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조직은 당신을 노리고 있다.

in #christianity7 years ago

보이스 피싱은 말이라는 단어와 고기를 낚는다는 보이스(voice)와 피싱(fishing)이라는 말이 결합한 신조어이다. 그 의미는 말 그대로 말로 속여서 돈을 노리고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금감원이나 검찰청에서 전화한 것처럼 속여서, 불법조직에 연루되었으므로 예금정보를 자신들의 가짜 사이트에 적어놓으라든가, 은행에서 돈을 찾아서 안전하게 냉장고에 넣어두라고 말한다. 그래서 덜컥 두려움에 휩싸여서 분별력을 잃은 노인들이 이들의 희생양이다. 이처럼 우리 도처에는 속이는 사기꾼들이 널려있다. 이들이 노리는 대상은 분별력이 없는 어리석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당신은 똑똑하니까 사기꾼의 계략에 넘어가지 않을 거라고 자신만만해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그런 일을 당한 적이 없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당신의 결심을 비웃으며 킬킬거리는 무리가 있다. 그들은 수년 천 동안 전 세계 사람들을 상대로 감쪽같이 속이는 무리들이다. 그들은 사람들의 재산을 노리는 게 아니라 생명과 영혼을 사냥하는 놈들이다. 물론 당신도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놈들의 정체를 찬찬히 살펴보고 싶다.

이러므로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살후2:11,12)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고후11:13~15)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요8:44)

위의 구절들은 속이는 영이라는 뜻인 미혹의 영에 대한 성경의 언급이다. 미혹의 영의 계략은 거짓을 일삼으며 하나님인 것처럼 속이거나 의의 일꾼인 것처럼 감쪽같이 속인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욱 참담한 말씀은 이들의 악한 행동을 하나님이 묵인하신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불의를 좋아하는 자들로 하여금 그들의 덫에 걸리도록 내버려두시겠다는 당혹스러운 말씀이다. 그러나 당신은 성경에서 무어라하더라도 당신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믿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미혹의 영이 속이는 전략에 대해 찬찬히 살펴보자.

세속적인 기복신앙에 빠지게 만든다.

세속적인 믿음이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육체의 욕심과 쾌락을 추구하기 위해 신앙생활을 하는 것을 말한다. 말하자면 세속적인 복을 얻기 위해 교회에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크리스천들은 거의 없다. 예수 믿고 복 받으라는 말이 전도의 고전적인 캐치 프레이즈가 된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신명기 28장의 나들복이 바로 그런 복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그 복의 전제조건은 하나님의 말씀을 삼가 듣고 준행하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보너스일 뿐이지, 세속적인 축복을 얻기 위해 하나님을 믿은 자들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신명기에서 언급한 대상은 모세의 인도로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말씀이다. 그들은 아브라함의 직계자손으로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약속의 수혜자들이었다. 그들이 세속적인 축복을 얻으려고 하나님께 나온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애굽에서 고통을 받는 것을 불쌍히 여겨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 하나님을 섬기는 자손으로 대대손손 축복의 백성이 되게 하시기 위해 연급하신 내용이다. 하나님은 그 백성들에게 자신의 명령을 준행하고 그 뜻을 잘 지킨다면 영혼의 축복은 물론 세상에서의 축복을 약속해주신 것이다.

말하자면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금 우리와는 처지가 다르다. 하나님이 우리를 불러주신 것은 영원한 천국에서 같이 살기 위함이지, 우리가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살게 하시려고 부르신 것이 아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런 목적으로 교회에 나온 이들이 허다하다. 교회에서도 교세를 넓히려는 욕심으로 비성경적인 기복신앙과 변영신학을 들여와 하나님의 말씀을 섞여서 교묘히 물 타기를 하여 변질시켰다. 그렇다면 그런 사악한 축복관을 넣어준 것은 누구인가? 바로 미혹의 영이다. 맘몬의 영은 교회지도자의 머리를 타고 앉아 자신의 생각을 넣어주어, 교인들로 하여금 신앙생활을 잘하면 세상에서 부자가 되고 성공적으로 살게 된다는 기복신앙을 철썩 같이 믿도록 가르치고 있다. 그러므로 당신이 교회에 와서 예수를 믿고 세상에서 부자가 되고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면, 이미 미혹의 영에게 속고 있는 증거이다. 한 때는 그런 기복신앙과 번영신학을 퍼뜨려서, 세계 최대교회가 된 서울의 모 교회와 그 교회의 원로목사의 현재의 위상을 살펴보라. 그래서 그 목사는 부와 명예를 누리고 자녀에게 엄청난 재산을 물려주었지만, 정작 그 교회의 교인들은 그런 축복을 누리고 있는가? 이는 미혹의 영이 세속적인 탐욕을 추구하는 기복신앙을 넣어주어 속였기 때문이다.

율법적인 신앙관에 물들게 만든다.

율법적인 말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신앙행태를 떠올리는 말로서, 우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말처럼 들린다. 물론 율법은 하나님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내용이다. 그래서 그들은 율법의 행위를 지켜야 의로움을 얻는다고 믿었다. 이 시대에도 율법적인 신앙인들이 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율법의 행위들을 준수해서 의로움을 얻는다고 생각했듯이, 이 시대에도 종교적인 예배의식과 갖가지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하면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다. 그러나 구약의 율법행위가 이 시대의 주일성수나 십일조, 새벽기도나 각종 교회봉사 등의 행위로 바뀌었을 뿐 본질을 똑같다. 그러나 신앙행위를 통해 의롭다고 여기거나, 적어도 의무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 대다수의 크리스천들이 세속적인 태도와 율법적인 방식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들의 특징은 자신이 신앙행위를 하는 속내나 동기, 목적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예배의식에 얼마나 성실하게 참석하고 십일조를 잘 드렸으며, 각종 교회봉사와 기도회, 전도행사에 열심히 참여했느냐고 신앙의 잣대로 삼고 있다.

그렇다면 왜 우리네 교회에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아는가? 바로 미혹의 영이 교회지도자의 머리를 타고 앉아 자신의 생각을 넣어주어 속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약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해왔던 율법의 행위들을, 주일성수를 비롯한 각종 희생적인 신앙행위로 바꾸어서 열정적으로 하고 있을 뿐이다. 기도행위도 마찬가지이다. 기도란 하나님과 내가 깊고 친밀하게 교제하는 통로이다. 그러나 미혹의 영은 기도를 하나님으로부터 세속적인 축복을 얻어내는 수단으로 변질시켰다. 그래서 아무리 기도해도 하나님의 응답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미혹의 영은 교회지도자를 속이고 교인들을 철저하게 속여 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무능하고 무기력한 믿음으로 보이며, 건조하고 냉랭한 영혼으로 고단하고 팍팍한 삶을 살고 있는데도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자신 안에 계시다고 믿으며, 이 땅을 떠나면 천국에서 영원히 살 것이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으니 기이하고 아이러니한 일이다.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고전12:10)

그렇다면 미혹의 영에게 속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지혜의 영인 성령에게서 분별의 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병을 고치거나 방언하는 것만을 성령의 은사로 아는 사람들은 분별의 은사라는 게 생뚱맞을 것이다. 분별의 은사는 정확하게 성령의 역사인지 귀신의 계략인지 분별하는 능력이다. 그러므로 귀신의 정체와 공격 전략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분별의 은사가 없는 셈이다. 분별의 은사가 없다는 것은 미혹의 영에게 속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우리네 교회에서 귀신의 정체와 그들의 계략을 분별하여 쫓아내고 있는가?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귀신의 정체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이들은 이미 미혹의 영에 속아 넘어간 상태라고 보면 틀림없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7:15~20)

미혹의 영에 사로잡힌 교회지도자들과 교인들을 분별하려면, 그들에게 성령의 열매가 있는지 날카롭게 살펴보면 된다. 성령의 열매는 내적 증거와 외적 증거가 있다. 내적증거란 부족한 성품에서 거룩한 성품으로 변화하여야 한다. 성령의 9가지 열매가 대부분 거룩한 성품을 말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외적인 증거는 건조하고 냉랭했던 가정이 따뜻하고 화목하게 변화하고, 실패뿐인 인생에서 형통한 삶을 누리며, 세속적인 인생관에서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는 인생관으로 바뀌고, 귀신을 쫒아내고 질병을 치유하는 은사를 받아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도구로 사용되어야 할 것이다. 교회지도자들도 성령의 은사를 통해 영혼을 구원하며 제자를 양육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런 열매를 통해 성령이 함께 하는 교회인지 귀신이 지배하는 교회인지 분별하여야 할 것이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요15:5,6)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당신이 아니겠는가? 당신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열매가 없다면 아무리 교회를 열심히 다닌다고 하더라도, 고단하고 팍팍한 삶을 살다가 머지 않아 지옥의 불에 던져질 것이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여전히 성령과 깊고 친밀한 교제를 하지 않으면서 교회마당을 밟고 다니면서 교인들과 낄낄거리고 있다면, 당신은 속이는 영에서 사로잡혀 있음이 틀림없다. 필자의 말이 도무지 믿기지 않겠지만, 심판대 앞에 서는 날, 비로소 당신의 운명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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