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기가 막히게 속이는 믿음의 두얼굴

in #christianity7 years ago

믿음은 영이신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으며 우주를 운행하시고 대자연을 다스리시며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신다고 믿는다. 또한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의 보혈을 흘려주시어서, 이를 믿는 자들마다 죄를 용서해주시고 죄로 가로막혀 있던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고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는 자격을 얻게 해주셨다는 것을 철썩 같이 믿고 있다. 그래서 영접기도의 내용에 아멘이라고 동의하면,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믿는다고 인정받아 성령이 들어오시며 천국에 들어가는 자격을 얻게 된 것을 믿으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래서 당신이 주일성수를 하며 각종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반복하고 있는 이유이며, 그동안 받은 은혜도 적지 않았으며 기도응답도 있었다는 근거로, 자신의 믿음을 입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당신의 믿음은 성경의 잣대와 맞지 않는 게 수도 없다. 그래서 오늘은 당신의 믿음이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과 다른 현실을 생각하며, 진정한 믿음의 진위를 밝히고 싶다.

머리에 저장한 믿음과 가슴에 새기는 믿음이 다르다.

당신이 지금까지 믿고 있는 사실은 머리에 지식으로 저장한 믿음이다. 진짜로 하나님이 전지전능하신 분이어서, 당신의 삶을 선한 길로 인도하시며 삶의 지난한 문제를 해결해주시며 기도를 응답해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믿는 것은 머릿속에 저장한 믿음 따위로는 턱도 없다. 이는 가슴으로 내려와서 믿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머리에 지식으로 저장한 믿음과 가슴에 새겨진 믿음을 착각하고 있다. 하나님은 당신의 머리에 저장한 믿음 따위에는 안중에도 없다. 오직 가슴에 새겨진 믿음을 믿으리라고 인정하신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에서는 자기 확신이나 자기 암시 등의 심리적인 확신이 성경적인 믿음인양 가르치고 있다.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 바 되었느니라(롬4:3)

위의 말씀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알리는 구절로서 성경기자들은 성경 곳곳에서 이를 인용하고 있다. 그러나 당신 역시 하나님을 믿지 않았는가? 그래서 영접기도를 하고 각종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하고 있는 이유이다. 그렇지만 당신의 믿음을 하나님이 의롭다고 여기셨는가 하는 것은 별개이다. 만약 당신의 믿음을 하나님이 의롭다고 여기셨다면,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을 받아 최상의 인생을 살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보자. 당신이 믿음이 있다고 하지만, 아브라함이 받은 축복은 당신의 삶과 아무런 상관이 없지 않은가? 왜 그런지 아는가? 당신의 믿음을 하나님이 인정해주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아니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다고? 오홋, 그런가?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롬4:19)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히11:19)

당신의 믿음과 아브라함의 믿음과 똑같다고? 그렇다면 위의 말씀을 보자.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는 늙어서 호호백발이 되었으며, 생물학적으로는 도저히 임신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그러나 성경은 그가 믿음이 약해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백세에 낳은 아들 이삭을 죽여서 번제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에도, 그는 다시 살리실 것을 굳게 믿고 즉각 실행에 옮긴다. 그렇다면 당신도 그런 믿음을 보이며 살아가고 있는가? 그렇다면 걱정, 염려, 두려움, 의심, 불안, 공포, 좌절, 절망 등의 생각이 당신 안에 자리 잡을 리가 없으며, 항상 평안과 기쁨과 자유가 마음속에 넘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아니라면 당신의 믿음은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믿음이 아니라 자의적으로 생각하는 지식적인 믿음에 불과할 것이다. 안타깝게도, 우린 교회에서는 머리 속에 저장한 자기 확신을 가슴에 새겨진 성경적인 믿음이라고 가르치고 있으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그러나 이런 믿음의 가르침에 속아서 삶의 현장에서 믿음을 전혀 보이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데도 개의치 않고, 자신들이 천국에 들어갈 것을 굳게 믿으며 살아가고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성경의 증거나 성령의 능력이 없는 믿음은 가짜이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17:20)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눅17:6)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16:17,18)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은 놀라운 기적으로 나타난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겨자씨만한 아주 작은 믿음이라고 기적과 이적을 일으킨다고 약속하고 있다. 그래서 당신의 믿음은 그런 증거가 일상의 삶에서 드러나고 있는가? 아니라면 당신이 겨자씨만한 믿음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을 뿐이다. 또한 믿음의 표적은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치유하는 성령의 능력을 동반한다고 선포하고 있다. 그래서 당신은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고치는 치유의 능력으로 믿음을 드러내며 복음을 전파하고 영혼을 구원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가? 이러한 필자의 주장에, 우리네 교회에서는 그런 능력은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말해진 것이라거나, 사도시대에 한정된 일이라고 옹색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아니, 성경은 유대인들에게 말해진 것이고 사도시대에 쓰여진 것이라면, 이방인인 우리가 굳이 유대인에게 주어진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을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이렇게 성경의 증거나 능력이나 열매가 없는데도, 우리네 교인들은 아무도 이를 의심하거나 고민하지 않는다는 현실이다. 그 이유는 미혹의 영이 우리네 교회 지도자들의 머리를 타고 앉아 자신의 생각을 넣어주어 속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열매가 있는 지의 여부로 분별하라고 말씀하신 까닭이다. 종말의 시대가 점점 가까워오고 하늘 문이 닫혀 지고 있다. 지금 당신의 믿음을 점검하고,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이 없음을 회개하며 돌이키지 않는다면 천국은 당신의 몫이 아닐 것이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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