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기도를 쉬는 죄가 가장 큰 죄인가?

in #christianity7 years ago

예전에 성령께서 기도를 쉬는 죄가 가장 큰 죄라고 말씀해주신 적이 있다. 이틀만 기도하지 않아도 성령이 떠나가신다는 말을 해주시기도 하였다.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네 교회에서 천국에 들어가는 이들은 아마 극소수가 될 것이다. 왜냐면 쉬지 않는 기도를 하는 교인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쉬지 않는 기도는 성경에 나오는 말씀이지만 우리네 교회에서 낯선 말이다. 왜 그런지 아는가? 우리네 교회에서 시행하는 기도는 성경에서 말하는 기도와는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네 교회에서 시행하는 기도는 목회자와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는 기도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기도자리에 앉으면 교인들은 먼저 여러 차례 광고로 알려진, 교회가 요구하는 사항(대부분 교인의 수를 불리거나, 교회건물을 넓히려는 담임목사의 속내가 반영됨)을 통성으로 외치고는, 개인기도시간이 되면 자신과 가족들의 세속적인 성공과 건강, 문제 해결 등을 외치기 시작한다. 말하자면 우리네 교인들의 기도는 부자 아버지에게 유산을 얻어내는 불량한 아들의 행패와 다르지 않다. 그래서 응답받아야 할 사건이나 삶의 지난한 문제가 생기면 기도자리에 앉았다가, 해결이 되면 다시 기도할 문제가 생길 때까지 기도하지 않는 교인들이 허다하다. 그러한 실상은 목회자와 교인들이 차이가 없다. 그게 하나님이 성경에서 밝힌 기도의 목적인가?

기도란 하나님을 만나서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통로이다. 그러므로 기도는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부르며, 찬양하고, 감사하며, 회개하고, 경배하며, 간구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간구하는 것도,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목록임은 당연하다. 다윗의 시편은 그가 늘 하나님과 얼마나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었는지를 잘 말해주고 있으며, 주기도문은 예수님께서 무엇을 기도해야 하는 지를 함축적으로 가르쳐주고 계시다. 또한 바울의 기도문도 우리에게 좋은 기도지침서이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에서는 이런 기도에 대한 가르침도 배움도 없다. 그 대신 자신의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목회자와 다른 교인에게 보여주는 현장일 뿐이다. 그 이유는 교회에서 정한 기도회에 나와서 기도하는 사람들도 평소에 골방에서 기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영이시므로 언제 어디서나 만나주시는 분이다. 그러나 교인들이 사람들의 이목이 있는 곳에서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네가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찾게 되리니 만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신4:29)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렘29:13)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하는 기본적인 기도의 내용이 무엇인가? 바로 하나님과 깊고 친밀하게 교제하는 것이라면, 하나님을 찾고 불러서 만나는 게 아니겠는가? 그래서 성경 곳곳에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라,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라, 하나님을 찾으라는 내용이 수도 없이 나온다. 그러나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가 아니라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기도로 채우고 있으니 기가 막히는 일이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 ....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7,18)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눅21:36)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삼상12:23)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은 항상 깨어서 기도하는 것이며, 이러한 기도의 태도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자신의 탐욕을 채우는 기도를 쉬지 말고 하라고 하셨을 리가 없다. 그 기도가 바로 하나님을 부르고 성령의 내주를 간구하며, 그분이 자신 안에 들어오셔서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간절히 구하는 기도이다. 그래서 자신과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연합을 이루어야 한다. 이런 기도를 쉬지 않고 항상 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이런 기도를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뜻을 위배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사무엘은 하나님을 부르고 찬양하고 감사하며 회개하는 기도를 쉬는 것이 죄라고 말씀하신 이유이다. 그렇다면 이런 기도를 하지 않는 교인들은, 하나님이 싫어하는 죄를 밥 먹듯이 짓고 있으면서 회개할 생각조차 하지 않은 가증스러운 사람들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마22:37,38)

피조물이자 종인 사람들이 창조주이자 주인인 하나님의 뜻(계명)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예수님은 가장 큰 계명이 목숨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그래서 당신은 목숨을 바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계신가? 성령께서 필자에게, 나를 가장 뜨겁게 사랑하는 자들에게 찾아간다고 하신 적이 있으시다. 그냥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뜨겁게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가장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들을 찾고 계신다. 그러한 사람이 바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녀들이다. 이런 사람은 쉬지 않고 하나님을 떠올리며, 그분의 이름을 간절히 부르고 성령이 내주하시를 간구하는 기도의 습관을 들인 사람들이 틀림없다. 그래서 이틀만 기도하지 않으면 성령께서 실망하시고 떠나가신다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네 교회는 형식적인 기도회는 있지만,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쉬지 않고 전심으로 하나님의 얼굴을 찾는 이들이 사라진지 오래이다.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기도를 하지 않는 교인들은 목숨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이렇게 큰 죄를 짓는 사람들이 어떻게 천국에 들어가겠는가? 이들이 심판대 앞에 서면, 청천 벽력같은 소리와 함께 유황불이 활활 타는 지옥에 던져질 것이 틀림없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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