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설런트한 믿음을 소유하려면

in #christianity6 years ago

세상에는 희한한 취미를 가진 사람이 적지 않다. 미국에는 벼룩을 취미로 기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높이 뛰는 재능을 훈련시켜 시합을 열어 시상식을 갖기도 한다고 한다. 벼룩은 뒷다리의 근육을 한껏 이용하여 하늘로 날아오르는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데, 자기 몸의 수십 배의 높이로 뛸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를 훈련시키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챔피언이 탄생되는 것이다.

챔피언을 탄생시키는 조련사의 비결은 다른 게 없다. 처음부터 최고의 높이를 주어서 훈련시킨다고 한다. 예를 들어, 50센티가 주어지는 벼룩은 높이 뛰어 봤자 겨우 50센티를 넘지만, 1미터의 높이가 주어진 벼룩은 70센티는 가뿐히 뛰어넘는다고 한다. 그래서 목표를 높여서 가능성을 최고로 끌어내는 게 조련사의 능력이라고 한다. 이 같은 비결은 벼룩을 훈련시키는 조련사에게만 있지 않다. 세상의 모든 일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믿음의 세계에도 예외가 아니다.

크리스천이라면 최상의 믿음을 갖고 싶어 한다. 최고의 믿음을 가진 소유자라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누리면서, 성경에서 약속한 놀라운 영적 능력으로 폼 나게(?) 살다가, 천국에 들어가서 천군천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을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벌렁벌렁해 질 것이다. 그런가? 당신도 그런 믿음을 얻고 싶지 아니한가?

그렇다면 당신의 믿음을 훈련시키는 조련사는 누구인가? 음~~ 누구지? 대부분 당신이 다니는 교회의 담임목사의 가르침을 따라 신앙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이 다니는 교회의 담임목사가 얼마나 탁월한 지도능력으로 양들을 먹이고 일꾼을 길러내는지 생각해보라. 당신네 교회의 담임목사는 외국의 박사학위에다, 방송설교로 유명하며 대형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분이라고? 그렇다면 자격이 충분할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담임목사의 스펙이 아니라, 그가 시행하는 교육시스템을 이수한 당신이 탁월한 믿음의 소유자가 되어 있는지의 여부일 것이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선수를 훈련시키려면, 이미 금메달을 딴 경험이 있는 선수출신의 코치가 소수정예의 선수를 선발하여 집중적으로 훈련시킨다. 그렇다면 당신네 교회에서도 그런 훈련방식을 시행하고 있는가? 수천 명이 콘서트홀을 방불 하는 예배당에 모여 전광판에서 비치는 담임목사의 설교를 듣는 게 전부라고? 그렇다면 그런 대형교회를 선택한 당신의 잘못이다. 당신이 탁월한 믿음을 얻기 위해 훈련받으려고 그 교회를 찾으러 간 것이 아니라, 교회의 예배의식을 구경하려고 참석한 청중일 뿐이다. 그래서 수십년간 교회를 다닌 당신이 성경에서 약속한 영적 능력을 얻지 못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평안하고 형통한 삶을 살지 못하는 이유이다. 하나님은 교회의 예배의식에 구경꾼으로 참석한 당신이, 이 땅에 존재하는 지의 여부조차도 모르고 계시다.

아쉽게도, 작금의 우리네 교회는 교회규모에 상관없이 탁월한 믿음의 소유자를 길러내는 데 전혀 관심이 없이, 예배의식에 참여하는 교인의 숫자를 늘리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 그래서 엄청난 빚을 얻어 럭셔리하고 웅장한 예배당을 신축하고 안락한 시설에서 귀를 간지르는 설교를 듣고 싶어 하는 교인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중이다. 당신이 최상의 믿음을 훈련받고 싶다면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 소수 정예를 양육하는 교회를 찾았다면 다행스러운 일이겠지만, 그런 교회를 찾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아쉬워하지 말기 바란다.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요16:13)

우리에게는 최상의 믿음을 훈련시키는 분이 계시다. 그분이 바로 성령이시다. 성령이라는 헬라어는 ‘파라클레토스’인데, 이 단어는 격려하고 위로하며 권고하는 자란 뜻으로, 한글성경에는 돕는 자(helper)라는 의미인 ‘보혜사’로 번역했다. 즉, 당신의 신앙의 감독은 바로 성령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성령을 모셔 들이고 그분과 동행하는 삶을 산다면 누구나 최상의 믿음을 소유하게 된다. 그래서 교회는 성령과 깊고 친밀하게 교제하는 기도와 말씀을 훈련시켜, 탁월한 영적 능력을 지닌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양육하여야한다. 그런 교회가 있다면 최상의 교회인 셈이다. 그러나 그런 교회를 찾을 수 없다면 스스로 성령을 찾아 나서면 된다. 하나님은 사람이 지은 종교건물에 계시는 게 아니라, 그분을 간절히 부르는 사람의 마음에 찾아오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성경 최고의 믿음의 소유자는 아브라함이다. 그는 외국박사학위의 담임목사가 감성을 터치하는 세련된 설교를 하는 교회를 다니지 못했고, 다양한 세미나나 교육 프로그램을 들어보지도 못했지만, 최고의 믿음의 소유자로 추앙받는다. 그의 아들인 이삭, 야곱 그리고 이스라엘 12지파의 족장이 된 아들들의 처지도 다르지 않다. 그들은 하루 종일 양을 치는 목자였지만 최상의 믿음을 소유했다. 그것은 간절히 그리고 쉬지 않고 하나님을 찾는 기도의 습관을 들여, 하나님과 깊고 친밀하게 교제하며 살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당신이 다니는 교회에서는 예배의식과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무한 반복하는 종교행위만을 요구한다. 이는 50센티도 안 되는 목표를 정해놓고 훈련시키는 평범한 조련사에 불과하다. 탁월한 조련사는 1미터의 목표를 정해놓고 훈련시킨다. 그분이 바로 성령이시다.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와 말씀의 습관을 들이지 않는다면, 당신이 천국에 들어가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다. 처음부터 50센티의 목표를 정해놓고 훈련하는 곳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3:5)

당신이 다니는 교회가 성령이 내주하는 영적 습관을 훈련시키지 않는다면, 뒤돌아보지 말고 그 교회를 뛰쳐나오기 바란다. 그리고 스스로 성경을 이 잡듯이 뒤져가며, 성령이 오실 때까지 혹독하게 하나님을 찾기 바란다. 성령을 만나 그분의 인도하심을 받는다면, 머지않아 당신은 최상의 믿음이 소유자가 될 것이다. 그분은 우리와 같은 먼지가 아니라 전지전능한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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