다. 우리나라에 귀신에 대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이가 바로 S교회의 K원로목사이다. 이 목사는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을 앞세워서 대형교회를 성장시켰다. 그의 귀신론은 수많은 크리스천들에게 귀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그러나 그는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귀신이 말하는 소리를 진실로 인정해버린 것이다. 그래서 귀신의 말을 믿고 모든 질병이 귀신의 소행이라든가, 예수를 믿지 않고 죽은 사람들이 귀신이 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문제는, 지금은 그가 더 이상 귀신을 쫓아내는 퍼포먼스를 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귀신을 쫓아내는 축출기도를 하면, 소리를 지르면서 기이한 동작을 보이는 게 귀신이 전부 쫓겨나간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귀신의 존재조차 보지 못했던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 깜짝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 해졌다. 평생 보도 듣지도 못하던 광경을 보고 귀신이 나갔다는 그들의 말을 믿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목사뿐 아니라, 지금도 유투브 채널을 검색해보면 귀신을 쫓아낸다고 큰소리를 치는 이들이 더러 있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찾아온 사람들에게 축출기도를 하면 기이한 동작을 드러내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유투브에 싣고 광고를 하고 있다. 그러나 귀신에 대해 지식과 정보가 없는 사람들은 그들의 말을 믿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귀신의 쫓아주었던 사람들이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확인할 도리가 없다. 그들은 귀신을 쫓아내는 장면만 찍어서 홍보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지, 그들에게서 축사 기도를 받은 사람들이 현재 귀신으로부터 자유롭게 살고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필자를 찾아온 수많은 사람들이, 귀신을 쫓아준다는 목회자나 기도원 원장을 찾아갔지만 돈과 시간을 낭비했다고 한다. 그 때는 귀신들이 나가는 것 같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예전 상태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래서 귀신을 쫓는다는 사람들을 믿지 못하겠다고 했다. 어디 그뿐인가? 인터넷과 유투브에는 귀신을 축출한다는 기도문과 귀신의 정보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그들이 정작 귀신을 쫓아내는 사역을 하지 않는다.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예전에 대적기도를 써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모 목사는, 자신은 전혀 귀신을 쫓아내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 이유로, 귀신을 쫓아내면 그들의 공격을 받아 더욱 중요한 사역에 집중할 수 없다는 기묘한 논리를 펼쳤다. 그렇다면 예수님과 사도들이 귀신을 쫓아내어 사역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가? 그러므로 귀신을 쫓아낸다는 사람들도, 그들이 귀신을 쫓아내었던 사람들의 현재 상태를 알 수 있도록 연락처를 알려주고 객관적인 증언을 통해 귀신이 이제 없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또한 귀신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직접 귀신을 쫓아내는 사역을 통해, 자신의 말을 입증해보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사역을 하지 않으면서 사람들을 미혹시키고 현혹시키고 있으니까, 귀신을 쫓는 사역 자체가 우리네 교회나 목회자들로부터 공격을 받아서 배척당하고 있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고질병을 고치고 정신질환을 치유하는 은사를 드러내는 성령의 능력에 대해 생각해보자. 질병을 치유하는 성령의 능력을 생각하면, 지금 세계 최대의 교회를 일군 J원로목사가 떠오른다. 그러나 현재의 그는 자신이 세웠던 교회의 장로들부터 헌금을 유용했다는 수치스러운 고발을 당하고 실형을 받아, 찬란했던 이름을 초라하게 구기고 있는 중이다. 처음에는 놀라운 성령의 능력으로 시작했는지, 처음부터 성령의 능력이 아니었는지 필자는 모른다. 분명한 것은, 지금의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외면을 당해서 이전의 이름값으로 겨우 연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도 성령의 능력으로 병을 고친다는 이들이 적지 않고, 수많은 목회자들이 치유의 은사를 받으려고 여기저기로 몰려다니고 있다. 치유의 능력은 교회에만 있는가? 아니다. 거의 대부분의 이단들은 치유의 능력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한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거나 기도를 하고, 심지어는 무당을 찾아가서 굿을 해서 병이 낫는 일도 흔한 일이다. 그렇다면 질병을 치유하는 능력을 보인다고 죄다 성령의 능력이라고 볼 수 없을 것이다. 처음부터 성령의 능력인 것처럼 속였거나, 아니면 성령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치유의 능력이 사라져서 초라해졌거나 간에, 성령의 능력이 떠난 사람들은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과거에 그랬듯이, 앞으로도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거나 질병을 치유한다는 사람들이 마구 나타나서 사람들을 미혹시킬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성령의 능력인지 귀신의 미혹인지 아닌지를 분별하는 팁을 말씀드리겠다.

나무도 좋고 열매도 좋다 하든지 나무도 좋지 않고 열매도 좋지 않다 하든지 하라 그 열매로 나무를 아느니라(마12:33)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마7:15~18)

성령의 사람인지 귀신의 좀비인지 아는 것은 열매로 아는 것이다. 성령의 열매는 거룩한 성품으로 변화되었는지 살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바울이 콕 집어서 말씀하신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이다.(갈5:22,23) 그러나 양의 탈을 쓴 이리는 탐욕과 교만과 위선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거룩한 성품이 없는 목자라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치기 바란다. 또한 하나님께서 성령의 은사를 주신 목적이 무엇인가? 바로 영혼을 구원하여 천국백성으로 삼고 제자를 양육하여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대형교회의 담임목사가 되어 부와 명예를 얻는 목회성공의 수단으로 삼는 목사는 죄다 귀신의 좀비들일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의 증거와 변화, 능력과 열매를 맺는 제자들을 양육하지 않는 교회의 목회자들은 죄다 성령이 함께 하시는 종이 아닐 것이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

Coin Marketplace

STEEM 0.29
TRX 0.12
JST 0.033
BTC 62937.86
ETH 3092.40
USDT 1.00
SBD 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