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을 읽으시는 분께

in #christianity7 years ago

칼럼을 읽으시는 분께

모든 행위는 목적이 있다. 직장을 때려 치고 나와서 치킨집을 여는 사람은 돈을 벌어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것이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새벽이면 일어나 집 근처의 산에 올라가는 사람은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싶어서이다. 그간 벌은 돈을 죄다 성형수술비용으로 사용하는 아가씨는 예뻐지고 싶어서일 것이다. 이처럼 모든 행동에는 죄다 목적이 있고 이유가 있다.

당연히, 필자가 다음에 영성학교 카페를 열게 된 목적도 있다. 이미 칼럼으로 여러 차례 밝혔지만 성령의 명령에 의해서였다. 뭐, 다음에 카페를 열라는 식의 말씀은 아니었고, 가정 단위로 공격하는 악한 영으로부터 영혼을 구출하여 구원의 강가로 데리고 오라는 명령과 함께, 기도의 일꾼을 세우고 정예용사로 양육하라는 명령에 따라, 고심 끝에 카페를 열어 하나님이 보내주신 일꾼과 양들을 모으고 훈련시키고 있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필자의 카페가 크리스천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정보교환이나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이 카페를 들어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뭐, 들어와서 필자의 글을 읽고 많은 도움이 되었다면 필자도 기분 좋은 일이기는 하다. 그러나 그들에게 해박한 성경지식을 알려주거나, 작금의 우리네 교회의 문제들을 시시콜콜하게 밝히는 것을 기대하지 마시라. 아시다시피, 필자는 하나님이 보내주신 양들을 보내주는 통로로 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단지 읽고 나서 다른 교회에서 들을 수 없는 말씀으로 마음이 후련해지셨다면, 필자로서는 아쉬운 일임에 틀림없다. 필자가 칼럼을 쓴 목적은 기존 교회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함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에는 갈급한 마음으로 기도코칭을 요청한 사람들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삶의 지난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정신질환이나 불치병을 치유하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필자가 이런 사람들의 요청을 거절하는 것은 아니다. 기도 코칭을 성실하게 받는다는 약속을 하면 누구에게나 문을 열어놓고 있다.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악한 영을 쫓아내어 정신질환을 치유하거나, 하나님의 기적적인 도움으로 삶의 고단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나 사도들도 복음을 전파하면서 귀신을 쫓아내거나 고질병을 낫게 해주지 않았던가? 사람들이 처음부터 복음을 들으려고 예수님에게 찾아왔던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삶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예수님이 그리스도인 것을 깨닫고 자연스레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마음이 주리고 영혼이 갈급하여 이 카페를 찾았든지, 아니면 불치의 병과 정신질환, 귀신들린 문제로 이 카페의 문을 두드리셨든지 간에, 그냥 글을 읽고 마음만 다진다고 되는 일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필자의 글을 읽고 기도훈련을 받고 싶어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필자에게 직접 요청하지 못하는 이들도 허다하다. 아마 기도훈련을 하다가,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생기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때문에 그럴 것이다. 졸업후기나 각종 훈련후기를 읽어보면, 훈련의 강도가 녹록치 않다는 것을 느끼셨기 때문이다. 물론 필자도 그런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래서인지 혼자 해보는 것으로 결심을 굳힌 분들이 허다하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혹독하게 하나님을 부르지 않으면 귀신도 공격하지 않고 성령도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으신다. 그런데 필자가 요구하는, 혹독하게 하나님을 부르는 것은 혼자 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자신을 학대하는 모습과 비슷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성령께서 이 기도에 대해서, 이 기도는 야곱이 얍복강가에서 천사와 치열하게 싸우는 기도이고,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얼마나 애를 쓰시고 용을 쓰셨든지 이마의 모세혈관이 터져 땀방울에 섞여 떨어질 정도로 기도하신 태도이다. 요셉이 지하 감옥에서 10여년을 보냈을 때, 낮이나 밤이나 울부짖으며 하나님께 불쌍히 여겨달라고 통곡하며 기도하지 않았겠는가? 예수님이 승천하고 난 이후에 사도들과 120여명의 제자들이 마가요한의 다락방에서 10여일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기도에 전념했을 때, 어떤 태도로 기도하였겠는가? 조용히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임재를 느껴보려고 했겠는가? 아니면 잘 먹고 잘 사는 데 필요한 요구사항을 기계적으로 반복하였겠는가? 그도 아니라면, 입에 밴 방언으로 주구장창 시간 때우는 기도를 하였겠는가?

필자는 지금까지 적지 않은 훈련생들이 성령이 임재 하는 증거가 나타나서 졸업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졸업하는 학생들은 하나같이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죽기 살기로, 몸부림치며, 전심으로, 혹독하게 기도한 사람들이다. 카페의 기도훈련생 게시판에는 졸업 후기를 쓴 많은 사람들의 글들이 올라와있으니까, 그들에게 쪽지를 보내어 직접 얘기를 들어보시라. 하나 같이 입을 모아, 죽기 살기로 기도하였다고 대답할 것이다.

또한 기도 코칭을 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악한 영들이 드러난 사람 중에서 충주영성학교에 매주 오라는 필자의 권면을 이행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귀신이 잠복해 있는 사람 중에서 혼자 기도해서 졸업한 사람들이 거의 없다. 필자에게는 외국에서 기도 코칭을 요청한 이들도 더러 있다. 그들은 충주에 오고 싶어도 올수 없다. 그래서 그들은 처음부터 기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국내에서 기도 코칭을 하는 사람보다 2배나 더 혹독하게 기도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들은 죄다 귀신이 잠복해있어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는 적지 않지만, 축출기도를 받지 않으니까 훨씬 많은 기간이 소요되고 있다. 외국에 있는 훈련생들은 어쩔 수 없으니까 혼자라도 혹독하게 기도하는 길 밖에 없다.

그러나 국내에 있는 코칭 훈련생 중에서, 귀신이 잠복해 있는 사람들이 충주에 매주 오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다. 솔직히 그들이 졸업을 하게 될지조차 불투명하다. 많은 이들이 중도에 증발해 버렸다. 지금까지 귀신이 잠복해 있는 사람이 혼자 기도훈련을 받아 졸업한 사례가 없는 것도 암울한 이유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면서 충주에 올 수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그들의 변명과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심판대 앞에서 서서도 기도하지 못하는 변명을 늘어놓을 셈인가? 예수님은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천국의 자격을 쉽게 아는 자들에게 돌아갈 구원은 결코 없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만홀히 여긴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게 될 것이다.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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